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월)


행사가 모두 끝난 뒤라 오늘은 뭘 어떻게 할까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무엇보다 밤비행기 탈 때까지 짐을 어디다 맡기고 구경을 다닐까.. 그게 가장 큰 숙제였다.

가급적 늦게 체크아웃해서 바로 점심을 먹고 시내구경을 하기로 했으나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간다.

그래서 09:00에 일단 체크아웃하고 보자며 로비로 내려가 4박 동안의 방값 미화 160불을 지불하고 길을 나섰다.


일단 단골 밥집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려다 사장과 이야기 끝에 짐을 거기다 맡겨두고 부근의 거리부터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차편으로 구경을 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맨먼저 찾아나선 곳이 바로 메콩강변 야시장이었다.

과거 한국정부에서 해마다 범람하는 메콩강에 둑을 쌓아주었는데, 그 둑에 야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사실 가다 보니 먼 거리도 아니었는데, 그전에는 밤이라서 방향을 옳게 못잡아 그리도 헤맸던가 보았다.

또 막상 가서 보니 낮이라 그랬겠지만 별 구경거리도 없더라만...

그리고 강 건너 태국과 통하는 교량이 안보이던데 그건 태국으로의 주민 이탈을 통제할 의도가 내재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콩강변... 강 건너편은 태국이다.>


<야시장 자리...>


하여간 좀 걷다 보니 엄청 덥다.

옷이 다 젖어서 별수 없이 다시 밥집으로 돌아와서 주인에게 샤워 좀 할만한 곳이 없냐고 했더니 자기네 건물 4층에

종업원 아가씨들이 씻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씻으라며 안내해주었다.

올라가서 보니 커다란 수조 하나만 있는데, 물을 퍼서 바가지로 물을 끼얹으며 대충 씻고 윗옷도 갈아입고 나니

좀 살만했다.

아랫층으로 내려와 좀 이른 점심을 먹고 주인이 호출한 운전기사와 가격을 흥정해서 전세 낸 현대차 스타렉스로

미화 50불에 시내 일원의 관광지와 거기서 40km 떨어진 불상공원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우선 시내 관광 유적지부터 돌아보는데 너무 덥다.

그래서 웬만한 사진은 마음으로 찍고 그냥 가까운 곳에서 기념될 사진만 찍어 흔적을 남기기로 했다.

 

<파탓 루앙.. 여기도 아누봉장군 동상이...>


<여기는 독립문... 미국이 비행장 건설하라고 준 시멘트를 여기다 갖다 부었단다. 우측은 천정 그림>


<호파깨우... 공사중이라 입장료 면제.. 우측은 나무뿌리 조각..>


그외에도 시내 관광코스는 몇군데 더 들렀던 것 같은데, 무더위로 대충 지나가서 기억이 가물가물...


이어서 서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불상공원으로 갔다.


<불상공원의 대표적인 건물, 호박처럼 생긴...>



<위 호박처럼 생긴 건물의 내부...>














<이상 불상공원 경관...>


한참동안 공원 내부를 돌아보고 다시 비양쨘 시내로 복귀했다.

그리고 좀 시간은 이르지만 밥집 주인이 차츰 분망해지는 모습을 보고 저녁식사를 빨리 달라 해서는 얼른 먹었다.

그런 뒤 공항으로 이동하려고 라오스에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뚝뚝이를 하나 좀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퇴근시간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한동안 주변에 뚝뚝이가 보이지 않는다.

밥집 주인이 이리저리 뛰며 애쓴 덕분에 겉이 깔끔한 뚝뚝이 하나를 대절했다.

그리고 미화 6불에 공항까지 가기로 하고 탔는데, 금방 후회가 밀려온다.

탄 곳이 개방되어 시끄러운 건 차치하고 주위 차량의 매연 때문에 숨이 막힌다.

게다가 신호등 때문에 자주 정차하니까 시원하지도 않다.

 


별로 먼 거리도 아닌데 20여분후에야 공항에 도착해서 기사에게 6불을 건네니 1불을 더 달란다.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야 대응을 하지... 그냥 1불 더주고 말았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 보기도 하고, 더운 몸을 식히려 냉음료수도 사마시며 탑승 수속때까지 기다리는데 이만수감독 일행과 다시 조우했다.

같은 비행기편으로 귀국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는데도 거기서 다시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이윽고 시간이 되어 탑승, 다시 장시간 비행에 나섰는데, 갈 때보다 1시간 가량 시간이 덜 걸린다.

2시간의 시차가 있을 정도로 經度 차이가 있어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모양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기온을 감안, 파카를 기내용 캐리어에 넣어두었다가 내리자 말자 파카를 꺼내 입고 나왔는데도

추웠다.


한참을 기다려 대전 가는 첫 리무진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집에 와서도 한동안 라오스에서의 감동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줄곧 내가 라오스 아이들의 야구를 위해 힘이 될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알면서도...



1. 30(토)


열대지방치고는 꽤 선선한 아침공기를 대하며 일어나 씻고 7시 반쯤 식당으로 내려가 식사를 주문하는데 실내가 어둡고

조명도 희미해서 老眼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아 주문서에 대충 체크햇더니 어제와 비슷한 음식이 나왔다.

숙박비에 포함된 조식인데도 정말 먹을만한 수준이었다.


4층 숙소로 올라가 양치질하고 나오다 각 방을 돌며 청소하는 종업원을 만났는데 '싸바이디'하며 상냥하게 인사를 한다.

생각해보니 경기장으로 나갈 때 매일 한번 방에다 팁으로 미화 1달러를 탁자 위에 두고 나왔는데 그게 효력을 발휘한 게 아닌가 싶다.

다시 경기장으로 나가 야구유니폼 입은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른 팀 경기를 관전했다.


<이건 제1경기 장면...>


관전하다 여기서 야구하는 라오스 아이들은 평생 치킨을 못먹었다는 말이 기억 나서 후배와 의논 끝에 치킨을 사주기로

하고 미화 200불을 주최측 인사에게 건넸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고 경기 관전하느라 잊고 있었는데, 한참 뒤 주최측 모 인사가 '라오스 치킨 맛 좀 보라'며

갖고 왔다.

좀 짭쪼름하지만 먹을만 했다.


또 다시 돌아온 점심시간...

뭘 먹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니 '유명한 도가니칼국수집'소개받고 경기장을 나섰는데 '허름하고, 나이가 많이 든

할머니가 있는 집'을 아무리 찾아 헤매도 그집이 그집...


한참을 찾다 포기하고 '나이 든 할머니가 문간을 지키고, 젊은 딸이 식사를 나르는' 허름한 국수전문점(Noodle Bar)에

들어가 메뉴판 사진을 보고 소고기 편육을 얹어주는 국수를 주문했다.

"노 팍치"하면서 팍치를 넣지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 국물 속에는 어김없이 팍치향이 풍겼다.

"남듬 능 깨우(생수 1병)"하며 물 한병을 주문해서 나발 불며 호텔로 가서 신변정리후 간단히 午睡를 즐기다 경기장으로

갔다. 


<문제의 그 국수...>


경기장으로 오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은 지금이 1월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다음 경기는 외인구단 對 일본교민팀...

선발로 낙점 받고 천하의 이만수감독과 배터리를 이루어 피칭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런데 이감독과 캐치볼 도중 갑자기 발목으로 날아오는 공을 미처 허리를 굽히지 못해 발목에 공을 맞았다.

아픈 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주변까지 시커멓게 피멍이 들었다.


<공 맞은 당일...>


게다가 실제 경기에 들어가서는 제구를 잘못해 1회에 3점이나 내주고 이만수감독과 함께 자원 교체...

그날 일본과의 축구도 있는 날이라 기필코 이기자며 KBO출신의 라오스 청소년야구단 코치진들까지 함께 뛰었는데

일본 교민팀은 체구가 자그마하면서도 정말 기본기가 탄탄하다 싶도록 야구를 잘했다.

우리팀 선수들이 정말 잘친 타구도 빠른 발로 뛰어가 잡아내는 통에 점수가 잘안나다가 5회에 들어 겨우 6:4로

역전승했다.

하여간 억지로 이겼다.

모 코치가 '경기에서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할 정도로...


그렇게 그날의 경기가 끝나고 라오스 청소년야구단장의 '센터' 방문 요청을 땀내 나는 유니폼을 핑계로 고사하고

호텔로 돌아와 씻은 뒤 후배와 함께 시내 나들이를 나섰다.


<숙소 부근 일대는 '여행자의 거리'로서 중심가에 속하는데도 배경은 많이 어둡다.>


라오스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보겠다는 의욕으로 거리로 나서기는 했는데 막상 마음이 가는 데가 없다.

결국 어제의 그 한국밥집으로 들어가 메뉴를 고르다 소주 1병을 겻들여 오징어덮밥을 시켜 먹었다.

열대지방이라 그렇겠지만 건조 오징어로 요리를 해서 옳게 맛을 내지는 못한 것 같았다.


왠지 아쉬운 음식맛에 여기서 유명한 도가니칼국수 이야기를 꺼냈더니 밥집 사장 왈, '여기는 전부 화학조미료로

맛을 낸다'며 '유명한 집이건 아니건 무조건 국물 맛이 비슷한데 그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밥집에서 좀 앉아 사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라오스 국가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요점은

부패한 국가 지도층, 한심한 국민들... 이란 거다.

舊소련이 뭐라고 아직도 각 건물에는 라오스 국기와 舊소련기를 함께 게양하고 있다.

舊소련을 라오스의 정치적 기준으로 삼으면서 그 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자동차 생산공장 하나 없는 나라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인구 수에 비해 자동차 대수가 너무 많다.

브랜드별로 따지자면 토요타 60%이상, 현대기아차 30%, 기타 10% 정도...

최고급 수준의 승용차들은 주로 당간부들 자가용이며,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정도의 부자들도 이곳 라오스에서는

명함도 못내밀 거란다.


식당과 상점은 무엇을 파는 곳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간판은 희미하며 내부는 어두컴컴하고,

남루한 차림의 아이들은 맨발로 거리를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데...


그럼에도 행복만족도는 상위라는데, 이는 이 나라가 프랑스- 태국- 베트남의 식민지배에 이어 공산정권 통치로 인해

국민들은 자포자기하고 희망이라든가 국가부흥 등 진취적 욕구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공산정권이 그렇게 국민들을 통제해서 그렇겠지만...


그나마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지인들은 거의 없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나로서도 그것 하나 만큼은 칭찬하고 싶다.


<전주에 얽힌 각종 전선들까지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한다.>


숙소로 돌아와 그냥 쉬려다 뭔가 아쉬워서 후배가 다시 밖으로 나가 근처 길거리의 닭다리와 이름 모를 안주를 사와서 

대전서부터 갖고 온 팩소주를 8개나 꺼내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TV를 보는데 우리나라의 YTN채널이 나와 뉴스를 들으며 많은 위안이 되었다.


한참 술을 마신 뒤 내일 경기도 있고 하니 이쯤에서 끝내자고 하고서는 화장실에 들어가 쭈그려 앉아 세숫비누로

얇은 언더웨어 하나를 세탁했다.

참, 화장실 변기에 딸린 수동식 비데가 좀 특이했다.


빨래후 담배 한대 피우려 호텔 발코니로 나왔더니 국립경기장에는 경기용 라이트가 환히 켜진 가운데 젊은 이들의

축제가 한창인지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그러고 보니 전날 밤에는 호텔 옆 국립예술문화회관 야외에서도 밤 늦게까지 쿵쾅거리며 젊은이들이 노는 걸 봤는데...

아마 공산 독재정권이 젊은 이들의 정치적 욕구불만이 쌓이지 않도록 그런 식으로 배출구를 마련해준 게 아닐까 싶다.


<국립 예술문화회관..>




1. 31(일)


어느듯 행사 마지막날이 되었다.

아침에 식사하러 내려갔더니 독일 단체관광객이 같은 호텔에 묵었던 탓에 거친 억양의 독일어가 식당 가득히 찬다.

15분여를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다 겨우 자리를 찾아 식사를 했다.


09:00경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보이지를 않다가 30여분이 지나니 그제서야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한참 있다 시작된 경기를 관전하면서 주최측 謨인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① 외국인의 라오스 학생 교육은 금지되어있다.

    이는 공산정권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 사상 주입을 우려한 탓으로 보여진다.

    비슷한 맥락으로 美 CIA에서 라오스 북부에 주로 분포한 몽族 반군을 지원해왔는데, 몇년전 謀선교사가 미국에서

    몽族의 개신교 신자를 만나고 온 것을 인지하고 그 선교사를 강제출국 조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야구 교육은 예외로 인정해준단다.

② 라오스는 국민이 당간부 등 공직자와 서민계층으로 양분화/계급화되어 있고 서민들이 민주화에 대한 욕구나

    저항의식도 없이 무기력하게 무조건 복종하는 분위기가 고착되어 있단다.

    쉽게 말해 공무원들은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하부계층인 서민들에 대한 착취행위가 다반사이고, 서민들은 하루에

    얼마정도 수입을 올리면 남은 시간에 맥주나 차를 사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 부존자원도 없는 나라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겠는가?

③ 정부도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노력 없이 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49개 종족으로 구성된

    나라임에도 국가통합을 위한 노력도 등한시하고 있어서 아직도 북부지방의 몽족은 반정부활동을 벌이고 있단다.

    수도 비양쨘은 라오스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북부지방의 루앙프라방까지 항공편으로는 1시간도 안걸리지만

    육로로는 10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도로망이 불비하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국가통합이 옳게 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④ 아이들이 단칸방에서 부모의 성생활을 목격하고 자라다 보니 어릴 때부터 성풍기가 문란하다고 한다.

    남녀 구분 없이 죄의식이나 부담감 같은 건 아예 없고, 남에게 노출되는 것도 그다지 부끄러워하지 않고...

    딸이 미혼모로 아기를 낳아 와도 부모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그 아기를 키워준단다.


이윽고 점심시간이 돼서 예의 그 밥집으로 가서 냉면 한그릇 해치우고 숙소로 가서 한숨 자고 일어나 경기장으로 갔더니 마지막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서둘러 몸을 풀고 등판, 2이닝을 던졌다.

이미 질 경기라 별로 기대도 안했고, 별 의미도 없어서 5회로 경기를 끝내고 바로 시상식을 시작했다.

라오스 청소년야구팀이 4승 1패인가 3승 2패인가 해서 우승...

그 아이들한테는 사뭇 감격적이었던가 보았다.

연3일 동안 5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무리도 갔고, 부상자도 몇명이나 되었는데 다들 밝은 얼굴이었다.

 



<시상식과 기념촬영 장면..>


시상식이 끝나고 주최측에서 '센터'에 식사하러 가자고 해서 가 봤더니 그 '센터'가 바로 야구훈련센터, 청소년야구단

멤버들이 야구훈련과 기숙을 하는 그런 시설이었다.

거기서 돼지불갈비와 찹쌀밥으로 식사하는데, 서울에서 오신 최연장자의 비밀실탄(소주)으로 몰래 반주를 겻들이니

나름 즐거웠다.

다만 찹쌀밥은 끈기가 강하고 좀 딱딱했다.


<센터에서의 회식..>


이윽고 밤이 깊어져 센터에서 나와 숙소로 복귀했다.

숙소에 들어와 씻고 오늘이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뭔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라오스 비양쨘의 밤거리를 잠시라도 걸어보자는 생각에 거기서 가깝다는 메콩강변 야시장을 의중에 두고

길을 나섰는데 도대체 그놈의 메콩강은 어디에 붙어 있는지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다.

몇 블록을 돌아다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고 말았다.

웬만한 곳은 내일 낮에 돌아보기로 하고...

 

<숙소 인근의 야경..>




1.28()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후배와 함께 콜택시편으로 대전 정부청사앞 고속버스터미널로 달려가서 표를 끊고 대기하다

마치 중요한 무엇이라도 잊은 양 팩소주를 외치다 후배가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팩소주 20봉을 사갖고 왔다.

그럭저럭 시간이 되어 고속버스가 도착, 짐과 몸을 싣고 의자에 몸을 기대어 느긋하게 잠이라도 잘 요량이었으나

제법 원거리 여행이라 설레어서 그런지 잠은 쉬이 오지 않고 눈만 말똥말똥하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발권하고 짐 부치고, 식사하고 청사 안을 돌아다니다 웬만큼 시간이 돼서 라오스행 비행기가

있는 계류장으로 가는데, 파리의 샤를 드골공항처럼 전철같은 뭔가를 타고 한참을 가서야 도착했다.


<탑승 대기중, 동절기 복장.. 후배도 참 나이 많이 먹었네... ㅎㅎ>


그 건물 내에서 기다리며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를 보니 B-737기인데, 크기에서 A380이나 B-747기와 분명한 대조를 보인다.

목적지인 비엔티엔은 라오스 首都이지만 공항이 작아 대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가 없어서 소형기들만 취항하고 있단다.



<앞을 지나가는 A-380, 좀 멀리는 있지만 웬만큼 덩치 큰 점보기도 작게 모인다.>


오후 5시반쯤 되니 탑승수속을 시작, 우리도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야구가방을 맨 사람들이 있어서 한-라오스 친선야구대회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30여년만에 타는 B737기종이라 그런지 너무 협소해서 갑갑할 지경이었다.

그나마 예쁜 승무원들과 마주 보는 제일 앞자리라 상당한 위안이 되면서 좀 나았다.

저가항공이라 승무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많이 생소하다.

오후 6시가 되자 드디어 움직이는 비행기...

그런데, 인천공항이 제아무리 넓다고는 하지만 30분 동안이나 유도로를 기어다니다 그제서야 이륙한다.

정말이지 그렇게 작은 비행기가 6시간동안 날아갈 수 있을까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서부터 어두워져서 중국 상공을 날때는 완전히 깜깜해져서 육지의 도시들 야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니, 그보다 술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기내에서 돈주고 사 마셔야 하는 맥주...


6시간후, 드디어 라오스 비양쨘공항에 도착했다.

2시간의 시차가 있는 라오스라 밤 10시였다.

입고 갔던 동절기 복장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바꾸었지만 비행기 밖으로 나오자말자 숨이 막힐 정도로 공기가 후끈하다.

공항 청사 밖으로 나오니 이만수감독을 비롯, 라오스야구단장(제**)과 여러 코치들이 나와서 맞아주었다.

대절해온 버스에 타고 숙소로 가면서 비양쨘(비엔티엔) 시내를 구경했는데, 한 나라의 首都치고는 좀 허름했다.


하여간 현지에서 예약해준 호텔로 가서 짐을 풀었다.


<이 호텔의 4층이 숙소였다>


그리고는 씻고 자려는데 그 늦은 시각에 후배는 배가 고프단다.

그래서 인근의 자그마한 카페로 가서 피자를 시키고 라오스에서 가장 유명한 라오비거(맥주)를 사 마셨다.

20불을 지불하니 7불 정도가 남아서 억지로 맥주를 더 시켰다.

비행기 안에서 술을 제법 마신데다 카페에서 더 마셨으니 취기가 많이 오를 수 밖에...

써빙하는 아가씨에게 "응앰 라이(예쁘다, 많이)"라고 했더니 배시시 웃다가 옆의 동료에게 뭐라 하더니 둘이 함께

또 웃는다.


<피자... 배가 좀 고팠던 탓인지 제법 맛있었다.>


한참을 노닥거리다 호텔로 돌아와 자려는데, 술을 마신데다 열대지방인만큼 후덥지근하다.

에어콘을 키고 자는데 새벽녘에는 쌀쌀하다.

이른 아침과 한밤중에는 고맙게도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1.29(금)


일어나 씻고 7시에 식당으로 내려가 어렵게 주문해서 바게뜨빵과 죽, 후식으로 과일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이제 본행사가 열리는 국립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최측에서 호텔을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 잡아주어 걸어서 5분만 가면 된다.


가는 길에 주위를 돌아보니 과연 열대의 나라임을 실감케 된다.

바나나며, 야자들이 흔하다.



경기장으로 걸어가다 보니 야구유니폼 입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모두 같은 행사 때문에 왔을 터,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드디어 '짜우 아누봉 국립경기장'에 도착했다.


<입구에 서있는 동상은 태국과의 독립전쟁에서 한번 승리한 적 있는 아누봉장군이란다>


<이곳이 국립경기장 전경.. 우레탄 코팅도 많이 벗겨져 있고, 옆에 보조경기장이나 야구장 같은 건 없다>


주최측에서 경기장 본부석쪽에 행사 현수막을 3개 걸었다.



팀별로 줄을 섰다.

라오스 가기전 주최측에서 '당신은 외인구단에 편성되었습니다'고 해서 몇명 되는 줄 알았는데, 달랑 둘...


그리고 개막식...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애국가 제창을 할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그것도 국가간 행사라고...

駐라오스 한국대사와 서울대 사대학장님까지 행사에 참석해주어 격이 상당히 높아졌다.

게다가 일본 대표팀(현지 일본교민)도 있쟎은가?



개막식후 각 구단 소개시간이 있었는데, 나한테 외인구단 대표로 한마디하라기에 한다고 했는데...

팀소개를 할 것도 없고 해서 '나이 60이 넘어서도 좋아할 수 있는 운동종목이 야구라는 걸 라오스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왔노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놈의 기념촬영...

왜 사람들은 유명인과의 사진촬영을 그리도 좋아하는지...

이만수감독이 피곤할 정도로 기념촬영 요청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안해하는 내게 후배는 '괜챦다'며 나를 잡아끌어 세우는 통에 나도 본의 아니게 이만수감독에게 폐를 많이 끼쳤다.



<복장을 보니 행사 첫날...>



<이건 둘째날, 내가 이만수감독과 배터리를 이루어 함께 1이닝을 뛰기전...>


<행사 3일차에도...>


이어서 개시된 경기...

백넷도 없고 투수마운드도 없이 축구장에 금만 긋고 경기를 하는데, 제1경기에서는 라오스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급조해서 교회 신자팀에게 이겼다.

그 아이들은 대부분 중고생들로서 잘 먹지를 못해 그런지 체격이 작지만 훈련을 잘받아서 조직력이나 경기력은

내가 생각한 수준 이상이었다.

언어소통상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길러낸 코칭스탭들의 노고가 짐작이 되었다.



제2경기가 시작되는 걸 보고 후배와 나는 점심을 해결하려고 밖으로 나와 근처 식당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메뉴를

살펴봤다.

뭘 사먹어야 후회가 없을지 한참을 망설이다 '이러다 결국에는 짜장면 사먹노라'면서 長考끝에 들어간 곳이 라오스에서는 제법 품격이 있는 식당인가 보다.

깔끔하면서도 고풍스런 분위기가 사람 마음을 끈다.

거기로 들어가 메뉴판을 봤는데, 잘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돼지갈비탕(Pork Rib만 알아보고...)을 주문해서 먹었다.

돼지갈비가 덜 고아져서 질기고 뜯어먹느라 애를 썼다.

그래서 고기는 대충 뜯다 건져내고 국물에 밥을 말아서 우리식으로 뚝딱 해치웠다.

그런데 무엇보다 고역인 건 그놈의 '팍치(향신료의 일종, 우리나라는 '고수'라던가?)...

후배는 그게 좋다는데, 나는 도무지 적응이 안된다.

식사 도중에 주방장인 듯한 젊은이가 다가와 '맛있냐'고 묻는 것 같아서 "쌥 라이(맛있다, 아주)"라고 대꾸해주었다.

식사후 호텔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하고 잠시 낮잠 한숨 때리고 기다리다 다시 경기장으로 가서 제2경기 후반부를

좀 관전하다 몸풀기 시작...

일반적인 스트레칭은 대충 하고 어깨풀기에 집중했다.

그런데 전날 비행기에서부터 알차게(?) 마셔댄 술기운 탓에 몸이 많이 흔들린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던지는 공 속도에 깜짝 놀랐단다.


드디어 라오스 청소년팀과 외인구단팀이 제3경기를 진행하는데, 먼저 경기에서 심판을 보던 사람이 등판했다.

그는 폐암 말기 환자로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단다.

그럼에도 그의 얼굴은 밝았고, 심판 볼 때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그리고 그는 라오스 청소년들의 야구를 위해 4천만원 상당의 피칭머신을 快擲했고, 다시 5천만원 상당의 야구연습 장비를

기증하기로 약속한 상태란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아주 감동적이다.

나는 나이 하나로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주려 했는데, 괜히 부끄러워졌다.

하여간 그랬는데 아무래도 그 사람은 투수로는 힘이 부치던지 무사 1루의 상황에서 나한테 마운드를 넘겼다.


던져 보니 라오스 청소년들은 직구에는 어느정도 적응을 했는데, 변화구에는 좀 약했다.

내가 던지는 동안 정타는 많지 않고 빗맞은 타구나 헛스윙이 많았다.

내가 술이 완전히 깬 상태도 아니라 4구도 많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당일치기 레슨으로 외인구단에 합류한 선수가

몇명 되다 보니 이길 수가 없었다.

물론 이겨야겠다는 욕심도 없었지만...

하여간 2이닝 던지고 내일 일본전을 위해 쉬라는 권유에 '不敢請이나 固所願'이라 마음 가볍게 내려왔다.

그 경기는 후배의 2타점 2루타가 아니면 영봉패할 뻔 했다.


경기후 선수단 인사시 걔네들중 가장 키가 큰 학생에게 내가 갖고 있으면서 한번도 안쓴 배팅장갑을 선물했다.

(그 친구는 그 이후 항상 뒷주머니에 장갑을 꽂고 다녔다.)

그리고 라오스 가면서 우리팀장비중 배트 1자루와 헬멧 하나를 갖고 갔는데, 얘네들이 탐나는지 돌아가며 만지고 있어서

돌려받기가 정말 미안했다.


1일차 행사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씻은 뒤 저녁식사도 해결하고 거리구경도 할 요량으로 호텔을 나서서 길을 걷다 보니

'한국 밥집'이 눈에 띄어 무작정 들어갔다.

돼지국밥을 시켜서 먹다 소주 1병까지 겻들여 먹으니 19불이 나왔다.

소주값이 식대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다시 거리로 나왔으나 피곤한 몸에 술까지 들어간 탓인지 다리까지 무거워져서 당초 계획했던 메콩강변 야시장 탐방은

포기하고 천천히 걸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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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1차전...
30대의 두 젊은 투수에 이어 4회에 등판, 무실점으로 마무리!!
13대 1로 4회 콜드게임 승!!

 

4볼 하나가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내 나이를 어떻게 알고 심판들이 놀랐단다.

뭘 그까짓거 가지고 그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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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08. 3주  준비위 구성
   ▷ 08. 3~4주  인원 확충
   ▷ 08. 4주 계야연 안건 상정
       - '15년도 일요리그(4부) 개설
       - 계야연 직할 실버야구단 결성
   ▷ 09. 1주  전체회의
       - 팀명 확정
       - 회칙 의결
       - 임원진 구성
       - 유니폼 도안 결정
   ▷ 09월      회비 거출, 유니폼 구입
   ▷ 10월      창단식, 자체 연습
   ▷ 11월      계야연 가입등록(게임원)
   ▷ 12월      리그비 납부

○ 인원 구성
   ▷ 입단자격 : 계룡시 거주 50세 이상 우선
       - '14 기준 49세 이상
       - 감독, 코치 등 역외 거주자 일부 위촉
   ▷ 인원규모 : 15~20명
       * 입단희망자 지속 발굴 확보
   ▷ 발기인 명단(잠정)
       - 동의(8.14현재)
         김상경, 김승권, 김영인, 연상흠, 권덕주, 이승호, 지경태, 유창학, 민갑식, 이관영,
         김종철, 정성규
       - 동의 예상
         심영섭, 길창노, 하인수
       - 참여 가능
         이용주,

○ 운영 복안
   ▷ 계야연 직할 대표팀 자격 확보
      - 전국대회 참가시 예산 지원
      - 인조잔디구장 사용 우선권 부여
      * 기타 특혜
   ▷ 계야연 일요리그(4부) 참가
       - 토요리그와 2중등록 허용
   ▷ 인근지역 실버야구단과 정기 친선경기
   ▷ 회비 거출 및 집행
       - 유니폼 주문
       - 공용장비 확보
       - 리그비 납부
       * 초도 비용 : 000만원(1인당 00만)

○ 기타
   ▷ 밴드 조기 개설, 준비위원간 의사 소통
   ▷ 회원 자격 심사방안 강구
       * 야구 실력, 대인관계 등 품성, 열의


얼마나 많이 써서 이렇게 닳았을까?
닳기만 한 것이 아니라 끊어지기까지 했다.
하긴... 3년간 던진 공 개수만 해도 3만개는 될 터이니...

 


 
투수용 아대는 이미 두번을 갈았지만 쇠징은 처음이다.

쇠징을 교체하려고 주문을 넣은지 하루만에 물건이 왔다.
헌 징을 빼느라 힘들었는데, 새 징을 박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다음주 중반쯤에나 신을 수 있을 걸로 예상했는데 당장 내일부터 신을 수 있게 됐다.

든 돈 3만1,500원이 아깝지 않다.
다만. "개발에 주석편자" 단 꼴은 안보여야 될텐데...

 

 

2014시즌 03월 01일 1 2 3 4 5 6 7 8 9 R H E B
PDM 1 0 2 3 2 8 0 0 0
 

SBB

3 0 1 1 0 5 0 0 0

 

선수 결과 이닝 타자 타수 피안타 피홈런 희타 희비 볼넷 사구 삼진 폭투 보크 실점 자책점 방어율
정xx(66)  승   5   27   20     4     0    0    0    5    2    6    0    0    5    4   5.60    

 

 

오늘은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날...

상대는 대전리그에서 좀 뛰던 팀이라 쉬이 볼 수는 없는 팀...

 

오랜만에 리그 경기를 치르는 날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럭저럭 경기를 잘 겪어냈다고 해야 하나...

 

긴장도 많이 하고, 몸도 옳게 풀리지 않은 1회에 점수를 3점이나 주었다.

특히 최근에 잘 없던 데드볼을 2개나 낸게 정말 기분 나쁘다.

그것도 상대팀에서는 벨트에 맞고, 허벅지 뒷쪽에 맞아 별로 아프지 않다는 반응에 더 속상한다.

 

그리고 오늘도 주심으로부터 한마디 들었다.

경기 끝나고 상호 인사하는 자리에서 상대팀에게 "나이가 이렇게 많은 분 공을 그렇게 못치냐.

연습 많이 하라"는 이야기를...

아 참! 그러고 보니 한마디 더 들었다.

2회에 3루땅볼을 치고 1루까지 너무 느리게 가는 통에 더블아웃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심판으로부터 그렇게 느린 사람을 처음 봤다나... 어쨌다나... ㅉㅉ

 

하여간 타격은 지난 연말에 감이 좀 오르나.. 싶더니 다시 하향세...

첫타석에서 3루 땅볼... 두번째는 좌타석에 서서 중플.. 마지막에 가볍게 친 것이 좌전안타..

 

예순을 1년 앞둔 이 나이에 완투승이라니까 제법 이야기꺼리가 되나 보다.

거의 모든 상대팀 선수들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친분이 있는 많은 야구 식구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개막전 첫 완투승을 축하한다고...

 

<폼이 엉망이다. 특히 저 오른 팔... 그리고 왼발...>

 

이놈의 동료들... 나랑은 아직도 캐치볼을 안하려 한다.

내 공을 받으면 손이 너무 아프단다...ㅍㅍ

ㅎㅎ 이럴 때는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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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배 대진표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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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파이어폭스
 
 
버스터즈
 
적토마
 
 
테러리스트
 
플러스
 
 
후레쉬
 
드래곤즈
 
 
탱크보이즈
 
 
 
 
 
 
 
 
 
 
 
 
 
 
 
 
 
 
 
 
 
 
 
 
 
 
 
 
 
 
 
 
 
 
 
 
 
 
 
 
 
 
 
 
 
파이어폭스
 
 
 
 
 
버스터즈
 
 
 
 
 
적토마
 
 
 
 
 
테러리스트
 
 
 
 
 
 
 
 
 
 
 
 
 
 
 
 
 
 
 
 
 
 
 
 
 
 
 
 
 
 
 
 
 
 
 
 
 
 
 
 
 
 
 
 
 
 
 
 
 
 
 
 
 
 
 
 
 
 
 
 
 
 
 
 
 
 
 
 
 
 
 
 
 
 
 
 
 
 
 
 
 
 
 
 
예선1조
 
 
 
 
 
 
 
 
 
 
 
 
 
 
 
 
 
 
 
 
 
 
 
 
 
 
 
 
 
 
 
 
 
 
 
 
 
 
 
 
 
 
 
 
 
 
 
 
 
 
 
 
 
 
 
 
 
 
 
 
 
 
 
피스엔젤스
 
 
파이어폭스
 
버스터즈
 
 
스카이블루
 
적토마
 
 
크레인스
 
금전스틸스
 
 
테러리스트
 
 
 
 
 
 
 
 
 
 
 
 
 
 
 
 
 
 
 
 
 
 
 
 
 
 
 
 
 
 
 
 
 
 
 
 
 
 
청주
완주
 
 
완주
전주
 
완주
광주
 
 
완주
완주
 
완주
전주
 
 
전주
완주
 
완주
김제
 
 
전주
대전
이사만루
피스엔젤
 
 
크로우
파이어폭
 
테리블즈
버스터즈
 
 
스카이블
피닉스
 
적토마
파트너스
 
 
전북병원
크레인스
 
엠트론
금전스틸
 
 
빅터스
테러리스
 
 
 
 
 
 
 
 
 
 
 
 
 
 
 
 
 
 
 
 
 
 
 
 
 
 
 
 
 
 
 
 
 
 
 
 
 
 
 
 
 
 
 
 
 
플러스
 
 
 
 
 
후레쉬
 
 
 
 
 
드래곤즈
 
 
 
 
 
탱크보이즈
 
 
 
 
 
 
 
 
 
 
 
 
 
 
 
 
 
 
 
 
 
 
 
 
 
 
 
 
 
 
 
 
 
 
 
 
 
 
 
 
 
 
 
 
 
 
 
 
 
 
 
 
 
 
 
 
 
 
 
 
 
 
 
 
 
 
 
 
 
 
 
 
 
 
 
 
 
 
 
 
 
 
 
 
예선2조
 
 
 
 
 
 
 
 
 
 
 
 
 
 
 
 
 
 
 
 
 
 
 
 
 
 
 
 
 
 
 
 
 
 
 
 
 
 
 
 
 
 
 
 
 
 
 
 
 
 
 
 
 
 
 
 
 
 
 
 
 
 
 
퍼니
 
 
플러스
 
후레쉬
 
 
킹스톤즈
 
드래곤즈
 
 
뉴클리어스
 
탱크보이즈
 
 
프렌즈
 
 
 
 
 
 
 
 
 
 
 
 
 
 
 
 
 
 
 
 
 
 
 
 
 
 
 
 
 
 
 
 
 
 
 
 
 
 
 
 
 
 
 
완주
완주
 
 
논산
완주
 
계룡
전주
 
 
거창
완주
 
완주
완주
 
 
김제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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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주
완주
포펀
퍼니
 
 
레전드
플러스
 
후레쉬
미래캠핑
 
 
킹스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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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드래곤즈
 
 
뉴클리어
나살사
 
탱크보이
전북대학
 
 
카우보이
프렌즈

 

 

우리 선수들의 연습을 위한 야구장 정비...

 

 

만일의 사태에 대비, 등판을 고려한 투구 연습.

 

 

 

이길 것 같다. 이길 수 있다. 이긴다.

이기기 위한 작전은 1번타자부터 나가서 상대를 뒤흔드는 것이다.

작전 지시 끝!

 

 

 

 

14:4로 5회 콜드게임 승!

지난주 1차전에서 8:1로 끌려가다 마지막이 될 6회 공격에서 9점을 내며 10:9로 꿈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을 때보다는

감흥이 덜하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결승까지 갈 것이란 기대감 충만...

 

 

완주야구연합회 http://www.clubone.kr/lm_home/le_typeB.htm?fcpage=le_contents_5type.php&lig_idxno=504&menu_idxno=24&boardkind=LCOM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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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수  결과 이닝 타자 타수 피안타 피홈런 희타 희비 볼넷 사구 삼진 폭투 보크 실점 자책점방어율
XX    승    3  16  12    2     0   0   0   3   1    2   0   0   3     1  2.33

 

1회 등판과 함께 연습투구시 컨트롤 자신감 제로...

그래도 그럭저럭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컨트롤 회복..

 

처음엔 변화구 컨트롤이 좀 높게 들어가 효과가 없었으나

차츰 컨트롤이 안정되면서 직구 뒤 낮은 변화구로 3진 두번...

 

3회에 멀리 전근가는 전XX의 등장과 함께 또다시 컨트롤 난조에 빠졌으나...

포수의 변화구 요청으로 볼 릴리스포인트에 신경쓰면서 곧바로 컨트롤 회복.

 

ODB 전 감독의 승리 축하인사에 멋적어진다,,,

 

 

 

 

 

 

 

 

 

 

 

 

 

 

 

 

 

  

 

 

 

 

 

 

 

 

 

 

 

 

 

 

 

 

 

 

 

 

 

 

 

 

 

 

 

 

 

 

 

 

 

 

 

 

 

 

2012-11-10 (10:30) 1 2 3 4 5 6 7 8 9 R H E B
AMD 1 0 0 0 1 2 0 0 0 0
PDM 0 6 0 4 0 0 0 0 0

 

 

 

선수 결과 이닝 타자 타수 피안타 피홈런 희타 희비 볼넷 사구 삼진 폭투 보크 실점 자책점 방어율
    정XX   승    6   27   27      9      0    0    0    0    0   10    0    0    4      1   1.17    

 

 

삼진은 10개인데 무슨 놈의 피안타가 9개나 되는 겨...ㅠ.ㅠ

5회 콜드로 끝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나... 6회에 안타를 너무 많이 맞았네...

아무래도 어제 마신 술이 좀 과했나 벼...

 

<완투 승리 기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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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7 (10:00) 1 2 3 4 5 6 7 8 9 R H E B
SNT 0 0 1 0 0 0 0 0
FRS 1 7 5 0 0 0 0

 

경기장 : 논산 베이스볼파크

 

심판이 약체를 상대로 너무 심하게 몰아부친다는 지적까지 받으면서...

도루는 하지 말아달라.. 감독인 당신이 투수로 올라가야 되지 않느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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