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물성미끼인 경우에는 찌가 솟아서 공중에 멈출 때까지 채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찌가 물 속으로 잠기는 경우에는 케미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빨려 들어간 후에 챈다.

서둘면 실패!

동물성미끼인 경우에 붕어가 완전히 목안까지 삼키는 순간이 찌가 한껏 솟아서 멈칫 멈추는 때이다.

다만 봉돌이 무거워야 한다.

식물성미끼는 찌가 2/3 정도 솟고 있는 도중에 채면 된다.

식물성미끼는 목까지 넘기지 않고 몸을 위로 치켜들고는 입안에 넣고 입술을 닫게 되므로

바늘걸림이 더 정확하다.


2. 깔짝거리는 찌놀림, 번개같은 찌놀림, 올리다만 찌놀림은 잔챙이 짓이므로 챔질 금물.

이에 놀라 모처럼 접근한 대어가 도망 가버리면 그날 밤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3. 소리, 랜턴불, 담배불, 차 왕래 금지.

 

달이 있는 밤에는 몸을 낮추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불편하면 아예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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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어 포인트
포인트는 현장을 보고 새우낚시가 처음이라든지 아직 새우에 입질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먼저 자리하게 합니다.

포인트 결정의 최대 관건은 수초대입니다.
그 저수지에 수초가 많다면 이걸 빼 놓을 수가 없으며 수초라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보고 포인트를 읽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의 물때와 현장의 수초상태를 보고 수초구멍을 보고 깊게 팔 것인지 언저리를 훑을 것인지를 정해줍니다.

- 수초의 종류 :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갈대나 부들처럼 억센 수초대가 좋으나 비가 오지 않아 수위가 줄어있으므로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그 다음이 땟장수초와 붕어말 마름 자리입니다.
그러한 수초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물가와의 거리를 보고 포인트를 정합니다.  

- 수초군의 위치 : 수초군의 위치에 따라 낚싯대 길이와 편성 방법이 정해집니다. 물가에 가까이 붙어 있는지 멀리 떨어져 있는지, 떨어져 있다면 징검다리가 될 수초가 나 있는지를 봅니다. 저수지 전체가 수초로 덮여 있는지 상류대에만 치중되어 있는지 등을 봅니다.
하루 중에도 시간대와 햇빛 방향과 풍향을 보고 어디를 노릴 것인가도 봅니다.

- 수초군의 구성 : 규모가 큰 수초밭이 한 군데뿐인지 아니면 작으면서 여러 군데로 분포되어 있는지 또는 수초군 끼리의 연결상태가 어떤지를 봅니다.

- 수초군의 크기와 밀생도 : 여름에는 대어의 활성도가 높아 듬성듬성 난 수초 사이를 건너 다니지만 수온이 낮아지면 물빛이 맑으므로 경계심이 한층 높아져 수초대의 규모가 크고 밀생해 있어야 대어가 숨어듭니다.
그리고 잘 움직이려 하지 않으므로 깊게 파고 들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 수심 : 말풀 자리나 마름 자리는 2m 가까이로 깊을 수도 있지만 갈대밭은 얕고 부들밭은 그보다 좀더 깊습니다.
10월 중순, 밤기온이 10도 전후에서는 포인트는 과연 얕은 데인가 깊은 데인가? 그날의 날씨를 보지 않고는 정하기 어려우나 떡밥 포인트보다 낮은 수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 낚싯대

낚싯대는 몇 대나 펼 것인가 - 그것은 현장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낚싯대를 골고루 갖추는 게 좋은데 짧은 대부터 긴대까지 한 대씩만 갖추어도 6대입니다.  1 - 1.5 - 2  - 2.5 - 3 - 3.5
대물꾼들은 각 2대씩 가지고 있다가 낚시 도중에 새 포인트를 찾아 더 펼치게 됩니다.
대배열 방법으로는 부채살 모양이 일반적이나 현장의 수초분포를 보고 결정합니다.

3. 채비와 찌맞춤

채비는 간단합니다. 아래와 같이 준비하시면 됩니다.
원줄 : 2.5호 이상, 3호가 적당, 4호가 안심
바늘 : 붕어(망상어) 10 - 13호 또는 감성돔 3 - 5호으로 외바늘
목줄 : 케블라 2호 이상, 3호 안심, 길이 8 - 10cm

찌맞춤 : 먼저 현장 표준찌맞춤을 한 후에 좁쌀봉돌 하나를 봉돌 위에 덧달든지 편납을 성냥개비 넓이로 2-3cm 정도로 해서 원줄에 감습니다.
이렇게 맞추면 봉돌이 수초를 헤집고 바닥에 닿게 됩니다.
유의할 것은 좁쌀봉돌이든 편납이든 봉돌에 바싹 붙여 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입질이 없더라도 이 보다 더 가볍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잔챙이가 입질을 더듬거리면 더 무겁게 하는 쪽이 낫습니다.

 


4. 낚시 시간대

낚시 시간대를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잠을 좀 잘 수 있을텐데 그걸 아는 사람이 없으니 대어낚시라고 하면 으례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잇습니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봐서 가을이 깊은 때는 새벽 1시를 넘어서 4시까지는 입질이 뜸한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다가 아침해가 떠야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므로 8시부터 10시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새벽시간에는 자라고 했다가는 제가 얼마나 원망을 들을지 모릅니다.

우선 중요한 것을 먼저 말씀드리면 [대어는 변칙적으로 움직입니다.]
준척급 이하의 움직임은 물때를 보고 짐작이 가능합니다. 보이지 않는 규칙 속에서 움직이는 작은 씨알과는 달리 대어급은 전혀 예상치 않은 시간대에 등장하는 예가 아주 많습니다.
제가 손을 물에 넣어보고 따뜻하거든 긴장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평상적인 낚시일 경우입니다. 대어도 대체로 그러한 때에 입질이 셉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애들이 다 잠든 후에야 비로소 할 일을 내놓고 첫닭 울 때까지 그 일을 하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자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 것이며 또한 맨날 그런 건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대어도 잔챙이들이 미끼 주위에 모여 있을 때는 멀찍이 있다가 케미불이 한결 희미해지고 사위도 조용한 때를 틈타서 먹는 일거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이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데도 동이 틀 무렵까지 케미와 인기척과 미끼를 두고 줄달음을 칩니다.  
'오참붕이가 물이 미지근하면 포기하고 일찍 자버려라고 했잖아' 하지 마세요. 그건 8치만 잡혀도 황홀한 일반 떡밥낚시일 때입니다.
대어는 [변칙왕]입니다.

5. 미끼
미끼는 새우로 합니다. 대어낚시에서 콩을 쓰기도 하지만 실제 콩이 잘 듣는 경상도에서도 95%가 새우를 씁니다.
특히 수온이 많이 내려갔으므로 콩의 효과는 그만큼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봉어는 콩보다는 옥수수를 잘 먹습니다.
아참! 대어는 [변칙왕]입니다. 일부 낚싯대에는 콩과 옥수수도 달아보시기 바랍니다.
삶은 콩과 캔옥수수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배가 출출할 때 먹기도 하고...

새우 꿰는 방법은 오참붕 특강자료방의 새우편을 참고하시고 그 중에서 등꿰기와 배꿰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입질이 없을 때나 약할 때는 새우 머리나 껍질을 벗기기도 하지만 대어만 노리는 꾼들은 아무 것도 떼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한번 던져 놓았으면 궁금하더라도 장시간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미끼 하나를 깔아주기 위해 케미를 번쩍 들면 나머지 대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그래서 미끼를 갈아 줄 때는 한꺼번에 단시간에 해야 합니다.

 

6. 대물입질과 챔질
떡밥낚시와 마찬가지로 대어의 입질양상도 찌맞춤이나 바늘과 미끼상태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대어 입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찌오름이 느리고 쉽게 뱉지 않고 정점에서 멈칫 섭니다.
- 장시간 깔짝거리며 오르내리는 찌놀림, 번개같은 찌놀림은 대어가 아니니 큰 기대를 말고 그런 찌놀림이 중지되면 새우를 다 먹어버린 상태입니다.
- 찌가 많이 솟든 적게 솟든 간에 공중에 멈출 때까지 채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 올렸다가 내렸다가 다시 올라 올 때는 두 번째 올랐을 때 채면 됩니다.
- 찌가 물 속으로 잠기는 경우에는 케미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빨려 들어간 후에 챕니다. 대 뺏기지 않으려고 서둘면 실패합니다.
- 오르다가 말고 그대로 내려오는 찌놀림은 대어가 아니었으니 지각 챔질하지 말아야 합니다.

챔질 방법은,

- 수초구멍을 노렸을 때는 강제집행합니다.
- 다소 여유 공간이 있는 포인트라도 일단은 대 중간 정도까지는 끌어다 놓고 힘을 빼야 합니다.
- 첨벙거리며 물소리를 낼수록 물 속 고기들이 흩어집니다. 신속히 꺼집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너무 지체하면 바늘구멍이 넓어져서 바늘이 빠져버리므로 신속히 처리해야 합니다.

 



7. 대물낚시 - 이게 어렵다

지방 현지 대물꾼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대물낚시 때 낚시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 대답은 이구동성으로 '정숙'이었습니다.
대어낚시가 어렵다는 이유는 저수지나 포인트 찾기가 아니라 '잠과 정숙' 때문입니다.
새벽 1시부터 동틀 때까지 꼿꼿이 앉아 케미불을 지켜보아야 하니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게다가 발자국 소리도 내지 말아야 한다니 고역이 두 배입니다.
누가 돈 줄테니 하라고 하면 평생 원수질 겁니다.
다른 사람의 뜰채 도움이 꼭 필요할 때는 '야! 뜰채! 뜰채!' 하면서 저수지 떠날 갈 듯이 호들갑을 떨지 말고 휘파람으로 부릅니다.
휴대폰 소리는 진동으로 해 놓고 정작 통화는 소리소리 지르고 큰소리로 웃고...
발자국 소리는 죽이면서 의자는 얼어설 때마다 삐거덕거리고...

달이라도 훤하게 비치면 마음놓고 일어설 수도 없습니다.
불을 켜지 않고도 손 감각으로만 새우나 참붕어를 꿰어야 합니다. 이건 쉽습니다. 비닐에다 새우를 넣어놓고 한 마리 잡고는 손가락 감각으로 매끈한 새우등만 구별하면 바늘은 쉽게 끼울 수 있습니다.
고기를 잡았을 때도 불을 켜지 말고 최대한 물소리를 죽이면서 살림망에다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살림망은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불을 켜야 하는 상황은 채비 교체 시나 채비가 무식하게 엉켰을 때입니다. 이럴 때는 대를 들고 멀찍이 물러나서 뒤로 돌아앉아 할 일입니다.
불을 일단 켰다하면 물에 직접 비추지 않더라도 물체에 반사되어 물로 전달됩니다.
[어떤 경우든지 불을 물 쪽으로 비추어서는 안됩니다. 물에 불빛이 닿아서는 안됩니다.]

밤을 꼬박 새는 수고를 하고도 부지불식간에 자신도 모르게 대어를 쫓는 결과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대물꾼들은 낚시터에서 까다롭게 굽니다.
일단 자리를 하면 어떠한 것으로부터도 방해를 받지 않으려 하는데 밤 12시에 느닷없이 차가 부르릉하고 해드라이트를 비추면서 소류지로 돌진해 들어온다고 한다면....
현지 낚시인들은 차로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간곡하게 양해를 구한답니다. 그렇게 하면 거의 대부분 이해하고 차를 돌린다 합니다. 홀애비 사정은 홀애비가 안다고...
대물낚시가 어렵다는 것을 이 얘기 하나로 짐작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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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

누워있는 부들 사이 사이로 파란 새싹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 봄이 지나면
갈대와 구분이 힘들어질 정도로 무성해진다.
부들은 겨울철은   가급적 밀도가 많지 않은 지역을 골라 삭은 부들을 옆으로 밀치고
공간을 확보하여야 하며 남아있는 줄기는 잘라줘야 한다.
봄철에는 새싹이 올라오는 바로 옆에 찌를 세워야 한다.
삭은 부들은 없애도 되나 새로운 싹은 베어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공간에 찌를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무성해지는 여름이 오면 찌를 세우기가 어려워진다.
부들을 전체적으로 제거를 해주어야하며 가능하면 수초구멍을 뚫는것 보다는 언저리
가장자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

갈대

주로 연안쪽에 발달해 있는 갈대는 그 줄기가 단단하고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게 특징이다.

봄 갈대를 제거 할때는 물속까지 제거하지 말고 물 위 약 20∼30㎝ 부분을 잘라 주는게 유리하다.
물속까지 제거를 할려면 물소리가 커지며 붕어의 경계심을 자극하여 들어와있던 붕어가
빠져 나가는 현상과 줄기에 붙어있던 붕어의 먹이인 수서곤충이  물 속 줄기를 잘라버리면
포인트 역활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줄풀

줄풀은 줄기가 연해 삭으면 옆으로 눕는다.
연안 줄풀은 넘겨서 찌를 세우면 되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줄풀은 틈새가 많은 곳을 찾아
좌우로 벌려 포인트를 만들면 좋다.
이 때 앞쪽에 가로놓인 굵은줄기는 절단해서 장애물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바람의 영향에 따라 흔들림이 많은 수초이다보니
주변을 정리할때 공간을 넓게 해주는것이 유리하며
포기를 한번에 싹뚝 베어 주는것이 좋다.



연은 겨우내 삭은 잎과 줄기가 뒤엉켜 채비 내리기가 어렵다.
또 바닥층에 말풀이 자라난 곳이 많아 물속 장애물에도 신경을 한다.

따라서 찌를 세우려면 이러한 말풀과 연잎, 삭은 줄기를 걷어내는 작업을 동시에 해야 한다.
잎이 커지는 여름이 오면 연잎을 위에서 댕강댕강 잘라줘야하며
잎을 제거후 가능하면 아래쪽은 건들지 않는것이 유리 하다.
 
마름
 
마름은 수중에서 자라 줄기가 뒤엉키면서 수면까지 올라와 꽃을 피우면서
찌세울 공간을 전혀 주지 않는 여름 붕어들의 대표적인 놀이터가 되는 수초이다.
제거시는 뺴곡하지 않은곳이면 잎만 제거기를 이용 들어서 옆에 마름잎 위에 올리면서
공간을 만들면 된다.
마름위잎위에 또 사방으로 펼쳐진 마름잎 무더기를 올려놓으면
바람에도 영향을 덜받고 공간의 확보도 쉬워진다.
뺵곡한지점에서는 어쩔수없이 줄기를 걷어내야 하는데
이때 한가닥씩걷어내다 엉켜있는 줄기가 따라나오면서 주변의 포인트를 훼손시킬수가 있다.
내가 찌를 세울자리 아래쪽으로 제거기를 담궈 자른 다음 갈퀴를 이용
걷어내면 된다.
마름은 수초의 여건만을 두고 볼때는 위에 다른 수초보다는 포인트 여건으로서 점수가 가장 낮을 것이다.
 
말풀
 
겨울철과 봄철에 주로 포인트로 역활을 한뒤
여름 장마와 더물어 물색이 탁해지면서 수위가 오르면 삭아 내리기 시작해서
포인트의 역활을 상실한다.
말풀은 제거보다는 무더기속에 무거운 찌맞춤으로 채비안착을 시켜
붕어를 노리느느것이 유리하며 요즘은 오히려 말풀공략법으로 긴 목줄채비(20~30cm)로
변환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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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뗏장수초
 
뗏장수초는 서로 얽혀있고, 줄기가 질겨 채비가 걸리면 끊어질 확률이 많다.  
될 수 있으면 뗏장의 밀생도가 덜한 지점을 선택하고
뗏장수초 곁으로
너무 바짝 붙히지 않는게 좋다.
 
또한 입걸림시 신속히 처리하여야 하며, 바짝 붙일 경우 외바늘 채비가 유리하다.

 




붕어가 걸리면 뗏장속으로 파고들지 못하도록 속전속결로 집행해야 한다.

 
 
2.육초

뭍에서 시작되어 물속까지 이어진 육초지대에서는 육초가 끝나는 지점에 채비를  넘겨쳐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붕어를 볼 수 있다.



 
 
3.갈대
 
갈대의 줄기에 채비가 걸리게 되면 낚시대가 부러지는 불상사도 발생하니
갈대를 공략하려면 조심해야 한다.



갈대는 가지가 많고 줄기가 단단하므로 붕어가 걸리면 속전속결로 집행해야 한다.
 

 
 4.부들

부들은 옆으로 뻗은 가지가 없으며 줄기가 연하여 채비가 걸려도 잘 빠지는 편이다.
대개 부들밭은 수심이 얕으므로 주간에 낚시하기 좋도록 일부 제거작업을 하고 밤낚시를 핝다.
부들 제거 작업후에는 황토에 겉보리 등을 섞어 미리 뿌려두면 좋은 성과가 나타난다 .
 


부들이 삭기 시작하면 밀생된곳을 직접 공략하면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참고: 부들이 삭으면 파썩는 냄새가 나면, 산소가 부족하여 붕어들이 들어오질 않으며 
        심지어는 붕어들이 죽기도 한다.
        가을날 햇볕이 따스한날 삭아가는 부들밭은 당연히 조과에 도움이 안된다.




독립된 수초군도 노려 볼만하다.



정수수초(갈대,부들등)와 부엽식물(마름,수연등)이 만나는 지점이 붕어가 다니는 통로이다.
 
 

5.말풀

말풀은 수중식물로서 붕어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식물로서
플랑크톤도 많고 산소도 풍부하여 붕어들이 있기에 편한 곳이다.

말풀은 밀생된 곳에서도 보기보단 채비가 잘 내려 가는 편이다.


인위적으로 말풀을 제거하려고 한다면 채비를 내릴 정도로 최소한 제거하는게 좋다.
말풀 연한 잎은 붕어가 먹기도 한다.
 

 

6.수련,마름

부엽식물(꼬마연, 마름)은 줄기가 길고 연하여 바람이 불면 수초가 밀려와서 포인트를 자꾸
가리는 불편함이 있으니 수초제거기로 제거하거나 밀생도가 덜한 지점을 선택한다.
 


마름이 자라는 바닥은 대개 단단하다고 보면 된다.

 
 
7.연

연밭은 바닥이 뻘이라 대물들이 있다고 한다.
연밭은 아무 때나 잘되는 곳...연이 삭았을 때 잘되는 곳...연이 한창 자랄 때 잘되는 곳이 있다.
연밭지는 잎이 삭지 않았을 때는 채비를 넓디넓은 이파리 위에 가볍게 던진 후 채비를
살살 끌어당겨 물속으로 퐁당하면 된다.

 
 
 
8.수몰나무

주로 만수일 경우에 연안에 있는 나무들이 잠기는데
버드나무는 가지가 길고 넓게 퍼져 있으므로 물속에 있는 가지를 피해서
나무밑을 직접 공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산란철에는 주로 이런 곳을 공략해야 한다.



댐이나 대형지에는 많은 고사목들이 수몰되어 있는데
이런곳이 대물들의 은신처라 할 수 있다.


 

9.오름수위의 육초지대

댐이나 대형저수지가 장마철에 물이 차오르면 육초밭이 잠기는데
이때가 댐은 최고의 호황을 보인다.

연안은 물이 차오르기 전에 어느 정도까지 물이 차오를 것을 예상하고
미리 육초를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르고 그게 싫으면 좌대를 이용하면 된다.

급격하게 물이 불면 위험도 함께 동반되니 차량은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좌대는 폴대에 고정시키지 말고 수위가 오를 때 좌대도 수위변동에 따를 수 있도록
풀어 놓아야 한다.
 


 

10.새물 유입구

물고기들은 항상 물을 따라 거슬러 올라오는걸 좋아한다.
비가 온후 새물이 내려오는 곳에 먹을 것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물이 내려 오는 곳은 용존산소량이 풍부하여
붕어들은 흙탕물에서 새물유입구쪽으로 이동을 한다.

비가 온후 하루나 이틀후에 이런 곳을 찾아가면 의외로 살림망을 채울 수 있다.

 

11.제방

배수시나 저수위, 저수온이나 고수온등 아주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제방쪽으로 많이 포진을 한다.
 
 

12.석축

강이나 지류등에는 석축틈 등에 은신하는 붕어들이 의외로 많다.
석축이 끝나는 지점을 찾아서 채비를 내리면 된다.



댐에 보면 석축이나 돌무더기가 흘러내린 곳이 있는데
이런 곳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이긴 하지만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13.곶부리

고기들은 일정한 시간에 회유하는 습성이 있는데
곶부리를 돌아갈 때 연안으로 바짝 붙어서 회유를 한다.

곶부리는 주로 갈수기에 많은 포인트가 나타난다.

경사가 급한 곳은 주간에 자리를 잘 다듬어 놓아야 야간에 위험하지 않다.

 
 
14.물골

저수위때 물골을 잘보아 두었다가 물이 차면 물골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15.보

하천의 물길을 인위적으로 막아 담수를 해놓은 곳이 보인데,
유속이 없는 보 근처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며, 보 밑의 웅덩이도 좋은 포인트이다.

비가 많이 내려 보 위로 물이 넘쳐날 때에 절대로 보를 건너면 안된다.



 

16.강

강낚시처럼 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운 곳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나름대로 포인트를 분석해 보면 이런 곳이 유리하다.
 
다리의 교각 근처는 유속이 느려지고 물이 도는 곳이라 붕어들이 있는 곳이고..


물속에 큰 바위가 있는 곳..
 


절벽이나 바위밑


만곡져서 유속이 느린곳 등..
 

이외에도 지형과 형태에 따른 아주 많은 포인트들이 산재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의 낚시점이나,  현지 조사들이 추천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포인트는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있으나,
자연적인 형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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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을 낚기 위해서는 항상 연구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우선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한다.

 

 ①욕심을 버린 침착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②채비는 낚시전에 다시 점검, 필요시 교체해 줌으로써 채비로 인한 후회를 하지 않는다.

 ③수초가 낚시에 방해가 된다 하더라도 무리한 수초제거는 대물을 �아내는 결과를 초래한다.

 ④좋은 포인트 선정을 위해서는 일몰 전에 도착하여 주변 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⑤조용한 낚시는 대물낚시의 필수 조건이다.

 ⑥불빛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절대 물 속을 향해 불을 비추지 않는다.

 ⑦조급함을 버리고 입질의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침착성을 잊지 말자.

 ⑧밤에는 포인트를 옮기지 않는다. 여하한 소란함도 대물을 �아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⑨낚시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주요 시간대에 취침하게 되어 대물을 놓치는 일이 있다.

 ⑩그 날의 낚시 상황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지역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1. 채비 


낚싯대
낚싯대는 될 수 있는 대로 다양하게 준비한다.

새우낚시나 참붕어 낚시를 할 경우 입질의 빈도가 잦지 않기 때문에 여러 대를 편다.

빛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절대 물 속을 향해 불을 비추지 않는다.

 

낚싯줄
2.5호(0.260m/m), 3호(0.285m/m), 3.5호(0.315m/m), 4.0호(0.330m/m) 정도가 무난하다.

원줄은 보통 2~3호 줄을 이용하면 되고, 목줄은 2.5~3호 정도로 묶으면 된다.

 

낚시바늘
바늘은 주로 망상어 8~10호, 강성돔 3~5호, 개량 강성돔 3~5호, 이두메지나 13~15호 등이 사용된다.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할 때는 떡밥낚시 때보다 다소 큰 바늘을 사용한다.

 

 찌  
찌는 수심에 따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다양한 길이의 찌를 준비해야 한다.

수심에 따라 약 20cm 길이의 찌부터 40~50cm 길이의 찌를 준비하는 게 좋다.

 

바늘 묶음
바닥 걸림 등의 상황에 따라 외바늘 채비, 이봉 채비, 가지바늘 채비 등을 사용한다.

 

낚싯줄 묶음
원줄과 끝대(초릿대)에 연결할 때에는 튼튼하게 묶는 게 핵심이다.

여러가지 묶음법이 있겠지만 통상 8자 묶음법을 쓴다.

목줄과 원줄을 연결할 때에도 도래를 사용하기보다는 고리를 만들어 직접 묶는 게 튼튼하다 .

 

봉돌과 찌
주로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대물낚시가 이루어지므로 미끼의 안착을 위해

봉돌을 다소 큰 것을 사용하여 무거운 찌맞춤을 한다.

수심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찌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나 주로 대물낚시는 얕은 곳에서 야심한 시각에

이루어지므로 짧은 찌가 유리하다.

 

뜰채
대물을 걸었을 때 안전한 포획을 위해서는 반드시 뜰채를 준비해야 한다.

 

기타
케미라이트는 대물을 자극하지 않는 3mm 가 적당하다.

랜턴보다는 작은 손전등.

살림망도 길고 크며 그물코가 넓은 것이 좋을 때가 많다.

 

2. 시기별 낚시 요령


대물낚시를 위해 필수적인 사항중 하나가 날씨, 수온 등 그날 그날의 낚시 환경에 맞는

최적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간혹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마지못해 앉은 자리에서 횡재를 만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우선은 대물낚시에 적합한 포인트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고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서는 계절별 붕어의 습성에 따른 최적 포인트를 살펴보기로 한다.

 

3월
산란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붕어는 수초나 갈대 등 장애물을 이용하여 산란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포인트로 선정해야 한다.

채비는 지형, 수중 장애물 등에 따라 외바늘, 또는 가지바늘 채비를 선택해야 한다.

이 무렵에는 1m 미만 수심대를 포인트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4~5월
대략적으로 5월 중순까지가 붕어 산란의 절정기이다.

낚시터 전역에 흩어져 있던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일정한 지역으로 몰려들고 붕어 특유의 경계심은

온데간데 없으며, 알에 보다 많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먹이에 대한 탐식성이 최고조를 이루기 때문에

대물낚시에 더없이 좋은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란중에는 산란과 방정 이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으므로 산란이 시작되기 전 마치 폭풍전야와 같이

고요한 가운데 대물들이 모여드는 시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7~8월
장마철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수위불안정과 갈수로 불안해 하던 붕어들이 장마로 인하여 새물이 유입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붕어들은 상류의 물골 지대와 수몰 육초대로 몰리는데 새물 유입과 함께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고

각종 미끼가 물에 떠내려 오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한다.

특히 첫 장마비가 내린 직후가 좋은데, 짧은 시간에 상당량의 비가 내리는 폭우 뒤가 최적기이다.

 

낚시터는 새물이 들어오는 물골이 좁을수록 좋다.

그리고 새물이 들어오는 물골이 분산되어 있는 곳보다는 한두 군데로 집중되는 곳이 더욱 더 좋다.

그리고 유입되는 물색이 탁할수록 좋다.

물이 흐리면 그만큼 붕어들도 경계심을 늦추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물이 뒤집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뻘건 황토물이 갈아앉아

물빛이 다시 맑아지기 시작할 때가 최적기인 경우도 있다.

육초 밀집지역의 경우 사람의 왕래로 소로가 형성된 곳이라든지 수몰을 대비해 미리 육초를 제거해 놓은

이른바 대머리 포인트의 경우 대박을 터뜨릴 확률이 매우 높다.

대형 댐 등은 홍수를 대비한 배수가 최고조를 이루는 시기이다.

배수량이 많을 때는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입질을 보기가 어려워지는데 매일 주기적으로 일정량씩

수위가 줄어드는 경우엔 배수의 영향에 다소 둔감해진 붕어가 입질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한여름 낯은 뜨거운 폭염으로 수온도 높아지지만 아무런 대비책없이 무리하게 낯낚시를 시도하는 것은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몸을 노출시켜 화상을 입을 위험이 따르며 더위에 지쳐 막상 낚시에 집중해야 할

밤 시간대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아무튼 여름은 이래 저래 낚시하기 힘든 계절이다.

 

9월
배수량도 줄어들고 붕어들도 안정을 유지하면서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상류권의 수초 밀집 현상도 다소 안정된다.

즉 말풀은 한여름의 더운 날씨에 녹아내린다.

대부분 말풀이 녹아서 물위에 떠 있다. 이 때는 갈대 주위를 포인트로 선정하면 좋다.

소나기가 올 때가 대물 붕어의 적기이다.

 

10~11월
수위가 안정되어 붕어들도 마음 놓고 먹이활동을 하는 때이다.

다만 수초량이 적어져서 포인트 고르기가 어려울 때가 있지만 붕어의 먹성이 좋아서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

기온의 편차는 심해지지는 반면 수온의 변동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새벽 1~2시가 지나면

기온보다 수온이 높아져 이때가 대물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3. 미끼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대물 미끼로 새우를 꼽는다.

새우는 구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루기도 편한 미끼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삶은 콩, 보리밥, 피라미, 산지렁이, 떡밥, 납자루, 참붕어 등도

대물낚시 미끼로 손색이 없다.

 

저수지의 특성과 생태에 따라 사용하는 미끼가 다르기 때문에 미끼 종류별로 사용법을 알아본다.

 

새 우
새우는 통상적으로 밤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미끼이다.

또한 고 단백질의 새우는 영양가가 매우 높아 붕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이기도 하다.

통상 밤낚시에 수심이 얕고 수초가 밀집한 지역에서 새우낚시를 하게 된다.

이는 야행성 동물인 새우가 낮에는 수심 깊은 돌무덤이나 나뭇가지 등에 은신해 있다가

밤이 되면 얕은 지역으로 이동하여 활동을 하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붕어가 새우를 잡아먹으려고 밤에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 있는 새우는 두눈에서 빛을 반사하며 하얀 속살은 은은한 인광을 발하게 되는데,

이는 붕어의 시각을 자극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죽은 새우보다 산 새우를 선호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죽은 새우에만 입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렁이
비가 많이 온 후 농촌 마당에 기어 다니는 굵은 지렁이가 있는데 아주 굵은 놈은

어린애 새끼 손가락 굵기에 길이가 20cm 정도의 크기도 있다.

이러한 지렁이는 자연상태에서 낙엽 밑이나 땅을 파면 손쉽게 채취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주로 사용되는 지렁이는 인공적으로 양식된 것이다.

 

지렁이는 수초가 많이 분포된 곳에서 미끼로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잔챙이 붕어나 피라미 등 잡어가 많이 입질을 하기도 하므로 여러마리를 꿰어

사용하여 잡어나 잔챙이의 성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지렁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생동감과 신선미가 떨어지게 되므로 수시로 갈아주어야 한다.

 

 콩
삶은 메주콩은 대물낚시에서 아주 중요한 미끼 중의 하나다.

준월척을 가리지 않고 붕어가 입질을 하는 것이 바로 콩이다.

콩 미끼도 적당한 수초가 깔려 있는 저수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특히 피라미등 잡어가

설쳐대는 저수지에서 좋은 효과가 있다.

 

참붕어
새우망으로 채취한 참붕어는 대물 붕어를 낚는데는 더없이 좋은 미끼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입질이 거의 없어 지루한 감도 없지 않다.

참붕어는 주로 초저녁이나 아침 새벽에 사용해야 그 효과가 배가된다.

참붕어는 크기에 따라 두마리 이상을 꿰어 쓰기도 한다.

 

보리
보리는 수초가 많지 않은 저수지 및 수심이 전반적으로 깊은 저수지에서주로 사용한다.

보리는 물에 약 한 시간 가량 불렸다가 완전히 퍼질 때까지 삶아야만 미끼로서의 가치가 높다.

낚싯바늘에 최대한 많이 끼우는 것이 좋고 스윙낚시보다는 앞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라미
거의 모든 낚시터에 서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라미도 참붕어 대신 사용될 수 있는

대물낚시 미끼이다.

어린 피라미는 낮에 새우 채취망으로 잡아서 보관하였다가 밤낚시에 사용하면 좋다.

여름에는 피라미가 죽으면 빨리 상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살려서 사용하는 게 좋다.

피라미도 참붕어와 마찬가지로 초저녁이나 새벽낚시에 좋은 효과가 있다.

 

4. 실전 낚시요령

 

포인트 선정
월척이 되려면 보통 6~8년 이상은 자라야 한다.

따라서 월척을 낚기 위해서는 과거 10년 동안 완전히 바닥이 마르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설사 바닥이 완전히 말랐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대물이 출현하여 놀라움을 안겨주는 곳이 있는데

이는 대형 붕어가 진흙 뻘 속으로 파고 들어 은신하고 있다가 다시 물이 차올라 흙이 부드러워지면

밖으로 나와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이는 붕어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오래된 늪지형 저수지나 평지형 저수지는 수초나 새우의 생장환경이 비교적 좋기 때문에 대물 낚시에 유리하다.

 

과거 월척이 양산된 적이 있는 낚시터라면 대물이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이런 곳은 붕어가 알에서 부화된 후 무사히 월척으로 성장한 월척세대 및 무리가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월척이 자주 낚이는 곳은 월척 개체수가 다른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런 곳의 붕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월척은 물론 40~50Cm 전후의 대형붕어로 성장할 확률이 크다.

 

생자리는 의외로 대어를 만날 확률도 높다.

이는 대어가 나오는 시기와 수심대 등 여건이 남다르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대물이란 다른 개체군과 별도로

회유하는 것도 주요한 이유가 된다.

 

낚시터에 따라서는 대형들이 보다 활발한 취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씨알이 잔 고기는

거의 보기 힘들다.

이는 붕어의 세대가 중간에 단절된 경우로 보여지는데 블루길, 배스 등 육식어종에 의해 작은 붕어들이

잡아먹혀 이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크기의 붕어만이 남아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곳에서는 입질을 받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입질이 오면 거의 대물급인 경우가 많다.


적절한 타이밍
낚시터마다 그 시기와 포인트가 각기 다르긴 하나, 산란기 때가 가장 유리한 대물낚시 시기이다.

대물들은 제철이나 낮에는 깊은 곳에서 느긋한 회유를 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연안 가까이 근접한다.

장마나 큰 비 직후 새물이 내려올 때나 겨울 직전의 늦가을에는 수초가로 접근한다.

이런 시기에 적합한 포인트를 노리면 대물을 낚을 수 있다.

 

대물 회유로 파악
대물은 자신의 회유로가 있다. 연안으로 접근하는 경로도 남다르다고 보는 것이 옳다.

대물이 연안으로 나올 때는 반드시 지나는 길목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과거 특정 계절에 특정한 지역에서 대물을 여러 번 낚은 적이 있다는 현지꾼들의 경험 등은

매우 가치가 있는 정보로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면 해당 길목에서 대물을 기다리는 것이

대물꾼의 가장 큰 요령이라 하겠다.

실제 대물이 나오는 낚시터에는 현지꾼들이 대물을 낚는 포인트와 단골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현지꾼의 자문을 얻거나 탐문을 통해 그런 자리를 선별한다면 대물을 낚을 확률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작은 입질을 경계
새우나 참붕어 미끼 낚시는 느리고 긴 어신 끝에 챔질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분명한 것은 작지만 반듯한 붕어 입질은 놓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대물의 입질은 매우 점잖은 특징이 있으며

큰 입으로 오물거리듯이 미끼를 입 속에 넣고 가볍게 흡입하곤 한다.

이렇듯 한마디 또는 반마디 정도의 작은 입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야 할 때가 많으며

기온이 낮은 이른 봄의 경우에는 거의 절대적이다.

 

정 숙
대물은 아주 적은 빛이나 작은 소리에도 특히 민감하다.

만전을 기하고 다소 긴장 속에서 대물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옆 사람과의 거리도 멀수록 좋으며 발자국 소리는 금물이다.

조우와의 대화도 나지막한 소리로 하는 것이 원칙이며, 담뱃불도 가리는 등 주의를 요한다.

보름달은 가급적 피하고, 줄보기 케미도 끼우지 않는 것이 대물꾼의 일반적인 성향이다.

 

인 내
대물낚시의 기본은 기다림이다.

늦게 서서히 회유하는 대물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 밤새 어신 한 번 받지 못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인내 끝에 대물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장박을 하는 경우 한 자리만을 고집하는 것이 유리하며, 채비와 미끼의 변화를 꾀하는 것도 요령이다.

제철인 경우에는 생미끼가 아닌 떡밥으로도 승부해 보는 것이 좋다.

 

신중하고 신속한 챔질
입질이 왔다고 해서 너무 힘주어 챔질을 하면 간혹 붕어 입술만 달랑 달려나오는 경우가 있다.

챔질은 신속하게 순간의 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무지막지한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수직방향으로 들어올리는 챔질보다는 비스듬히 자신의 앞쪽으로 당기는 형태의 챔질이

소리도 줄이고 챔질에 성공할 확률도 높다.

 

안전한 포획
극적으로 챔질에 성공을 하였어도 대물의 거센 저항에 놀란 조사의 심장박동은 빨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조사는 흥분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기 쉬운데 우선은 깊게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힘주어 낚싯대를 잡는 것은 좋으나 억지로 대물을 꺼내려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어나 서는 자세가 좋으며 세운 대를 유지하며 대물을 천천히 연안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 때 무리하게 급한 힘을 주어 붕어를 억지로 꺼내면 급한 저항감에 퍼덕이다 떨어지기 쉽다.

 

대물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한 힘의 조절이 필요한데, 나뭇가지나 억센 수초 등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만일 수초 등에 줄을 감았다면 무리하게 당기기 보다는 잠시 여유를 주고 붕어 스스로 줄을 풀기를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연안 근처에 오면 대물이 공기를 마시게 하고 뜰채를 밑에 대어 안전하게 꺼내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또한 좌대 등 다소 수면과 차이가 있는 곳에서 뜰채를 대지 않고 줄을 당기는 것은 다잡은 고기를

놓아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

만일 뜰채가 없을 경우에는 줄을 잡되 최대한 신속하게 순간적인 힘으로 고기를 좌대위 안전한 곳으로

올려 놓아야 하며 바로 수건으로 눈을 가려 놀란 붕어를 진정시켜야 한다.

 

완벽한 끝마무리
힘들게 끌어낸 대물을 끝마무리를 잘 못해 놓쳐버리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힘이 빠져 있는 붕어라 할지라도 위기감을 느끼면 마지막 몸부림을 하게 되는데

겁먹은 붕어를 얌전히 다루기 위해서는 끌어 올려진 붕어의 눈을 수건등으로 덮어 가릴 필요가 있다.

이후 입에 박힌 바늘을 빼고 수건으로 감싸 안전하게 살림망에 넣는다.

살림망을 펼 때는 밑둥이 잘 닫혀있나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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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령일수록 유리

월척이 되려면 성장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7,8년 이상 자라야 한다.
그래서 우선 그 저수지가 대충 10년 이내 완전히 마른 적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어느 정도의 가뭄에도 붕어는 저수지 바닥에 깊이 들어가 다음해에 잡히기도 하지만
이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

대물낚시터의 선정은 우선 지령이 오래되고 근래에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는 저수지가 좋다.
그것을 가늠할 수 없는 경우에는 풍부한 수량을 지니고 있는 저수지나 댐을 찾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수초나 새우 등 번식여건 및 성장환경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초가 많은 곳은 플랑크톤 등 먹이가 많고 다른 곳보다 활동수온이 길어
성장이 빠르고 번식률도 높다.
또한 새우 등의 먹이사슬이 원활한 곳도 대물이 나올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이 된다. 


대물은 나오는 곳에서 나온다

근래까지 월척이 양산되는 곳이라면 틀림이 없으며
간혹 주기적으로 월척이 나오는 곳이라도 좋다.
이런 곳은 월척 개체군(붕어가 알에서 부화된 후 월척이 된 월척세대 및 무리)이 있다는 증거다.

일반적으로 어지간한 수령의 저수지나 댐이라면 월척이 없다고는 말을 못한다.
하지만 수령이 오래됐다고 해서 그곳의 붕어 발육상태가 반드시 월척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 곳 붕어의 최대 발육상태가 8∼9치 에 머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곳에서는 돌연변이나 외래 월척을 제외하고는 월척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낚시행위를 통해 월척이 자주 낚이는 곳에서는 월척 개체수가 다른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런 곳의 붕어는 성장속도가 빨라 이후로도 월척이 나올 확률이 높다.


낚시터마다 월척 시기가 있다

월척은 잘 낚이는 시기가 있다.
우선 산란기 때가 가장 유리하나 낚시터마다 그 시기와 포인가 다르다.
그래서 월척을 낚기 위해서는 그 낚시터의 특성과 포인트를 충분히 숙지한 후 도전해야 한다.

대물은 제철이나 낮에는 깊은 곳에서 느긋한 회유를 하다가 산란기 등에 연안 가까이 근접한다.
산란기 이외에도 장마나 큰 비 직후 새물이 내려올 때나 겨울 직전의 늦가을 수초가에
대물이 접근한다. 이런 시기를 노리지 못하면 대물을 낚기란 힘들다. 


생자리를 노려라

간혹 생자리(이전에 그 누구도 앉아 낚시를 시도한 적이 없는 자리)가
유리한 경우가 있으며 의외로 대어를 만날 확률이 높다.

 

이는 그만큼 대어가 나오는 시가와 수심대 등의 여건이 남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지만,
대물이라는 놈이 다른 개체군과 별도의 회유를 하는 것도 주요한 이유가 된다.
기존의 자리는 낚시여건이 좋은 만큼 물밑 사정이 작은 붕어들의 개체군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런 자리를 피해 대물이 붙을 만한 생자리를 하나 만들어 노리는 것이 주효할 때가 많다.


입질 올 시간대를 노려라

산란기엔 수초가 있는 곳의 새벽 및 햇빛이 화사한 날의 오전이 유리하다.
산란이 새벽 3시에서 오전 9시까지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산란 직전의 붕어도 이런 시간대에 산란장에 서성거리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란기를 제외한 낚시시즌에는 일반적으로 밤낚시와 이어지는 새벽낚시가
유리할 경우가 많다.
보통 밤낚시 때는 쉽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가
대물이 움직이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혹 해 뜬 직후에도 입질이 오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때는 주위도 조용해야 하지만 반드시 정숙을 요해야 한다는 점이다. 


얕은 수심을 노려라

수심은 산란기나 밤낚시 공히 1m 전후의 얕은 수심이 원칙이나,
계절과 환경에 따라 다소 깊은 수심을 노릴 때도 간혹 있다.

일단 연안 가까이 나온 대물은 산란 아니면 취이 등 목적이 뚜렷하고 대범하다.
경계심은 남다르지만 그런 대물의 속성을 이해하고 오히려 얕은 수심을 노리는 것이
주효할  때가 많다.

밤에 대물이 좋아하는 새우 등이 연안으로 나오므로 그 새우 등을 쫓아
대물이 연안까지 이동하기 때문이다.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나 물이 불어나 육초가 잠기는 상황이라면

얕은 수심이 절대적인 대물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월척급만 나오는 곳도 있다

그 저수지에서 활발한 취이활동을 하는 개체(같은 크기의 붕어무리)가 유독 월척급인 곳이 있다.
즉 작은 씨알은 거의 보이자가 않고 잡았다 하면 거의 월척급만 나오는 저수지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곳에서는 잔 씨알을 거의 보기 힘들어 붕어의 먹이사슬이 끊어진 경우로 보여지는데
그런 곳에서 불루길, 배스 등이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는 여간해서는 입질을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입질이 오면

거의 대물급인 경우가 많다.


대물도 다니는 길이 있다

대물은 자신의 회유로가 있다.
연안으로 접근하는 경로도 남다르다고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대물이 연안으로 나올 때는 반드시 지나는 길목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물이 그 계절에 그곳을 반드시 회유한다는 정보나 경험 속에 대물이 반드시 지날 
길목에서 기다리는 것도 대물 꾼의 가장 큰 요령이다.

실제 대물이 나온다는 저수지에는 현지꾼들이 쉬쉬하며 대물을 낚는 포인트와

단골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현지꾼의 자문을 얻거나 탐문을 통해 그런 자리에 앉는다면 대물을 낚을 확률이

한층 높아지는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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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초넘겨 세우기(당겨 붙이기)

봉돌이 바닥에 가라앉기 전에 몸앞으로 채비를 멀리던져 수초앞으로 끌어다 세우면 됩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채비를 던진후 찌가 자리를 잡기 전에 빨리 원하는 장소에 살짝 끌어다 놓아야 합니다.

만약 찌가 가라앉은 후 위치를 옮기면 바닥 수초에 걸려 이동이 불가하며 채비걸림의 원인이되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2. 수초구멍찌 세우기(떨굼앞치기)

봉돌과 찌가 동시에 착수 하여야합니다.
작은 수초구멍에 찌를 세울 때는 일단 표적이 되는 구멍까지의 거리보다 약간 긴 낚시대를 이용합니다.

채비를 던질 때 원줄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약간 덜 날아간 상태에서 수초구멍에 바늘과 봉돌이 먼저 떨어지게하고

바로 이어서 그 자리에 찌가 겹쳐 떨어지게 함으로써 채비가 수직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기술이 어느정도 숙달되면 자라고 있는 갈대나 줄풀등이 밀생한 곳에서 멋진 앞치기로 찌를 한번 만에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붕어를 노리는 전문꾼들은 반드시 익혀두어야합니다. 줄을 짧게해서 던져도 됩니다.

3. 맞은 편 수초선에 찌세우기(밀어붙이기)

건너 편에 수초를 공략할 때 수초구멍에 찌를 세울 수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는 갈대나 줄풀등의 작은 틈새에 찌가 나란히 서도록 투척 하는 방법입니다.

앞치기로 바늘과 봉돌이 먼저 갈대사이에 떨어지게 한 후 찌를 그 바로 앞에 떨어지게 합니다.

찌가 일어서는 순간 낚시대를 살짝 밀어주면 찌가 일어서면서 봉돌을 따라 갈대사이에 나란히 섭니다.

4. 수초직공 찌세우기(구멍치기,들어뽕,뽑아내기)
수초 구멍치기 전용 찌를 사용하여 작고 밀생한 수초대 틈새를 수직으로 찌를 세우는 방법입니다.

사전에 수심을 정확히 파악한 후 항상 바늘이 바닥에 닿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찌가 자리를 잡고 일어선 후 여분의 원줄이 주변 수초대에 엉키지 않도록
줄을 잘 놓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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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물낚시 채비와 운용

 

1. 채비


낚싯대

중경질, 혹은 경질대


낚싯대는 그 휨새에 따라 크게 연질, 중경질, 경질의 3가지로 구분한다.

 

연질대는 그 휨새가 허리 아래까지 전달되는 것으로, 낚시에 있어서 손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꾼들이 즐겨 사용한다.

 

경질대는 대부분 낚싯대의 끝부분이 휘면서 허리가 강하게 버텨주는데,

수초밭을 대상으로 대물낚시를 하는 꾼들이 즐겨 사용하는 낚싯대다.

 

대물에 대한 제압능력이 출중해지면 중경질대를 이용하여 낚싯대의

탄력에 따른 진한 손맛을 즐기는 수준까지 이른다.

 

그러나 대물은 초기 제압에서부터 수초를 헤치고, 유도해내기까지의 과정에서

실수하기 십상이므로 웬만한 수준이라면 경질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원줄.. 3∼4호로 튼튼하게


대물낚시에서의 원줄은 고급줄의 경우는 3호 정도, 보통의 줄이라면 4호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붕어의 힘으로만 말한다면 2호줄 정도로도 4짜까지 무리 없이 제압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작은 붕어라도 수초밭을 감고 수초 사이를 파고들면 줄이 손상될 수 있다.

더구나 모처럼 월척급 이상의 대형 붕어를 걸었는데, 수초에 파고들어 원줄이

끊어진다면 그보다 후회스럽고, 허망한 일이 없다. 때문에 애초부터 강한 줄을

채비하는 것이 좋다.

 

원줄의 길이는 낚싯대 길이보다 한 뼘(20cm)정도는 짧게 묶은 것이 좋다.

수초구멍에서 대물을 걸었을 때 초기 제압에 실패하고 대 끝이 끌려가 수초에

파고들게 되면 다시 제압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원줄을 약간 짧게 하면 챔질과 동시에 대를 세울 경우 짧은 줄의 도움을 받아

붕어를 수초 위로 쉽게 띄울 수 있다.

만약 덜 숙달된 꾼이 중경질대를 사용한다면 원줄을 두 뼘 정도 짧게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목줄.. 5∼7cm 원줄 굵기와 같게


수초밭에서 하는 대물낚시에서의 목줄은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하여

수초줄기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케블러 합사나 데크론 합사를 많이 사용한다.

목줄의 길이는 5∼7cm면 적당하고, 모노피라멘트사를 사용할 경우는

원줄과 비슷한 굵기의 줄을 사용한다.

합사줄을 사용할 경우는 3호줄 정도면 적당하다.

종전에는 항상 원줄보다 한 호수 낮은 목줄을 사용하여 낚싯대와 원줄을

보호해 왔으나 근래에는 낚싯대 파손 예방 및 대처 요령과 원줄 보호 요령,

그리고 유사시 수초에 떨어진 찌를 건져내는 요령이 생겨 대물낚시에는

오히려 원줄과 같은 강도의 목줄을 즐겨 사용하는 추세다.

 

바늘.. 무조건 크고 강한 것


대물낚시에서의 바늘은 크고 강한 바늘을 사용한다.

 바늘 크기는 잉어바늘 10∼12호를 사용하거나 감성돔 1∼3호 바늘을 사용하며,

물론 외바늘 채비를 한다.

근래에는 대물낚시에 사용하는 바늘 크기가 점점 커져서 감성돔 5호 바늘을

사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다만 바늘이 너무 클 경우에는 빈 바늘이 수초에 걸렸을 때 빼내기가 쉽지 않고,

바늘에 끼워놓은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에 상처를 많이 줄 수 있어 미끼가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다.

 

찌.. 고부력의 오동찌


대물낚시에서의 찌는 튼튼하고, 적당히 짧으며,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찌소재 역시 공작, 갈대, 발사 등의 약한 재질보다 오동나무를

소재로 한 강도 있는 찌 몸통에 찌톱이 짧고 굵어야 하며, 찌톱 마디의 색상도

뚜렷해야 한다.

찌의 부력은 최소한 도래봉돌 1호 이상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찌의 길이는 30∼40cm정도가 좋다. 찌의 형태는 중심유지가 잘되는

오뚜기형이나 유선형이 좋다.

 

근래에는 대물낚시 목적의 수초 전용찌가 다양하게 제작·유통되고 있다.

그 종류는 스윙용 수초찌와 고리찌, 인터라인찌로 구분되는데, 숙련자는

스윙용 수초찌를, 그렇지 않은 꾼들이라면 수초 구멍치기(들어뽕)를

할 수 있는 고리찌나 인터라인찌가 좋다.

 

그리고 찌맞춤은 다소 무겁게 한다.

찌에 봉돌만 달아서 전통 수평 찌맞춤을 한 후 바늘과 원줄 채비를 하여

사용하면 되나 근래 들어 일부에서는 오히려 서서히 가라앉을 정도의

중력 플러스 상태로 무겁게 맞춰 사용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수초밭의 바닥은 수초줄기가 물밑에 얽혀 있거나 침수수초가

물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채비가 바닥까지 무사히 안착되려면

수초를 누를 수 있을 많큼의 적당한 무게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민한 찌맞춤을 즐겨 사용하는 독자는 찌올림이 염려될텐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미끼를 사용하여 대물낚시를 할 때의 찌올림은 이런 정도의 찌맞춤에는

대부분 찌톱 전체를 서서히 밀어 올려주는 입질을 볼 수 있다.

오히려 가벼운 찌맞춤이나 부력이 아주 작은 찌를 사용하여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키지 못하면 찌를 올리지 않고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아 찌맛이

없을 뿐 아니라 붕어가 수초속에 파고들 확률도 높다.

 

 

 

 

2. 낚싯대 편성

 

대물 낚시에서의 낚싯대 배치는 마릿수를 겨냥한 일반 낚시와는 분명히 다르다.
대물낚시를 한다는 것은 대물을 목표로 하여 솎아낸다는 말이다.

때문에 대물낚시에서의 근본은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게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대물낚시를 할 때의 대편성은 대물 낚시터를 찾고, 대물 포인트를

찾아가서 현장상황에 맞는 세밀한 낚싯대 배치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찌를 세우기 위한 과정이다.

이 때문에 낚싯대는 보기 좋게 일률적으로 편성하는 것보다는 현장 여건에 맞춰

다양하게 편성해야 한다.

 

또 낚싯대의 개수도 6∼8대 정도의 다대편성을 한다.

무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물낚시의 경우는 8대를 편성해도 밤새 몇 번의

찌올림으로 마감하거나, 한두 번의 입질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어를 하거나

회유로의 목을 지켜서 하는 낚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적인 마릿수 위주의 일반낚시를 할 때는 수중 등고선을 고려하여 2∼3m의

수심층에서 붕어의 회유목이나 바닥의 지형, 혹은 수중 장애물의 공간이나

눈에 보이는 수초의 언저리를 공략하므로 낚싯대는 2∼3대 정도를 질서 있게

배치한다.

그러나 대물낚시에는 대물이 먹이활동을 위해 접근하는 최후 수심층인

0.5∼1.5m의 가장자리 수심층이나 수중 장애물의 작은 틈새, 또는 눈에 보이는

수초의 안쪽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낚싯대를 6∼8대를 배치하는 것이다.

 

물론 입질 빈도가 극히 떨어지지만 세 번 입질에 두 번은 월척 이상 대물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입질이 없어 심심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긴장되는 낚시가

바로 대물낚시다.

 


미끼 운용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를 낚기 위해서는 어떤 미끼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선이다.

 

새우.. 굵은 놈으로 통째


새우를 미끼로 할 때는 수염도 건드리지 말고 통째로 사용하되

가급적 표피가 여물고 활성이 좋은 상태의 그 크기가 최소한 3cm 이상으로

굵은 놈이어야 한다.

죽은 새우나 수염을 제거한 새우도 일정 이상의 씨알 선별력은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20cm급 이상 씨알의 붕어도 새우를 공격하므로

이왕 월척급 이상의 대형 붕어를 목적으로 하는 대물낚시라면

확실한 씨알 변별력을 가지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더욱이 잡어가 미끼 새우를 뜯어먹는 낚시터라면 미끼를 사용할 새우는

더 크고 활성이 높아야 한다.

 

서두에서 말한 강진 만덕호와 <붕어낚시21> 11월호에 소개된 진도 보전지의

경우는 당일 채집된 새우 가운데서도 크기가 4cm 이상 되는 새우가 아니면

바닥 잡어의 등쌀에 5분도 버티지 못한다.

 

새우낚시를 처음 접하는 꾼은 ‘그 큰 새우를 붕어가 삼킬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큰 새우도 먹이 사슬을 고려할 때 붕어에게는

탐스러운 한입 먹이감에 불과하다.

참고로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붕어의 입은 크다.

 

간혹 죽은 새우를 사용할 경우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 때 분명한 것은 붕어는 죽은 새우도 잘 먹는다는 사실이다.

다만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를 목적으로 낚시를 할 때 죽은 새우를

사용하면 붕어보다 잡어의 공격을 먼저 받는다.

설사 잡어의 공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20cm급 정도 씨알의 붕어가

대형 붕어보다 먼저 미끼에 접근하기 때문에 이 역시 씨알 변별력이 없다.

 

따라서 20~25cm급 붕어의 마릿수 재미를 보고자 한다면 몰라도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가 목적이라면 수염을 제거하거나 죽은 새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새우 대물낚시는 어떤 곳에서나 가능한가?

새우를 미끼로 하는 대물낚시는 주로 저수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대형 호수의 상류권 일부에서도 새우낚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떨어지며, 강이나 수로낚시에서도 새우미끼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새우 대물낚시는 수초가 잘 발달된 저수지의 1m 전후 수심대를

노리는 것이 월척을 걸어낼 확률이 가장 높다.

 

 

참붕어.. 3~4cm 크기면 적당


 참붕어를 미끼로 하는 대물낚시는 모든 상황이 새우 대물낚시와 비슷하다.

그러나 참붕어는 너무 큰 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붕어가 입질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잔 씨알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 또한

20cm급 붕어가 덤비므로 참붕어는 3~4cm 정도 크기의 싱싱한 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새우 미끼와 마찬가지로 죽은 참붕어 역시 바닥 새우나 같은 종족인 참붕어 등이

죽은 참붕어의 눈을 파먹고 뱃살을 뜯어 먹는 등 미끼를 손상시킨다.

이렇게 되면 물 밖에 있는 낚시꾼은 깔짝거리는 입질에 시달리기만 하고,

제대로 된 붕어의 입질은 받기 힘들어 진다.

그러므로 가급적 바늘에 꿰어진 채로 오래 살아 움직이는 활성이 좋은 것이

미끼로써의 가치가 있다.

 

참붕어를 미끼로 하는 붕어낚시를 처음 접해보는 꾼들은 ‘붕어가 붕어를

먹는 경우도 있느냐?’는 반문을 하는데, 장소에 따라서는 새우에는 전혀 입질이

없어도 참붕어 미끼에는 입질이 활발한 낚시터가 있다.

또 붕어의 씨알 변별력면에 있어서는 새우 미끼보다 참붕어 미끼가 앞서며,

잡어의 성화도 덜한 장점이 있다.

참붕어를 미끼로 하는 붕어낚시 역시 주로 저수지에서 이루어지지만

부분적으로는 수로에서도 잘 듣는 경우가 있으며,

그 서식 분포 역시 새우보다 광범위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미끼를 구하기도 쉽다.

다만 밤시간에는 참붕어가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채집망에 잘 들어오지 않으므로

해지기 전에 채집망을 넣어 밤낚시 미끼를 확보해야 한다.

 

납자루.. 강이나 수로에서 유리


납자루는 주로 강이나 수로, 또는 수로의 물을 퍼올려 담수하는 양수형

저수지에 많이 서식한다.

납자루를 미끼로 하는 대물낚시는 강이나 수로에서 주로 이루어지지만

납자루가 서식하는 장소라면 저수지에서도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진도 봉암지의 경우는 납자루가 많이 서식하며,

이곳에서 납자루를 이용한 대물낚시를 하다 보면 붕어뿐 아니라

대형 잉어도 납자루를 물고 나오는 경우가 흔히 있다.

납자루를 미끼로 쓸 때는 채집된 것 중에서도 중간 정도의 크기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론 활성이 좋아야 한다.

기타 포인트 선정이나 낚시요령은 새우낚시와 대등소이하다.

 

지렁이.. 씨알, 마릿수 만능 미끼


지렁이는 만능 미끼라고 봐야 한다.

지렁이를 미끼로 하는 낚시는 어느 정도 크기의 지렁이를 사용해서 바늘에

몇 마리나 꿰느냐에 따라 잔챙이 마릿수 낚시부터 대물낚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렁이를 이용한 대물낚시는 겨울낚시와 초봄 산란기 낚시에서 그 효과가

탁월하며, 특히 얼음이 얼었을 때부터의 겨울낚시에서는 지렁이를 능가하는

대물 미끼가 없다.

지렁이를 대물미끼로 사용할 때는 굵은 통지렁이를 한 바늘에 3~5마리 정도

한꺼번에 꿰어서 사용한다.

즉 크고 굵은 지렁이 여러 마리를 꿰므로 해서 목적하는 붕어의 씨알

선별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메주콩.. 영남권 특효 대물미끼


메주콩을 이용한 대물낚시는 근래에 시도되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메주콩 대물낚시를 시도하면 대체적으로 씨알 선별력은 뛰어나나 장소에 따라

텃새가 심한 편이며, 그 동안에 시도해본 결과 영동과 영남지방에서는 잘 듣는 반면

충청과 호남지방에서는 잘 듣지 않았다.

앞으로 많은 시도를 통해 그 원인과 대처방법을 연구 발전시킨다면 장차 유망한

대물미끼가 될 수 있다.

 

옥수수.. 마릿수와 씨알 병행 가능


옥수수 미끼는 부분적으로는 씨알 변별력을 가지고 있으나, 직접 시도해 보면

마릿수와 씨알을 병행하는 미끼다.

미끼로 사용하는 옥수수는 일부러 삶거나 볶지 않고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파는

옥수수 캔을 구입하면 편하다.

1,000원 정도 하는 옥수수 캔 하나면 4명이 충분히 밤낚시를 할 수 있는 양의

미끼가 된다.

옥수수 미끼의 특징은 일단 잡어입질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한 알갱이를 꿰면 중치급 콩알낚시를 대신할 수 있고, 두세 알갱이를 한 바늘에

꿰면 대물낚시를 할 수 있다.

 

실제로 고흥 침교지에서 부루길 성화를 피해 옥수수를 써서 붕어 입질만 골라

받을 수 있었고, 진도 보전지에서는 멸치 성화를 피해 옥수수를 써서 4짜를 포함한

대물과 중치급 이상의 마릿수 재미를 본 적이 있다.

그 외 여러 저수지에서 옥수수 미끼를 실험한 결과, 어떤 곳에서나 붕어의 입질이

있었으며, 찌맛도 좋았다.

 

짜개.. 생미끼 구하기 힘들 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향어낚시를 할 때 주로 사용하던 고무줄 짜개를 말한다.

콩알낚시가 특히 잘 되는 낚시터에서는 딱딱하고 덩치가 큰 고무줄 짜게를 미끼로

기다리는 낚시를 하면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오래 전에 생미끼 대물낚시가 활발하지 않을 때는 짜개를 이용하여 월척을 곧잘

낚고는 했다.


※ 미끼꿰는 법

 

    새우

    등꿰기 :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새우가 빨리 죽는 단점이 있다.

    옆꿰기 : 물 속에서 새우가 오래 살아 있으며, 잡어의 성화가 심한 곳에서 유리하다.

    꼬리꿰기 : 바늘에서 새우가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스윙낚시가 가능하지만

                 역시 쉽게 죽는 단점이 있다. 

 

    참붕어와 납자루

    등꿰기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미끼가 찌를 움직이는 현상을 막고,

               헛챔질을 줄여준다.

    머리꿰기 : 잘 사용되지 않지만 잡어가 미끼의 눈을 파먹는 등 극성일 때 유리하다.

    꼬리꿰기 : 미끼의 움직임으로 월척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 찌가 불필요하게 많이

                 움직이는 단점이 있다.
 

    지렁이

    한 마리 꿰기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대물낚시에는 불리하다.

    여러 마리 꿰기 : 대개 3~5마리를 한 바늘에 꿰는 것으로, 지렁이가 물 속에서

                        서로 엉켜 붕어에게  큰 먹이로 보인다.

 

    메주콩과 옥수수

    메주콩, 옥수수 한개, 옥수수 두 개

    메주콩이나 옥수수의 눈 방향에 유의할 것.

 

 

대물낚시 시간대


월척급 이상 대물을 목적으로 하는 붕어낚시는 밤낚시가 대부분이지만

그 밤 시간을 오후와 초저녁, 자정 무렵, 그리고 새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시간대 별로 낚시요령이나 미끼 운용법을 달리 하는 것이 굵은 씨알의

붕어에 다가가는데 유리하다.

 

오후.. 해지기 전 포인트 도착


대물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해지기 두 시간 전에는 포인트에 도착해야 한다.

붕어는, 특히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는 낮에 저수지 중심부에서 휴식을 하거나

연안을 피해있다가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 연안 가까이 접근하므로

그 이전에 낚시 준비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자연히 소란을 피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만큼 입질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진다.

 

그리고 해지기 전에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케미컬라이트를 꽂기 전까지는

떡밥낚시를 한다.

시간을 기다리면서 밑밥효과를 노리고, 아울러 대형 붕어의 먹이가 되는

새우나 참붕어, 물벼룩 등을 그 장소로 모이게 하여 대물붕어를 유혹하기

위함이다.

이때는 일반 콩알낚시 보다는 떡밥을 크게 달아 밑밥효과룰 극대화 하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는 어둡기 전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케미컬라이트를 꽂은 후

본격적으로 대물 미끼를 바늘에 꿰고 기다리는 낚시체제로 돌입한다.

 

초저녁.. 당일 사용할 미끼 선택


초저녁에는 준비된 대물미끼를 두 가지 정도 혼용해 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그날의 붕어 입질 선호도가 달라질 수가 있어

그날 잘 듣는 미끼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 방법은 편성한 낚싯대의 좌측 절반은 새우를, 우측 절반은 참붕어를 사용하는

등의 요령으로 입질을 파악해 보거나 같이 동행한 꾼이 있다면 한 사람은 새우를,

다른 한 사람은 참붕어나 다른 미끼를 사용하면 당일 붕어의 미끼 선호도를

알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자주 찾는 저수지로, 그 저수지의 붕어 특성을 잘 안다면

굳이 당일 미끼 선정을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자정~새벽.. 침착한 기다림이 승부수


일단 한 가지 미끼를 선택한 후 찌를 세웠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장시간 입질이 없다고 해서 자주 채비를 꺼내 미끼를 바꾸거나 자리를 떠서

왔다 갔다 하면 대물낚시 자체를 망친다.

 

대물낚시에서의 입질은 밤새 한번에 그칠 수도 있고 열 번을 받을 수도 있다.

열 번을 받는다고 해도 밤이 새도록 낚싯대 한 대 당 단 한 번 정도의 입질이며,

여타 다른 낚시기법에 비하면 지루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는 기다림이다.

그러나 여덟 대의 찌 중에서 단 한번의 입질이 있었고, 그것이 틀림없는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라면 그날 대물낚시는 성공이다.

 

지난 2000년 5월 해남 개초지에서 대물낚시를 할 때 필자는 여덟 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그 중 다섯 마리가 월척이었다.

그리고 필자의 옆의 앉아 있던 강병구 회원은 밤새 네 번의 입질을 받고 35cm급

쌍둥 월척 4마리를 걸어냈다.

 

그날밤 우리는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아주 긴장된 낚시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999년 5월에는 광리지에서 우리 회원 5명이 새우 대물낚시를

했다.

그날 우리 전원은 모두 합해서 밤새 단 두 번의 입질만 받았다.

그러나 자정 무렵 받은 입질에 41cm급 붕어가 낚였고, 날이 새기 직전 또 한번의

입질에 38cm 붕어가 걸렸다.

 

대물낚시는 이렇게 해야 한다.

만일 당시 우리 일행이 자정이 넘도록 입질이 없다고 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소란을 피웠다면 그나마 더 어려운 낚시였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물가에서 5칸대를 폈다고 해도 저수지 상공이나 중심부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물 가장자리 한쪽에 바짝 붙어 찌를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약간의 소음이나 진동만으로도 대형 붕어는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수온의 역전현상이 생기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낚시를 하다보면 자정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가도 자정이 넘으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따라서 한편으로 보면 대물낚시는 인간의 본능을 초월한 낚시일 지도 모른다.

 

새벽~오전.. 놓칠 수 없는 마지막 찬스


일반적으로 붕어낚시는 새벽과 아침 시간에 잘 된다.

그러나 대물낚시는 동이 트고 나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의 회유를 관찰해 보면 해가 지고 나면 어둠을 따라

연안 가까이 접근해 왔다가도 동이 트기 시작하면 저수지 중심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도 대형 붕어는 저수지 중심으로 이동하기 전에 반드시 한차례의

먹이활동을 하므로 케미컬라이트가 빛을 잃을 때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 때 새벽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녘에는 모든 채비의 미끼를

갈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해가 뜨고 나면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고 적당한 휴식과 요기를 한 후

철수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선정

 

연안 수초 공략.. 수초선에 가깝게 편성


연안에 '一'자형으로 발달해 있는 수초를 공략할 때는 낚시자리를 약간 뒤로 물린 후

짧은 대는 중앙에 배치하고, 긴 대는 좌우 가장자리까지 넓혀 배치한다.

이렇게 수초선에 연하여 찌를 세우되 수심은 1m 전후대가 좋다.

만약 전면에 독립 수초 무더기가 있다면 한 대는 그 수초에 닿도록 대를 운영하여 찌를 세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인접해 있는 꾼과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여 서로 최대한의 정숙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정숙 유지를 위하여 새우나 참붕어 등의 미끼는 미리 준비한다.

그리고 미끼를 보관하는 용기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 미끼를 끼울 때마다 불빛을 필요로 하는데, 조명 없이 미끼 끼우는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바늘까지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먼저 숙달해야 한다.

 

근거리 수초 공략.. 인공어로 확보 후 배치


주로 계곡지나 준계곡지에 흔히 볼 수 있는 수초형태다.

사용 가능한 낚싯대의 공략거리까지 분포해 있는 근거리 수초를 공략하기 위한 낚싯대 배치는

이미 수초 내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을 노릴 수 있는 적당한 길이의 대를 배치한다.

그리고 전면 수초의 가장자리에는 긴 대를 배치하며, 대 배치의 공간 지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부로부터 인공어로를 형성한 후 찌를 세울 수 있도록 전체 낚싯대를 배치한다.

만약 전면부 가장자리까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수초밭이라면 일부로 인공어로를

형성할 필요 없이 전면부와 연하여 적당한 간격으로 찌를 세워도 된다.

이때도 수초내부에 형성된 자연 수초구멍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넓은 지역 수초 공략.. 통제 쉬운 'W'자로 편성


평지형 저수지나 넓은 수로 상류에 흔히 볼 수 있는 수초 형태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깔려있는 수초지대는 수초의 밀생 정도가 엷기 때문에

반드시 군데군데 일정 크기의 수초 구멍이나 공간이 있다.

이런 지역을 공략할 때는 가급적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과 수초 무더기 간의 틈새를

노리는 대편성을 한다.

전체적인 채비의 통제가 용이하고, 정면 수초 지대를 고르게 공략할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W'자로 찌를 세운다.

주의할 점은 수초구멍이 다소 넓다고 생각되더라도 한 구멍에 2대 이상의

낚싯대를 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일반적으로 새우 대물낚시 할 때의 포인트 선정 요령

 ----------------------------------------------------------------------

ㅣ 첫째, 서쪽이 바라보이면서 햇볕이 저수지중에서 제일 늦께까지 비추는 곳.      

ㅣ 이유는 햇볕이 늦게까지 비추면 계절별로 차이는 있지만 가을의 경우              

ㅣ 많은 일조량으로 초저녁의 수온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상승한다.                  

ㅣ 수온은 물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붕어들의 먹이가 되는 새우나 참붕어 등에        

ㅣ 지대한 영향을 준다.                                                                       

ㅣ 당연히 붕어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따라서 붕어들의 먹이감들이 많고            

ㅣ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에 대물도 출현하게 된다.                                      

ㅣ--------------------------------------------------------------------

ㅣ 둘째, 바람 방향.                                                                                             

ㅣ 대물낚시라고 무조건 상류권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ㅣ 맞바람이 불고 있는데 상류권에 앉을 필요가 있을까?                               

ㅣ 아니면, 늦가을 비가 와서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ㅣ 새물 유입구가 있다고 얼음같이 차가운 새물이 유입되는 상류 물골에            

ㅣ 대를 필 것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ㅣ 기본적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포인트를 선정한다.                           

ㅣ 즉  저수지내에서 바람이 시작되는 곳에 바람을 등지고 포인트를                 

ㅣ 선정하는 것이 좋다.                                                                     

ㅣ 만약 불가피하면 옆바람이라도 타야 하는데 이때 옆바람도                         

ㅣ 막 시작되는 곳이 가까울수록 좋다고 본다.                                          

ㅣ                                                                                             

ㅣ 맞바람은 되도록 피하라.                                                               

ㅣ 그자리가 아무리 명당자리라도 그날 만큼은 아니다.                                 

----------------------------------------------------------------------------- 

ㅣ 셋째, 1m 전후의 수심.                                                                   

ㅣ 새우낚시에서 수심은 매우 중요하다.                                                  

ㅣ 강호의 무수한 고수들도 여기에 이견을 달지는 않을 것이다.                       

ㅣ 긴 대고 짧은 대고 일정하게 1m권의 수심이 되는 곳에 대를 펴야 한다.

------------------------------------------------------------------------------ 

ㅣ 넷째, 수초.

ㅣ 새우낚시 하는데 수초를 뺄 수는 없다.

ㅣ 물론 수초가 별로 없는 평지형 저수지도 있지만 대체로 수초와 가까이 해야 한다.

ㅣ 그렇다고 당일치기 낚시하면서 수초가 빽빽한 곳에 작업까지 해가며 대를 펴기엔

ㅣ 무리수가 많이 따른다.

ㅣ 수초치기를 하고 나면 그 날은 조황을 기대히가 어렵다.

ㅣ  

ㅣ 그렇다면 듬성 듬성이나마 수초가 발달되어 있고 고기들의 통로가 될 만한 곳에

ㅣ 대를 피는 것이 좋다.

ㅣ 어떤 사람은 정면에 무조건 긴대를, 좌우로 갈수록 짧은 대를 펴 모양새 있게

ㅣ 피는데 주력하는데, 이거 필요 없다. 

ㅣ 군데 군데 있는 수초 사이에 채비가 닿는 대를 펴는 것이 정석이다.

ㅣ  

ㅣ 수초의 종류도 엄청 많지만 붕어마름을 우선하라. 그 다음이 말풀이다.

ㅣ 뗏장은 넘겨 쳐야 하기때문에 긴대가 필요하다.

ㅣ 부들은 억세고 미리작업하지 않으면 찌 숱하게 뺏길 우려가 있다. 

ㅣ  

ㅣ 갈대는 부들보다 더 강하다.

ㅣ 뽕치기로 하지않을 바엔.. 욕심내어 부들이나 갈대속에 대피고 어쩌다

ㅣ 한번 안착되어 대물을 걸어도 감아버리는 수가 많다.

ㅣ 찌 뺏기고, 원줄 잘라야되고 강제로 빼다가 잘못하면  낚싯대도 부러지고...

ㅣ  

ㅣ 그러니 만만한게 말풀과 붕어마름이죠.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정확히

ㅣ 채비를 넣을 수 있는 수초군락이 우선이다.

------------------------------------------------------------------------------- 

ㅣ 다섯째, 곳부리와 곳부리 좌우 양옆중 물골쪽과 물골 입구.

ㅣ 여름엔 정말 좋은 곳이다.

ㅣ 더운 날씨에 비라도 와서 시원한 새물이 유입된다면 더없이 좋은 포인트가

ㅣ 된다.

-------------------------------------------------------------------------------

 

채비 투척 요령


대물낚시의 기본은 수심 얕은 수초지대의 공략이다.

따라서 이런 수초 지대에서 작은 구멍에 찌를 안착시킬 수 있는 채비 투척 능력은

대물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법 중 하나다.

채비 투척의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사전준비로는 앞서 언급한 대편성할 때

찌를 세우고자 하는 거리에 적합한 길이의 낚싯대를 잘 배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략하고자 하는 수초 구멍과 정확히 일직선상에 받침대를 꽂아 야간에도

그 방향을 향해 투척할 수 있는 방향표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앞치기.. 봉돌·찌가 한곳에 착수


수초밭에서의 앞치기 투척 기법은 보통 때와는 다르다.

 

보통의 앞치기 기법에서는 원줄이 일직선상으로 완전히 뻗어 봉돌이 수면에 착수하게 하지만

수초밭에서 수초구멍을 공략하기 위한 앞치기를 구사할 때는 공략 하고자 하는 수초구멍에

봉돌을 떨어지게 하고, 봉돌이 떨어진 그 자리에 찌를 겹쳐 떨어뜨리는 숙련된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수초구멍이 아니고 수초의 전면부 선단에 찌를 세우기 위한 투척이라면

수초 앞쪽 수면에 정상적인 앞치기를 한 후 끌어 당겨서 수초 선단에 붙여 찌를 세우면 된다.

 

휘둘러치기.. 원거리 수초 공략


휘둘러치기 기법을 사용할 때에도 스윙의 마지막 단계에 줄을 약간 느슨하게 하여

희망하는 수초구멍에 봉돌을 떨어뜨리고, 그 자리에 겹쳐서 찌를 떨어드린 후

곧바로 세우는 숙련된 기법이 필요하다.

 

4칸대 이상의 원거리 수초를 공략할 때는 필수적으로 이러한 투척 기법을 사용해야 하므로

평소에 숙달해야 한다.


 

구멍치기(들어뽕).. 근거리 밀생수초에 적당


이 기법은 수초 구멍치기 전용 찌를 채비하여 원줄을 짧게 한 후 요망하는 수초구멍에

직접 수직으로 찌를 놓아 세우는 방법으로, 밀생한 근거리 수초지대의 아주 작은 수초구멍을

공략할 때 유리하며, 특히 초보꾼이 적응하기 쉽다.

 

눈높이 상식

 

1. 대물 미끼 운용시 주의 사항


튼튼하고 활성도 높은 미끼를

수족관에 작은 붕어나 참붕어, 납자루 등을 키우면서 새우를 넣어 주면

새우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들이 거의 공격을 하지 않다가도

새우가 죽으면 즉시 덤벼들어 뜯어 먹기 시작한다.

즉, 죽은 미끼에는 잔챙이나 잡어가 쉽게 덤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끼는 자주 갈면 손해

대물용 미끼는 일단 찌를 세웠으면 기다려야 한다.

심심하고 의심스러워 참지 못하고 자주 미끼를 갈아주면 모처럼 접근했던

대물 붕어를 자극한다.

 

특별한 찌반응이 없다면 하루 밤새 그냥 두고 기다리기는 것이 좋고,

미끼를 갈아줄 때는 적어도 2시간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2. 떨어진 찌 건지는 요령

 

원줄을 걸어 찌고무가 빠지도록

아무리 주의를 해도 간혹 원줄이 끊겨서 찌를 물에 빠트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아까운 찌를 두고 철수하기란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이때는 다른 낚싯대로 떨어진 찌의 찌고무 아랫부분의 원줄을 걸어서

서서히 당기면 찌고무가 원줄에서 빠지면서 튕겨 나온다.

 

3. 수초에 걸렸을 때 낚싯대 파손 방지법

 

원줄과 일직선이 되게 당긴다.

낚시 비늘이 강한 수초에 걸렸을 때 대를 세워서 힘으로 당겨 빼내려 하면

낚싯대가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다.

 

이때는 두세 번 툭툭 쳐서 빠지지 않으면 낚싯대를 세우지 말고 찌와

일직선이 되게 눕혀서 서서히 힘을 가해 당기면 수초가 뽑혀 나오거나

바늘이 펴져서 빠진다.

 

이렇게 빼내고 나면 낚싯대를 접을 때 마디가 잘 들어가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때도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하면 파손의 우려가 있다.

이 때는 낚싯대 뒷마개를 풀고 깨끗한 돌이나 동전 위에 대를 올려놓고

들어가지 않는 마디를 들었다가 아래로 툭 쳐서 충격을 가하면 쉽게 들어간다.

 

지속적으로 당겨 바늘이 휘도록

수초에 걸렸을 때 억지로 힘을 가해 빼내려 하면 원줄이 끊어져

애를 먹는 수가 흔히 있다.

 

수초에 걸렸더라도 가급적 원줄과 찌, 봉돌은 보호를 하고 바늘만

부러지거나 펴지게 하여 빼낸 후 바늘만 새로 갈면 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낚싯대나 원줄을 당길 때 아주 서서히 당기면서

점점 힘을 더해가다가 서로 팽팽히 버티는 상태에서 힘을 늦추지 말고

인내심 있게 기다리면 바늘이 서서히 펴져서 툭하고 빠져 나온다.

 

만약 쉽게 생각하고 일순간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면 원줄이

끊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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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인트의 선정

처음가는 저수지를 한밤중에 가는 분들 계십니다. 그리고 그 깜깜한 밤에 포인트 찾는다고

후레쉬 여기저기 비추며 떠들어 댑니다. 

하지만 어둠속에 웬만큼 감각이 없으면 포인트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 하는 옆에 앉아서 대 폅니다. 양해도 안구하고...... 

그럼 어떻게 될까요.. 모두 다 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적어도 오후2-3시경에는 저수지에 도착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처음 가본 낚시터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에 아무데나, 특히 제방권이 주차하기도 편하고

낚시하기도 편하다고 이곳에 대 펴는 분들 많지요. 물론 제방권도 좋은 포인트도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설레임이 클수록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일단 가능하면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 보십시요. 하지만 좋아보이는 자리는 다른 분들이

이미 다 점령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내야 합니다.

이 작업이 시작과 끝입니다. 그러니 30분 내지 1시간 먼저 대를 펴서 남들 잡는거

구경이나 하는 것보단 훨씬 났다고 봅니다.

 

그럼 어떻게 포인트를 선정해야 할까요. 저의 기준을 갖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서쪽이 바라보이면서 햇볕이 저수지중에서 제일 늦께까지 비추는 곳입니다.

이유는 햇볕이 늦게까지 비추면 계절별로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가을의 경우 많은 일조량으로

초저녁의 수온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상승합니다.

수온은 물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붕어들의 먹이가 되는 새우나 참붕어등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당연히 붕어에게도 영향을 끼치고요. 따라서 붕어들의 먹이감들이 많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에

대물도 출현하게 됩니다.

 

둘째, 바람 방향입니다.

저는 무조건 상류권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맞바람이 불고 있는데 상류권에 앉을까요?

아님, 늦가을 비가 와서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새물 유입구가 있다고 얼음같이 차가운

새물이 유입되는 상류 물골에 대 피겠습니까 ? 그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포인트를 선정합니다. 즉  저수지내에서 바람이 시작되는 곳에

바람을 등지고 포인트를 선정하는 거죠.

만약 불가피하면 옆바람이라도 타야 하는데 이때 옆바람도 막 시작되는 곳이 가까울수록 좋다고 

봅니다. 맞바람은 되도록 피하십시요. 그자리가 아무리 명당자리라도 그날 만큼은 아닙니다.

 

셋째, 1m 전후의 수심입니다.

새우낚시에서 수심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호의 무수한 고수들도 여기에 이견을 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유는 잘 아실 것이고, 긴 대고 짧은 대고 일정하게 1m권의 수심이 되는 곳에 대를 펴야 합니다.

 

넷째, 수초입니다.

새우낚시 하는데 수초를 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수초가 별로 없는 평지형 저수지도 있습니다만

수초와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수초가 빽빽한 곳에 작업까지 해가며 대 펴기엔 무리수가

많이 따르지요. 대물꾼들 하는 것처럼 따라하기엔 몸이 부대낍니다. 장비도 안되구요.

 

그렇다면 듬성 듬성이나마 수초가 발달되어 있고 고기들의 통로가 될 만한 곳에 대를 피세요.

어떤 분은 정면에 무조건 긴대를, 좌우로 갈수록 짧은 대를 펴 모양새 있게 피는데 주력합니다.

이거 무시하십시요. 군데 군데 있는 수초 사이에 채비가 닿는 대를 펴야합니다.

 

수초의 종류도 엄청 많죠. 붕어마름을 우선하십시요. 그다음이 말풀입니다.

뗏장은 넘겨 쳐야 하기때문에 긴대가 필요합니다. 부들은 억세고 미리작업하지 않으면

찌 숱하게 뺏깁니다.  갈대는 부들보다 더 강합니다. 난공불략이죠. 멀리하세요. 뽕치기로 하지

않을바엔.. 욕심내어 부들이나 갈대속에 대피고 어쩌다 한번 안착되어 대물걸었는데 감아버렸습니다.

찌 뺏기고, 원줄 잘라야되고 강제로 빼다가 잘못하면  낚싯대도 부러지고...

대물은 진작에 빠이빠이고, 이러면 정말 돌아버립니다. 오히려 아니함만 못하죠.

 

그러니 만만한게 말풀과 붕어마름이죠.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정확히 채비를 넣을 수 있는

수초군락이 우선입니다.

 

다섯째, 곳부리와 곳부리 좌우 양옆중 물골쪽과 물골 입구입니다.

여름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더운 날씨에 비라도 와서 시원한 새물이 유입된다면 더없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2. 미끼의 응용

 

첫째, 새우는 대물만 먹는 미끼가 아닙니다.

방어능력을 상실한 새우는 잉어, 피라미, 참붕어, 살치, 및 온갖 잡어들의 먹있감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오히려 지렁이보다 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잡어들과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이때 잡어들의 방해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채비를 꺼내어 새 미끼로 교환하여 바로 넣지 마시고 시간을 두었다가 채비를 투척하세요.

이때 되도록 살아있는 큰 새우의 꼬리만 살짝끼워 사용합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오래 버텨줍니다.

 

둘째, 지렁이의 사용입니다.

새우낚시라고 해서 새우만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지렁이도 한 통 준비하세요.

새우에 붕어는 고사하고 잡어들도 전혀 입질 안한다면 지렁이를 가장 유념해둔 대에 끼워 보세요.

만약 잡어들이 지렁이에 반응을 보인다면 희망이 있는겁니다. 이때 지렁이는 7-8마리씩

끼워야 합니다. 잡어들의 입질이 끊기면 다시 지렁이를 끼우세요. 또 잡어들이 입질할 겁니다.

그리고 잡어들이 지렁이를 다 먹으면 입질이 끊기겠죠. 그다음 큼직한 새우를 끼워보세요.

의외로 대물입질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3. 채비의 운용

 

고기는 잘나오는데 자신만 밤새 입질 한번 못받고 아침에 채비를 꺼내보니 목줄과 새우에 바닥뻘이

묻어 나옵니다. 왜일까요. 바닥이 아주 무른 뻘에 봉돌이 떨어지면서 뻘속으로 채비가 숨어버린거죠.

이걸 붕어가 어떻게 찾겠습니까. 저도 많이 당해 봤습니다. 즉 이런 뻘 바닥에서 무거운 채비가

능사가 아니란 겁니다. 이럴때는 가벼운 채비를 써야 미끼가 뻘속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 대를 폈다면 과감히 봉돌을 깎으세요.

 

 

4. 앞치기의 훈련

 

어둠 속에서 원하는 수초구멍에 채비를 넣으려면 연습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입질 없을 때

빈 바늘 달고 열심히 연습하십시요. 연습해도 정 힘들면 모자에 끼워쓰는 작은 랜턴 하나 구비하세요.

모자에 달고 정면으로 향하게 하면 수초 윤곽이 대충 보이기 때문에 채비 넣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조그만 빛보다 억지로 어둠속에서 하려다가 대물을 아주 쫓아버리는 더 큰 실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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