고혈압, 당뇨, 비만, 암 등 다양한 병명이 있지만, 결국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증'이라는 큰 이름으로 묶을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몸의 사이클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고 산성화 되기 쉽다.
몸이 산성화가 되면 약 200여 가지의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내 몸이 산성이냐, 알카리성이냐를 직접 체크해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 몸 DIY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건강 팁을 소개한다.
산·알칼리 균형을 맞춘 식사를 하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산성이다.
따라서 산성, 알칼리성 식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균형을 맞춰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의 산도를 알아볼 때는 그 물질을 태워서 검사한다.
재 안에 알칼리 미네랄이 많으면 알칼리성 식품으로 분류되는 것.
몸의 pH를 체크해 정상 범위가 아닌 산성 쪽에 가깝다면 알칼리성 식품 위주로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토콘드리아의 개수를 늘려라
세포가 건강해지는 음식들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이다.
세포는 에너지를 만들고 늙으면 저절로 죽는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잘못되면 에너지를 만들지 않고, 저절로 죽지도 않는다.
각종 성인병, 암 등은 이 미토콘드리아의 건강과 연결돼 있다.
무엇보다 미토콘드리아 자체의 개수를 늘리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토콘드리아 개수를 늘리는 방법은 근육 운동이다.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 섰다 하는 스쿼트 운동을 하루 30번씩 하고, 책상을 손으로 짚은 채
팔 굽혀 펴기를 200개 정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가끔씩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다. 몸을 차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잠잘 때를 제외하고 몸이 스스로 열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서늘하게 지내면 미토콘드리아의 숫자를 증가시키기 위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숫자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효율을 증대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효율을 늘리려면 비타민 B군의 전체 섭취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B6, 미네랄 중에서는 마그네슘, 아미노산 중에서는 엘카르니틴,
코엔자임 큐텐을 섭취하는 게 좋다.
몸을 산성화시키는 요인들
미토콘드리아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우리 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하나의 공통 화폐 ATP(아데노신3인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ATP는 근육을 당길 때나, 혈액을 온몸으로 돌릴 때 등 모든 생명 활동에 필요한 기본 물질이다.
발전소에서 석탄, 석유 등 원료가 필요하듯 ATP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거대 영양 성분이 원료가 돼야 한다.
정상적으로 ATP가 발생하고 에너지가 만들어지면 우리 몸은 산성화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져 비정상적인 기능을 하면 우리 몸은 산성화가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항상 에너지를 발전시키면서 운명적으로 2~5%의 산화 물질을 만들어낸다.
필연적으로 생기는 산화 물질은 우리 몸의 세포, 그중에서도 미토콘드리아를 가장 먼저 공격한다.
나이가 들수록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까닭도 과잉 섭취를 하면 산화 물질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25세 이상이 되면 노화가 진행되면서 항산화 효소가 점점 소멸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항산화 물질을 얻어야 한다.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항산화 물질로는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 케이칼(phytochemical, 식물 속 화학 물질) 등이 있다.
가장 먼저는 신선한 과일, 채소 등 음식물에서 항산화 물질을 얻고, 그래도 부족하면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타액은 몸의 균형을 볼 수 있는 창문이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 깨지면 질병 혹은 불편함으로 간다.
체온은 36.5도 내외, 수분은 65%정도, pH(산, 알카리 판단 기준)는 7.35±0.5 정도로 유지돼야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평소 체온, 수분량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만 몸의 pH에 대해 살펴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몸의 pH가 낮아져 산성화되면 약 200가지의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질병인 암에 취약해진다.
반대로 암세포는 약알카리 상태에서는 번식하기 어렵다.
몸의 pH가 7.4정도면 약알카리고, 4.5~6.5는 약산이다.
이 수치에 해당된다면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고, 특히 4.5 가까이로 내려갔을 때에는 암과 연관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우리 몸의 부위별로 산, 알카리 정도는 다르다.
예를 들어 외부의 병균을 죽이고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위는 강산일수록 건강하고, 피부는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약산성이어야 한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타액이 약알카리로 유지됐을 때 건강한 상태다.
그렇다면 내 몸의 pH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 몸의 전체 밸런스를 볼 수 있는 창과도 같은 타액을 통해 쉽게 살펴볼 수 있다.
타액, 혈액, 뇌척수액 세 가지는 세포 외액으로 산, 알칼리 정도가 나란히 가기 때문에 타액만 살펴봐도 몸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타액 검사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살리바 테스트'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이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ph 6.8~8까지 잴 수 있는 테스터이다.
이 시험지를 입에 잠시 넣었다 뺀 후, 색표와 비교해 자신의 pH 정도를 체크하면 된다.
임신 테스터처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다.
몸이 정상 pH 범위를 벗어났다면
이 테스트를 통해 몸이 약알칼리가 아닌 산성에 가깝게 나왔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부분은 칼슘의 결핍이다.
칼슘을 보충하면 산:알칼리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 칼슘이 많은 음식은 우유, 시금치, 코랄 칼슘 등이다.
하지만 우유는 산성 물질이고, 한국인 중에서 우유 속 단백질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이보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온 코랄 칼슘을 추천한다.
산호 속에 들어 있는 코랄 칼슘은 쉽게 이온화되기 때문에 소화 흡수가 빠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칼슘을 흡수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타민 D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혈중 비타민 D의 정상 수치는 25ng/mL 이상, 하지만 한국인 전체 중 80% 이상이 비타민 D의 수치가 정상을 밑돈다.
비타민 D 수치를 늘리기 위해서는 햇빛을 쬐야 하는데 아무 때나 햇빛을 받는다고 해서 비타민 D의 수치는 늘어나지 않는다.
가을, 겨울철에는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며 햇빛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가 진단을 통해 몸이 정상 pH 범위를 벗어났다면 평소 먹는 음식의 산성, 알칼리성을 따져서 알칼리성 식품 위주로
식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평소 먹는 식품들은 대부분 산성이기 때문.
약알칼리수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알칼리수는 음식물과 함께 마시면 소화액을 중화시켜 소화에 방해가 되므로 식사 전후 30분 동안은 피한다.
영양소 섭취뿐 아니라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잘못된 호흡으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몸이 산성화되기 쉬우므로 코골이, 수면 무호흡 등의 증상이 있는지를 체크하자.
무엇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 몸을 산성화시키는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이다.
내 몸의 pH 농도, 스스로 체크하는 법
건강한 사람은 산성과 알칼리성 물질이 밸런스를 맞추면서 약알칼리(ph 7.35±0.5)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항상성이 깨져 몸이 산성으로 변화되면 각종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자신의 몸속 pH 농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쉽고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약국에서 '스마트 살리바 테스트'를 구입해 타액을 통해 자가 진단하는 법이다.
자가 진단을 통해 몸이 산성화됐다고 판단되면 2~3개월 동안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기울인 후 다시 검사해볼 것.
1. pH 검사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적어도 30분 후에 한다.
2. 리트머스 시험지인 스트립을 입에 넣기 전, 침을 한 번 삼키고 앞니를 마주쳐 깨끗한 침이 나오도록 한다.
3. 스트립의 일부를 입에 넣어 타액을 충분히 적시고 3초 후에 빼서 pH 컬러 차트의 색상과 비교해 판정한다.
4. 타액의 정상 범위는 기상 직후에는 pH 6.7~6.9, 기상 30분 이후에는 pH 7.1~7.4이다.
5. pH가 기준보다 낮을 경우 소화 흡수 장애, 필수 지방산 결핍, 알칼리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칼륨) 결핍, 만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다.
pH가 기준보다 높을 경우 소화장애, 저위산증, 과호흡, 관절의 뻣뻣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