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채비와 운용
1. 채비
낚싯대
중경질, 혹은 경질대
낚싯대는 그 휨새에 따라 크게 연질, 중경질, 경질의 3가지로 구분한다.
연질대는 그 휨새가 허리 아래까지 전달되는 것으로, 낚시에 있어서 손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꾼들이 즐겨 사용한다.
경질대는 대부분 낚싯대의 끝부분이 휘면서 허리가 강하게 버텨주는데,
수초밭을 대상으로 대물낚시를 하는 꾼들이 즐겨 사용하는 낚싯대다.
대물에 대한 제압능력이 출중해지면 중경질대를 이용하여 낚싯대의
탄력에 따른 진한 손맛을 즐기는 수준까지 이른다.
그러나 대물은 초기 제압에서부터 수초를 헤치고, 유도해내기까지의 과정에서
실수하기 십상이므로 웬만한 수준이라면 경질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원줄.. 3∼4호로 튼튼하게
대물낚시에서의 원줄은 고급줄의 경우는 3호 정도, 보통의 줄이라면 4호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붕어의 힘으로만 말한다면 2호줄 정도로도 4짜까지 무리 없이 제압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작은 붕어라도 수초밭을 감고 수초 사이를 파고들면 줄이 손상될 수 있다.
더구나 모처럼 월척급 이상의 대형 붕어를 걸었는데, 수초에 파고들어 원줄이
끊어진다면 그보다 후회스럽고, 허망한 일이 없다. 때문에 애초부터 강한 줄을
채비하는 것이 좋다.
원줄의 길이는 낚싯대 길이보다 한 뼘(20cm)정도는 짧게 묶은 것이 좋다.
수초구멍에서 대물을 걸었을 때 초기 제압에 실패하고 대 끝이 끌려가 수초에
파고들게 되면 다시 제압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원줄을 약간 짧게 하면 챔질과 동시에 대를 세울 경우 짧은 줄의 도움을 받아
붕어를 수초 위로 쉽게 띄울 수 있다.
만약 덜 숙달된 꾼이 중경질대를 사용한다면 원줄을 두 뼘 정도 짧게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목줄.. 5∼7cm 원줄 굵기와 같게
수초밭에서 하는 대물낚시에서의 목줄은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하여
수초줄기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케블러 합사나 데크론 합사를 많이 사용한다.
목줄의 길이는 5∼7cm면 적당하고, 모노피라멘트사를 사용할 경우는
원줄과 비슷한 굵기의 줄을 사용한다.
합사줄을 사용할 경우는 3호줄 정도면 적당하다.
종전에는 항상 원줄보다 한 호수 낮은 목줄을 사용하여 낚싯대와 원줄을
보호해 왔으나 근래에는 낚싯대 파손 예방 및 대처 요령과 원줄 보호 요령,
그리고 유사시 수초에 떨어진 찌를 건져내는 요령이 생겨 대물낚시에는
오히려 원줄과 같은 강도의 목줄을 즐겨 사용하는 추세다.
바늘.. 무조건 크고 강한 것
대물낚시에서의 바늘은 크고 강한 바늘을 사용한다.
바늘 크기는 잉어바늘 10∼12호를 사용하거나 감성돔 1∼3호 바늘을 사용하며,
물론 외바늘 채비를 한다.
근래에는 대물낚시에 사용하는 바늘 크기가 점점 커져서 감성돔 5호 바늘을
사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다만 바늘이 너무 클 경우에는 빈 바늘이 수초에 걸렸을 때 빼내기가 쉽지 않고,
바늘에 끼워놓은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에 상처를 많이 줄 수 있어 미끼가
쉽게 상하는 단점이 있다.
찌.. 고부력의 오동찌
대물낚시에서의 찌는 튼튼하고, 적당히 짧으며,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찌소재 역시 공작, 갈대, 발사 등의 약한 재질보다 오동나무를
소재로 한 강도 있는 찌 몸통에 찌톱이 짧고 굵어야 하며, 찌톱 마디의 색상도
뚜렷해야 한다.
찌의 부력은 최소한 도래봉돌 1호 이상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찌의 길이는 30∼40cm정도가 좋다. 찌의 형태는 중심유지가 잘되는
오뚜기형이나 유선형이 좋다.
근래에는 대물낚시 목적의 수초 전용찌가 다양하게 제작·유통되고 있다.
그 종류는 스윙용 수초찌와 고리찌, 인터라인찌로 구분되는데, 숙련자는
스윙용 수초찌를, 그렇지 않은 꾼들이라면 수초 구멍치기(들어뽕)를
할 수 있는 고리찌나 인터라인찌가 좋다.
그리고 찌맞춤은 다소 무겁게 한다.
찌에 봉돌만 달아서 전통 수평 찌맞춤을 한 후 바늘과 원줄 채비를 하여
사용하면 되나 근래 들어 일부에서는 오히려 서서히 가라앉을 정도의
중력 플러스 상태로 무겁게 맞춰 사용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수초밭의 바닥은 수초줄기가 물밑에 얽혀 있거나 침수수초가
물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채비가 바닥까지 무사히 안착되려면
수초를 누를 수 있을 많큼의 적당한 무게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민한 찌맞춤을 즐겨 사용하는 독자는 찌올림이 염려될텐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미끼를 사용하여 대물낚시를 할 때의 찌올림은 이런 정도의 찌맞춤에는
대부분 찌톱 전체를 서서히 밀어 올려주는 입질을 볼 수 있다.
오히려 가벼운 찌맞춤이나 부력이 아주 작은 찌를 사용하여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키지 못하면 찌를 올리지 않고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아 찌맛이
없을 뿐 아니라 붕어가 수초속에 파고들 확률도 높다.
2. 낚싯대 편성
대물 낚시에서의 낚싯대 배치는 마릿수를 겨냥한 일반 낚시와는 분명히 다르다.
대물낚시를 한다는 것은 대물을 목표로 하여 솎아낸다는 말이다.
때문에 대물낚시에서의 근본은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게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대물낚시를 할 때의 대편성은 대물 낚시터를 찾고, 대물 포인트를
찾아가서 현장상황에 맞는 세밀한 낚싯대 배치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자리에 찌를 세우기 위한 과정이다.
이 때문에 낚싯대는 보기 좋게 일률적으로 편성하는 것보다는 현장 여건에 맞춰
다양하게 편성해야 한다.
또 낚싯대의 개수도 6∼8대 정도의 다대편성을 한다.
무식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물낚시의 경우는 8대를 편성해도 밤새 몇 번의
찌올림으로 마감하거나, 한두 번의 입질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어를 하거나
회유로의 목을 지켜서 하는 낚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적인 마릿수 위주의 일반낚시를 할 때는 수중 등고선을 고려하여 2∼3m의
수심층에서 붕어의 회유목이나 바닥의 지형, 혹은 수중 장애물의 공간이나
눈에 보이는 수초의 언저리를 공략하므로 낚싯대는 2∼3대 정도를 질서 있게
배치한다.
그러나 대물낚시에는 대물이 먹이활동을 위해 접근하는 최후 수심층인
0.5∼1.5m의 가장자리 수심층이나 수중 장애물의 작은 틈새, 또는 눈에 보이는
수초의 안쪽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낚싯대를 6∼8대를 배치하는 것이다.
물론 입질 빈도가 극히 떨어지지만 세 번 입질에 두 번은 월척 이상 대물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입질이 없어 심심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긴장되는 낚시가
바로 대물낚시다.
미끼 운용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를 낚기 위해서는 어떤 미끼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선이다.
새우.. 굵은 놈으로 통째
새우를 미끼로 할 때는 수염도 건드리지 말고 통째로 사용하되
가급적 표피가 여물고 활성이 좋은 상태의 그 크기가 최소한 3cm 이상으로
굵은 놈이어야 한다.
죽은 새우나 수염을 제거한 새우도 일정 이상의 씨알 선별력은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20cm급 이상 씨알의 붕어도 새우를 공격하므로
이왕 월척급 이상의 대형 붕어를 목적으로 하는 대물낚시라면
확실한 씨알 변별력을 가지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더욱이 잡어가 미끼 새우를 뜯어먹는 낚시터라면 미끼를 사용할 새우는
더 크고 활성이 높아야 한다.
서두에서 말한 강진 만덕호와 <붕어낚시21> 11월호에 소개된 진도 보전지의
경우는 당일 채집된 새우 가운데서도 크기가 4cm 이상 되는 새우가 아니면
바닥 잡어의 등쌀에 5분도 버티지 못한다.
새우낚시를 처음 접하는 꾼은 ‘그 큰 새우를 붕어가 삼킬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큰 새우도 먹이 사슬을 고려할 때 붕어에게는
탐스러운 한입 먹이감에 불과하다.
참고로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붕어의 입은 크다.
간혹 죽은 새우를 사용할 경우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 때 분명한 것은 붕어는 죽은 새우도 잘 먹는다는 사실이다.
다만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를 목적으로 낚시를 할 때 죽은 새우를
사용하면 붕어보다 잡어의 공격을 먼저 받는다.
설사 잡어의 공격이 없다고 하더라도 20cm급 정도 씨알의 붕어가
대형 붕어보다 먼저 미끼에 접근하기 때문에 이 역시 씨알 변별력이 없다.
따라서 20~25cm급 붕어의 마릿수 재미를 보고자 한다면 몰라도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가 목적이라면 수염을 제거하거나 죽은 새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새우 대물낚시는 어떤 곳에서나 가능한가?
새우를 미끼로 하는 대물낚시는 주로 저수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대형 호수의 상류권 일부에서도 새우낚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떨어지며, 강이나 수로낚시에서도 새우미끼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새우 대물낚시는 수초가 잘 발달된 저수지의 1m 전후 수심대를
노리는 것이 월척을 걸어낼 확률이 가장 높다.
참붕어.. 3~4cm 크기면 적당
참붕어를 미끼로 하는 대물낚시는 모든 상황이 새우 대물낚시와 비슷하다.
그러나 참붕어는 너무 큰 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붕어가 입질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잔 씨알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 또한
20cm급 붕어가 덤비므로 참붕어는 3~4cm 정도 크기의 싱싱한 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새우 미끼와 마찬가지로 죽은 참붕어 역시 바닥 새우나 같은 종족인 참붕어 등이
죽은 참붕어의 눈을 파먹고 뱃살을 뜯어 먹는 등 미끼를 손상시킨다.
이렇게 되면 물 밖에 있는 낚시꾼은 깔짝거리는 입질에 시달리기만 하고,
제대로 된 붕어의 입질은 받기 힘들어 진다.
그러므로 가급적 바늘에 꿰어진 채로 오래 살아 움직이는 활성이 좋은 것이
미끼로써의 가치가 있다.
참붕어를 미끼로 하는 붕어낚시를 처음 접해보는 꾼들은 ‘붕어가 붕어를
먹는 경우도 있느냐?’는 반문을 하는데, 장소에 따라서는 새우에는 전혀 입질이
없어도 참붕어 미끼에는 입질이 활발한 낚시터가 있다.
또 붕어의 씨알 변별력면에 있어서는 새우 미끼보다 참붕어 미끼가 앞서며,
잡어의 성화도 덜한 장점이 있다.
참붕어를 미끼로 하는 붕어낚시 역시 주로 저수지에서 이루어지지만
부분적으로는 수로에서도 잘 듣는 경우가 있으며,
그 서식 분포 역시 새우보다 광범위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미끼를 구하기도 쉽다.
다만 밤시간에는 참붕어가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채집망에 잘 들어오지 않으므로
꼭 해지기 전에 채집망을 넣어 밤낚시 미끼를 확보해야 한다.
납자루.. 강이나 수로에서 유리
납자루는 주로 강이나 수로, 또는 수로의 물을 퍼올려 담수하는 양수형
저수지에 많이 서식한다.
납자루를 미끼로 하는 대물낚시는 강이나 수로에서 주로 이루어지지만
납자루가 서식하는 장소라면 저수지에서도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진도 봉암지의 경우는 납자루가 많이 서식하며,
이곳에서 납자루를 이용한 대물낚시를 하다 보면 붕어뿐 아니라
대형 잉어도 납자루를 물고 나오는 경우가 흔히 있다.
납자루를 미끼로 쓸 때는 채집된 것 중에서도 중간 정도의 크기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론 활성이 좋아야 한다.
기타 포인트 선정이나 낚시요령은 새우낚시와 대등소이하다.
지렁이.. 씨알, 마릿수 만능 미끼
지렁이는 만능 미끼라고 봐야 한다.
지렁이를 미끼로 하는 낚시는 어느 정도 크기의 지렁이를 사용해서 바늘에
몇 마리나 꿰느냐에 따라 잔챙이 마릿수 낚시부터 대물낚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렁이를 이용한 대물낚시는 겨울낚시와 초봄 산란기 낚시에서 그 효과가
탁월하며, 특히 얼음이 얼었을 때부터의 겨울낚시에서는 지렁이를 능가하는
대물 미끼가 없다.
지렁이를 대물미끼로 사용할 때는 굵은 통지렁이를 한 바늘에 3~5마리 정도
한꺼번에 꿰어서 사용한다.
즉 크고 굵은 지렁이 여러 마리를 꿰므로 해서 목적하는 붕어의 씨알
선별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메주콩.. 영남권 특효 대물미끼
메주콩을 이용한 대물낚시는 근래에 시도되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메주콩 대물낚시를 시도하면 대체적으로 씨알 선별력은 뛰어나나 장소에 따라
텃새가 심한 편이며, 그 동안에 시도해본 결과 영동과 영남지방에서는 잘 듣는 반면
충청과 호남지방에서는 잘 듣지 않았다.
앞으로 많은 시도를 통해 그 원인과 대처방법을 연구 발전시킨다면 장차 유망한
대물미끼가 될 수 있다.
옥수수.. 마릿수와 씨알 병행 가능
옥수수 미끼는 부분적으로는 씨알 변별력을 가지고 있으나, 직접 시도해 보면
마릿수와 씨알을 병행하는 미끼다.
미끼로 사용하는 옥수수는 일부러 삶거나 볶지 않고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파는
옥수수 캔을 구입하면 편하다.
1,000원 정도 하는 옥수수 캔 하나면 4명이 충분히 밤낚시를 할 수 있는 양의
미끼가 된다.
옥수수 미끼의 특징은 일단 잡어입질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한 알갱이를 꿰면 중치급 콩알낚시를 대신할 수 있고, 두세 알갱이를 한 바늘에
꿰면 대물낚시를 할 수 있다.
실제로 고흥 침교지에서 부루길 성화를 피해 옥수수를 써서 붕어 입질만 골라
받을 수 있었고, 진도 보전지에서는 멸치 성화를 피해 옥수수를 써서 4짜를 포함한
대물과 중치급 이상의 마릿수 재미를 본 적이 있다.
그 외 여러 저수지에서 옥수수 미끼를 실험한 결과, 어떤 곳에서나 붕어의 입질이
있었으며, 찌맛도 좋았다.
짜개.. 생미끼 구하기 힘들 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향어낚시를 할 때 주로 사용하던 고무줄 짜개를 말한다.
콩알낚시가 특히 잘 되는 낚시터에서는 딱딱하고 덩치가 큰 고무줄 짜게를 미끼로
기다리는 낚시를 하면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오래 전에 생미끼 대물낚시가 활발하지 않을 때는 짜개를 이용하여 월척을 곧잘
낚고는 했다.
※ 미끼꿰는 법
새우
등꿰기 :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새우가 빨리 죽는 단점이 있다.
옆꿰기 : 물 속에서 새우가 오래 살아 있으며, 잡어의 성화가 심한 곳에서 유리하다.
꼬리꿰기 : 바늘에서 새우가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스윙낚시가 가능하지만
역시 쉽게 죽는 단점이 있다.
참붕어와 납자루
등꿰기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미끼가 찌를 움직이는 현상을 막고,
헛챔질을 줄여준다.
머리꿰기 : 잘 사용되지 않지만 잡어가 미끼의 눈을 파먹는 등 극성일 때 유리하다.
꼬리꿰기 : 미끼의 움직임으로 월척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 찌가 불필요하게 많이
움직이는 단점이 있다.
지렁이
한 마리 꿰기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대물낚시에는 불리하다.
여러 마리 꿰기 : 대개 3~5마리를 한 바늘에 꿰는 것으로, 지렁이가 물 속에서
서로 엉켜 붕어에게 큰 먹이로 보인다.
메주콩과 옥수수
메주콩, 옥수수 한개, 옥수수 두 개
메주콩이나 옥수수의 눈 방향에 유의할 것.
대물낚시 시간대
월척급 이상 대물을 목적으로 하는 붕어낚시는 밤낚시가 대부분이지만
그 밤 시간을 오후와 초저녁, 자정 무렵, 그리고 새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시간대 별로 낚시요령이나 미끼 운용법을 달리 하는 것이 굵은 씨알의
붕어에 다가가는데 유리하다.
오후.. 해지기 전 포인트 도착
대물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해지기 두 시간 전에는 포인트에 도착해야 한다.
붕어는, 특히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는 낮에 저수지 중심부에서 휴식을 하거나
연안을 피해있다가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 연안 가까이 접근하므로
그 이전에 낚시 준비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자연히 소란을 피우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만큼 입질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진다.
그리고 해지기 전에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케미컬라이트를 꽂기 전까지는
떡밥낚시를 한다.
시간을 기다리면서 밑밥효과를 노리고, 아울러 대형 붕어의 먹이가 되는
새우나 참붕어, 물벼룩 등을 그 장소로 모이게 하여 대물붕어를 유혹하기
위함이다.
이때는 일반 콩알낚시 보다는 떡밥을 크게 달아 밑밥효과룰 극대화 하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는 어둡기 전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케미컬라이트를 꽂은 후
본격적으로 대물 미끼를 바늘에 꿰고 기다리는 낚시체제로 돌입한다.
초저녁.. 당일 사용할 미끼 선택
초저녁에는 준비된 대물미끼를 두 가지 정도 혼용해 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그날의 붕어 입질 선호도가 달라질 수가 있어
그날 잘 듣는 미끼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 방법은 편성한 낚싯대의 좌측 절반은 새우를, 우측 절반은 참붕어를 사용하는
등의 요령으로 입질을 파악해 보거나 같이 동행한 꾼이 있다면 한 사람은 새우를,
다른 한 사람은 참붕어나 다른 미끼를 사용하면 당일 붕어의 미끼 선호도를
알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자주 찾는 저수지로, 그 저수지의 붕어 특성을 잘 안다면
굳이 당일 미끼 선정을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자정~새벽.. 침착한 기다림이 승부수
일단 한 가지 미끼를 선택한 후 찌를 세웠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장시간 입질이 없다고 해서 자주 채비를 꺼내 미끼를 바꾸거나 자리를 떠서
왔다 갔다 하면 대물낚시 자체를 망친다.
대물낚시에서의 입질은 밤새 한번에 그칠 수도 있고 열 번을 받을 수도 있다.
열 번을 받는다고 해도 밤이 새도록 낚싯대 한 대 당 단 한 번 정도의 입질이며,
여타 다른 낚시기법에 비하면 지루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는 기다림이다.
그러나 여덟 대의 찌 중에서 단 한번의 입질이 있었고, 그것이 틀림없는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라면 그날 대물낚시는 성공이다.
지난 2000년 5월 해남 개초지에서 대물낚시를 할 때 필자는 여덟 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그 중 다섯 마리가 월척이었다.
그리고 필자의 옆의 앉아 있던 강병구 회원은 밤새 네 번의 입질을 받고 35cm급
쌍둥 월척 4마리를 걸어냈다.
그날밤 우리는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아주 긴장된 낚시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999년 5월에는 광리지에서 우리 회원 5명이 새우 대물낚시를
했다.
그날 우리 전원은 모두 합해서 밤새 단 두 번의 입질만 받았다.
그러나 자정 무렵 받은 입질에 41cm급 붕어가 낚였고, 날이 새기 직전 또 한번의
입질에 38cm 붕어가 걸렸다.
대물낚시는 이렇게 해야 한다.
만일 당시 우리 일행이 자정이 넘도록 입질이 없다고 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소란을 피웠다면 그나마 더 어려운 낚시였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물가에서 5칸대를 폈다고 해도 저수지 상공이나 중심부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물 가장자리 한쪽에 바짝 붙어 찌를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약간의 소음이나 진동만으로도 대형 붕어는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수온의 역전현상이 생기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낚시를 하다보면 자정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가도 자정이 넘으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따라서 한편으로 보면 대물낚시는 인간의 본능을 초월한 낚시일 지도 모른다.
새벽~오전.. 놓칠 수 없는 마지막 찬스
일반적으로 붕어낚시는 새벽과 아침 시간에 잘 된다.
그러나 대물낚시는 동이 트고 나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월척급 이상 대형 붕어의 회유를 관찰해 보면 해가 지고 나면 어둠을 따라
연안 가까이 접근해 왔다가도 동이 트기 시작하면 저수지 중심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도 대형 붕어는 저수지 중심으로 이동하기 전에 반드시 한차례의
먹이활동을 하므로 케미컬라이트가 빛을 잃을 때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 때 새벽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녘에는 모든 채비의 미끼를
갈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해가 뜨고 나면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고 적당한 휴식과 요기를 한 후
철수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선정
연안 수초 공략.. 수초선에 가깝게 편성
연안에 '一'자형으로 발달해 있는 수초를 공략할 때는 낚시자리를 약간 뒤로 물린 후
짧은 대는 중앙에 배치하고, 긴 대는 좌우 가장자리까지 넓혀 배치한다.
이렇게 수초선에 연하여 찌를 세우되 수심은 1m 전후대가 좋다.
만약 전면에 독립 수초 무더기가 있다면 한 대는 그 수초에 닿도록 대를 운영하여 찌를 세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인접해 있는 꾼과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여 서로 최대한의 정숙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정숙 유지를 위하여 새우나 참붕어 등의 미끼는 미리 준비한다.
그리고 미끼를 보관하는 용기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 미끼를 끼울 때마다 불빛을 필요로 하는데, 조명 없이 미끼 끼우는 것은 물론이고,
손상된 바늘까지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먼저 숙달해야 한다.
근거리 수초 공략.. 인공어로 확보 후 배치
주로 계곡지나 준계곡지에 흔히 볼 수 있는 수초형태다.
사용 가능한 낚싯대의 공략거리까지 분포해 있는 근거리 수초를 공략하기 위한 낚싯대 배치는
이미 수초 내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을 노릴 수 있는 적당한 길이의 대를 배치한다.
그리고 전면 수초의 가장자리에는 긴 대를 배치하며, 대 배치의 공간 지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부로부터 인공어로를 형성한 후 찌를 세울 수 있도록 전체 낚싯대를 배치한다.
만약 전면부 가장자리까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수초밭이라면 일부로 인공어로를
형성할 필요 없이 전면부와 연하여 적당한 간격으로 찌를 세워도 된다.
이때도 수초내부에 형성된 자연 수초구멍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넓은 지역 수초 공략.. 통제 쉬운 'W'자로 편성
평지형 저수지나 넓은 수로 상류에 흔히 볼 수 있는 수초 형태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깔려있는 수초지대는 수초의 밀생 정도가 엷기 때문에
반드시 군데군데 일정 크기의 수초 구멍이나 공간이 있다.
이런 지역을 공략할 때는 가급적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과 수초 무더기 간의 틈새를
노리는 대편성을 한다.
전체적인 채비의 통제가 용이하고, 정면 수초 지대를 고르게 공략할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W'자로 찌를 세운다.
주의할 점은 수초구멍이 다소 넓다고 생각되더라도 한 구멍에 2대 이상의
낚싯대를 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일반적으로 새우 대물낚시 할 때의 포인트 선정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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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첫째, 서쪽이 바라보이면서 햇볕이 저수지중에서 제일 늦께까지 비추는 곳.
ㅣ 이유는 햇볕이 늦게까지 비추면 계절별로 차이는 있지만 가을의 경우
ㅣ 많은 일조량으로 초저녁의 수온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상승한다.
ㅣ 수온은 물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붕어들의 먹이가 되는 새우나 참붕어 등에
ㅣ 지대한 영향을 준다.
ㅣ 당연히 붕어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따라서 붕어들의 먹이감들이 많고
ㅣ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에 대물도 출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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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둘째, 바람 방향.
ㅣ 대물낚시라고 무조건 상류권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ㅣ 맞바람이 불고 있는데 상류권에 앉을 필요가 있을까?
ㅣ 아니면, 늦가을 비가 와서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ㅣ 새물 유입구가 있다고 얼음같이 차가운 새물이 유입되는 상류 물골에
ㅣ 대를 필 것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ㅣ
ㅣ 기본적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포인트를 선정한다.
ㅣ 즉 저수지내에서 바람이 시작되는 곳에 바람을 등지고 포인트를
ㅣ 선정하는 것이 좋다.
ㅣ 만약 불가피하면 옆바람이라도 타야 하는데 이때 옆바람도
ㅣ 막 시작되는 곳이 가까울수록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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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맞바람은 되도록 피하라.
ㅣ 그자리가 아무리 명당자리라도 그날 만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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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셋째, 1m 전후의 수심.
ㅣ 새우낚시에서 수심은 매우 중요하다.
ㅣ 강호의 무수한 고수들도 여기에 이견을 달지는 않을 것이다.
ㅣ 긴 대고 짧은 대고 일정하게 1m권의 수심이 되는 곳에 대를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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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넷째, 수초.
ㅣ 새우낚시 하는데 수초를 뺄 수는 없다.
ㅣ 물론 수초가 별로 없는 평지형 저수지도 있지만 대체로 수초와 가까이 해야 한다.
ㅣ 그렇다고 당일치기 낚시하면서 수초가 빽빽한 곳에 작업까지 해가며 대를 펴기엔
ㅣ 무리수가 많이 따른다.
ㅣ 수초치기를 하고 나면 그 날은 조황을 기대히가 어렵다.
ㅣ
ㅣ 그렇다면 듬성 듬성이나마 수초가 발달되어 있고 고기들의 통로가 될 만한 곳에
ㅣ 대를 피는 것이 좋다.
ㅣ 어떤 사람은 정면에 무조건 긴대를, 좌우로 갈수록 짧은 대를 펴 모양새 있게
ㅣ 피는데 주력하는데, 이거 필요 없다.
ㅣ 군데 군데 있는 수초 사이에 채비가 닿는 대를 펴는 것이 정석이다.
ㅣ
ㅣ 수초의 종류도 엄청 많지만 붕어마름을 우선하라. 그 다음이 말풀이다.
ㅣ 뗏장은 넘겨 쳐야 하기때문에 긴대가 필요하다.
ㅣ 부들은 억세고 미리작업하지 않으면 찌 숱하게 뺏길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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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갈대는 부들보다 더 강하다.
ㅣ 뽕치기로 하지않을 바엔.. 욕심내어 부들이나 갈대속에 대피고 어쩌다
ㅣ 한번 안착되어 대물을 걸어도 감아버리는 수가 많다.
ㅣ 찌 뺏기고, 원줄 잘라야되고 강제로 빼다가 잘못하면 낚싯대도 부러지고...
ㅣ
ㅣ 그러니 만만한게 말풀과 붕어마름이죠.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정확히
ㅣ 채비를 넣을 수 있는 수초군락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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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다섯째, 곳부리와 곳부리 좌우 양옆중 물골쪽과 물골 입구.
ㅣ 여름엔 정말 좋은 곳이다.
ㅣ 더운 날씨에 비라도 와서 시원한 새물이 유입된다면 더없이 좋은 포인트가
ㅣ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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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투척 요령
대물낚시의 기본은 수심 얕은 수초지대의 공략이다.
따라서 이런 수초 지대에서 작은 구멍에 찌를 안착시킬 수 있는 채비 투척 능력은
대물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법 중 하나다.
채비 투척의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사전준비로는 앞서 언급한 대편성할 때
찌를 세우고자 하는 거리에 적합한 길이의 낚싯대를 잘 배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략하고자 하는 수초 구멍과 정확히 일직선상에 받침대를 꽂아 야간에도
그 방향을 향해 투척할 수 있는 방향표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앞치기.. 봉돌·찌가 한곳에 착수
수초밭에서의 앞치기 투척 기법은 보통 때와는 다르다.
보통의 앞치기 기법에서는 원줄이 일직선상으로 완전히 뻗어 봉돌이 수면에 착수하게 하지만
수초밭에서 수초구멍을 공략하기 위한 앞치기를 구사할 때는 공략 하고자 하는 수초구멍에
봉돌을 떨어지게 하고, 봉돌이 떨어진 그 자리에 찌를 겹쳐 떨어뜨리는 숙련된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수초구멍이 아니고 수초의 전면부 선단에 찌를 세우기 위한 투척이라면
수초 앞쪽 수면에 정상적인 앞치기를 한 후 끌어 당겨서 수초 선단에 붙여 찌를 세우면 된다.
휘둘러치기.. 원거리 수초 공략
휘둘러치기 기법을 사용할 때에도 스윙의 마지막 단계에 줄을 약간 느슨하게 하여
희망하는 수초구멍에 봉돌을 떨어뜨리고, 그 자리에 겹쳐서 찌를 떨어드린 후
곧바로 세우는 숙련된 기법이 필요하다.
4칸대 이상의 원거리 수초를 공략할 때는 필수적으로 이러한 투척 기법을 사용해야 하므로
평소에 숙달해야 한다.
구멍치기(들어뽕).. 근거리 밀생수초에 적당
이 기법은 수초 구멍치기 전용 찌를 채비하여 원줄을 짧게 한 후 요망하는 수초구멍에
직접 수직으로 찌를 놓아 세우는 방법으로, 밀생한 근거리 수초지대의 아주 작은 수초구멍을
공략할 때 유리하며, 특히 초보꾼이 적응하기 쉽다.
눈높이 상식
1. 대물 미끼 운용시 주의 사항
튼튼하고 활성도 높은 미끼를
수족관에 작은 붕어나 참붕어, 납자루 등을 키우면서 새우를 넣어 주면
새우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들이 거의 공격을 하지 않다가도
새우가 죽으면 즉시 덤벼들어 뜯어 먹기 시작한다.
즉, 죽은 미끼에는 잔챙이나 잡어가 쉽게 덤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끼는 자주 갈면 손해
대물용 미끼는 일단 찌를 세웠으면 기다려야 한다.
심심하고 의심스러워 참지 못하고 자주 미끼를 갈아주면 모처럼 접근했던
대물 붕어를 자극한다.
특별한 찌반응이 없다면 하루 밤새 그냥 두고 기다리기는 것이 좋고,
미끼를 갈아줄 때는 적어도 2시간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2. 떨어진 찌 건지는 요령
원줄을 걸어 찌고무가 빠지도록
아무리 주의를 해도 간혹 원줄이 끊겨서 찌를 물에 빠트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아까운 찌를 두고 철수하기란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이때는 다른 낚싯대로 떨어진 찌의 찌고무 아랫부분의 원줄을 걸어서
서서히 당기면 찌고무가 원줄에서 빠지면서 튕겨 나온다.
3. 수초에 걸렸을 때 낚싯대 파손 방지법
원줄과 일직선이 되게 당긴다.
낚시 비늘이 강한 수초에 걸렸을 때 대를 세워서 힘으로 당겨 빼내려 하면
낚싯대가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다.
이때는 두세 번 툭툭 쳐서 빠지지 않으면 낚싯대를 세우지 말고 찌와
일직선이 되게 눕혀서 서서히 힘을 가해 당기면 수초가 뽑혀 나오거나
바늘이 펴져서 빠진다.
이렇게 빼내고 나면 낚싯대를 접을 때 마디가 잘 들어가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때도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하면 파손의 우려가 있다.
이 때는 낚싯대 뒷마개를 풀고 깨끗한 돌이나 동전 위에 대를 올려놓고
들어가지 않는 마디를 들었다가 아래로 툭 쳐서 충격을 가하면 쉽게 들어간다.
지속적으로 당겨 바늘이 휘도록
수초에 걸렸을 때 억지로 힘을 가해 빼내려 하면 원줄이 끊어져
애를 먹는 수가 흔히 있다.
수초에 걸렸더라도 가급적 원줄과 찌, 봉돌은 보호를 하고 바늘만
부러지거나 펴지게 하여 빼낸 후 바늘만 새로 갈면 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낚싯대나 원줄을 당길 때 아주 서서히 당기면서
점점 힘을 더해가다가 서로 팽팽히 버티는 상태에서 힘을 늦추지 말고
인내심 있게 기다리면 바늘이 서서히 펴져서 툭하고 빠져 나온다.
만약 쉽게 생각하고 일순간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면 원줄이
끊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