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령일수록 유리

월척이 되려면 성장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7,8년 이상 자라야 한다.
그래서 우선 그 저수지가 대충 10년 이내 완전히 마른 적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어느 정도의 가뭄에도 붕어는 저수지 바닥에 깊이 들어가 다음해에 잡히기도 하지만
이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

대물낚시터의 선정은 우선 지령이 오래되고 근래에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는 저수지가 좋다.
그것을 가늠할 수 없는 경우에는 풍부한 수량을 지니고 있는 저수지나 댐을 찾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수초나 새우 등 번식여건 및 성장환경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초가 많은 곳은 플랑크톤 등 먹이가 많고 다른 곳보다 활동수온이 길어
성장이 빠르고 번식률도 높다.
또한 새우 등의 먹이사슬이 원활한 곳도 대물이 나올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이 된다. 


대물은 나오는 곳에서 나온다

근래까지 월척이 양산되는 곳이라면 틀림이 없으며
간혹 주기적으로 월척이 나오는 곳이라도 좋다.
이런 곳은 월척 개체군(붕어가 알에서 부화된 후 월척이 된 월척세대 및 무리)이 있다는 증거다.

일반적으로 어지간한 수령의 저수지나 댐이라면 월척이 없다고는 말을 못한다.
하지만 수령이 오래됐다고 해서 그곳의 붕어 발육상태가 반드시 월척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 곳 붕어의 최대 발육상태가 8∼9치 에 머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곳에서는 돌연변이나 외래 월척을 제외하고는 월척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낚시행위를 통해 월척이 자주 낚이는 곳에서는 월척 개체수가 다른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런 곳의 붕어는 성장속도가 빨라 이후로도 월척이 나올 확률이 높다.


낚시터마다 월척 시기가 있다

월척은 잘 낚이는 시기가 있다.
우선 산란기 때가 가장 유리하나 낚시터마다 그 시기와 포인가 다르다.
그래서 월척을 낚기 위해서는 그 낚시터의 특성과 포인트를 충분히 숙지한 후 도전해야 한다.

대물은 제철이나 낮에는 깊은 곳에서 느긋한 회유를 하다가 산란기 등에 연안 가까이 근접한다.
산란기 이외에도 장마나 큰 비 직후 새물이 내려올 때나 겨울 직전의 늦가을 수초가에
대물이 접근한다. 이런 시기를 노리지 못하면 대물을 낚기란 힘들다. 


생자리를 노려라

간혹 생자리(이전에 그 누구도 앉아 낚시를 시도한 적이 없는 자리)가
유리한 경우가 있으며 의외로 대어를 만날 확률이 높다.

 

이는 그만큼 대어가 나오는 시가와 수심대 등의 여건이 남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지만,
대물이라는 놈이 다른 개체군과 별도의 회유를 하는 것도 주요한 이유가 된다.
기존의 자리는 낚시여건이 좋은 만큼 물밑 사정이 작은 붕어들의 개체군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런 자리를 피해 대물이 붙을 만한 생자리를 하나 만들어 노리는 것이 주효할 때가 많다.


입질 올 시간대를 노려라

산란기엔 수초가 있는 곳의 새벽 및 햇빛이 화사한 날의 오전이 유리하다.
산란이 새벽 3시에서 오전 9시까지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산란 직전의 붕어도 이런 시간대에 산란장에 서성거리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란기를 제외한 낚시시즌에는 일반적으로 밤낚시와 이어지는 새벽낚시가
유리할 경우가 많다.
보통 밤낚시 때는 쉽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가
대물이 움직이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혹 해 뜬 직후에도 입질이 오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때는 주위도 조용해야 하지만 반드시 정숙을 요해야 한다는 점이다. 


얕은 수심을 노려라

수심은 산란기나 밤낚시 공히 1m 전후의 얕은 수심이 원칙이나,
계절과 환경에 따라 다소 깊은 수심을 노릴 때도 간혹 있다.

일단 연안 가까이 나온 대물은 산란 아니면 취이 등 목적이 뚜렷하고 대범하다.
경계심은 남다르지만 그런 대물의 속성을 이해하고 오히려 얕은 수심을 노리는 것이
주효할  때가 많다.

밤에 대물이 좋아하는 새우 등이 연안으로 나오므로 그 새우 등을 쫓아
대물이 연안까지 이동하기 때문이다.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나 물이 불어나 육초가 잠기는 상황이라면

얕은 수심이 절대적인 대물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월척급만 나오는 곳도 있다

그 저수지에서 활발한 취이활동을 하는 개체(같은 크기의 붕어무리)가 유독 월척급인 곳이 있다.
즉 작은 씨알은 거의 보이자가 않고 잡았다 하면 거의 월척급만 나오는 저수지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곳에서는 잔 씨알을 거의 보기 힘들어 붕어의 먹이사슬이 끊어진 경우로 보여지는데
그런 곳에서 불루길, 배스 등이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는 여간해서는 입질을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입질이 오면

거의 대물급인 경우가 많다.


대물도 다니는 길이 있다

대물은 자신의 회유로가 있다.
연안으로 접근하는 경로도 남다르다고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대물이 연안으로 나올 때는 반드시 지나는 길목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물이 그 계절에 그곳을 반드시 회유한다는 정보나 경험 속에 대물이 반드시 지날 
길목에서 기다리는 것도 대물 꾼의 가장 큰 요령이다.

실제 대물이 나온다는 저수지에는 현지꾼들이 쉬쉬하며 대물을 낚는 포인트와

단골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현지꾼의 자문을 얻거나 탐문을 통해 그런 자리에 앉는다면 대물을 낚을 확률이

한층 높아지는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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