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을 낚기 위해서는 항상 연구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우선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한다.

 

 ①욕심을 버린 침착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②채비는 낚시전에 다시 점검, 필요시 교체해 줌으로써 채비로 인한 후회를 하지 않는다.

 ③수초가 낚시에 방해가 된다 하더라도 무리한 수초제거는 대물을 �아내는 결과를 초래한다.

 ④좋은 포인트 선정을 위해서는 일몰 전에 도착하여 주변 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⑤조용한 낚시는 대물낚시의 필수 조건이다.

 ⑥불빛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절대 물 속을 향해 불을 비추지 않는다.

 ⑦조급함을 버리고 입질의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침착성을 잊지 말자.

 ⑧밤에는 포인트를 옮기지 않는다. 여하한 소란함도 대물을 �아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⑨낚시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주요 시간대에 취침하게 되어 대물을 놓치는 일이 있다.

 ⑩그 날의 낚시 상황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지역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

 

1. 채비 


낚싯대
낚싯대는 될 수 있는 대로 다양하게 준비한다.

새우낚시나 참붕어 낚시를 할 경우 입질의 빈도가 잦지 않기 때문에 여러 대를 편다.

빛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절대 물 속을 향해 불을 비추지 않는다.

 

낚싯줄
2.5호(0.260m/m), 3호(0.285m/m), 3.5호(0.315m/m), 4.0호(0.330m/m) 정도가 무난하다.

원줄은 보통 2~3호 줄을 이용하면 되고, 목줄은 2.5~3호 정도로 묶으면 된다.

 

낚시바늘
바늘은 주로 망상어 8~10호, 강성돔 3~5호, 개량 강성돔 3~5호, 이두메지나 13~15호 등이 사용된다.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할 때는 떡밥낚시 때보다 다소 큰 바늘을 사용한다.

 

 찌  
찌는 수심에 따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다양한 길이의 찌를 준비해야 한다.

수심에 따라 약 20cm 길이의 찌부터 40~50cm 길이의 찌를 준비하는 게 좋다.

 

바늘 묶음
바닥 걸림 등의 상황에 따라 외바늘 채비, 이봉 채비, 가지바늘 채비 등을 사용한다.

 

낚싯줄 묶음
원줄과 끝대(초릿대)에 연결할 때에는 튼튼하게 묶는 게 핵심이다.

여러가지 묶음법이 있겠지만 통상 8자 묶음법을 쓴다.

목줄과 원줄을 연결할 때에도 도래를 사용하기보다는 고리를 만들어 직접 묶는 게 튼튼하다 .

 

봉돌과 찌
주로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대물낚시가 이루어지므로 미끼의 안착을 위해

봉돌을 다소 큰 것을 사용하여 무거운 찌맞춤을 한다.

수심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찌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나 주로 대물낚시는 얕은 곳에서 야심한 시각에

이루어지므로 짧은 찌가 유리하다.

 

뜰채
대물을 걸었을 때 안전한 포획을 위해서는 반드시 뜰채를 준비해야 한다.

 

기타
케미라이트는 대물을 자극하지 않는 3mm 가 적당하다.

랜턴보다는 작은 손전등.

살림망도 길고 크며 그물코가 넓은 것이 좋을 때가 많다.

 

2. 시기별 낚시 요령


대물낚시를 위해 필수적인 사항중 하나가 날씨, 수온 등 그날 그날의 낚시 환경에 맞는

최적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간혹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마지못해 앉은 자리에서 횡재를 만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우선은 대물낚시에 적합한 포인트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고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서는 계절별 붕어의 습성에 따른 최적 포인트를 살펴보기로 한다.

 

3월
산란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붕어는 수초나 갈대 등 장애물을 이용하여 산란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포인트로 선정해야 한다.

채비는 지형, 수중 장애물 등에 따라 외바늘, 또는 가지바늘 채비를 선택해야 한다.

이 무렵에는 1m 미만 수심대를 포인트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4~5월
대략적으로 5월 중순까지가 붕어 산란의 절정기이다.

낚시터 전역에 흩어져 있던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일정한 지역으로 몰려들고 붕어 특유의 경계심은

온데간데 없으며, 알에 보다 많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먹이에 대한 탐식성이 최고조를 이루기 때문에

대물낚시에 더없이 좋은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란중에는 산란과 방정 이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으므로 산란이 시작되기 전 마치 폭풍전야와 같이

고요한 가운데 대물들이 모여드는 시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7~8월
장마철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수위불안정과 갈수로 불안해 하던 붕어들이 장마로 인하여 새물이 유입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붕어들은 상류의 물골 지대와 수몰 육초대로 몰리는데 새물 유입과 함께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고

각종 미끼가 물에 떠내려 오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입질을 한다.

특히 첫 장마비가 내린 직후가 좋은데, 짧은 시간에 상당량의 비가 내리는 폭우 뒤가 최적기이다.

 

낚시터는 새물이 들어오는 물골이 좁을수록 좋다.

그리고 새물이 들어오는 물골이 분산되어 있는 곳보다는 한두 군데로 집중되는 곳이 더욱 더 좋다.

그리고 유입되는 물색이 탁할수록 좋다.

물이 흐리면 그만큼 붕어들도 경계심을 늦추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물이 뒤집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뻘건 황토물이 갈아앉아

물빛이 다시 맑아지기 시작할 때가 최적기인 경우도 있다.

육초 밀집지역의 경우 사람의 왕래로 소로가 형성된 곳이라든지 수몰을 대비해 미리 육초를 제거해 놓은

이른바 대머리 포인트의 경우 대박을 터뜨릴 확률이 매우 높다.

대형 댐 등은 홍수를 대비한 배수가 최고조를 이루는 시기이다.

배수량이 많을 때는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입질을 보기가 어려워지는데 매일 주기적으로 일정량씩

수위가 줄어드는 경우엔 배수의 영향에 다소 둔감해진 붕어가 입질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한여름 낯은 뜨거운 폭염으로 수온도 높아지지만 아무런 대비책없이 무리하게 낯낚시를 시도하는 것은

강한 자외선에 무방비로 몸을 노출시켜 화상을 입을 위험이 따르며 더위에 지쳐 막상 낚시에 집중해야 할

밤 시간대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아무튼 여름은 이래 저래 낚시하기 힘든 계절이다.

 

9월
배수량도 줄어들고 붕어들도 안정을 유지하면서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상류권의 수초 밀집 현상도 다소 안정된다.

즉 말풀은 한여름의 더운 날씨에 녹아내린다.

대부분 말풀이 녹아서 물위에 떠 있다. 이 때는 갈대 주위를 포인트로 선정하면 좋다.

소나기가 올 때가 대물 붕어의 적기이다.

 

10~11월
수위가 안정되어 붕어들도 마음 놓고 먹이활동을 하는 때이다.

다만 수초량이 적어져서 포인트 고르기가 어려울 때가 있지만 붕어의 먹성이 좋아서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

기온의 편차는 심해지지는 반면 수온의 변동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새벽 1~2시가 지나면

기온보다 수온이 높아져 이때가 대물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된다.

 

3. 미끼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대물 미끼로 새우를 꼽는다.

새우는 구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루기도 편한 미끼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삶은 콩, 보리밥, 피라미, 산지렁이, 떡밥, 납자루, 참붕어 등도

대물낚시 미끼로 손색이 없다.

 

저수지의 특성과 생태에 따라 사용하는 미끼가 다르기 때문에 미끼 종류별로 사용법을 알아본다.

 

새 우
새우는 통상적으로 밤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미끼이다.

또한 고 단백질의 새우는 영양가가 매우 높아 붕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이기도 하다.

통상 밤낚시에 수심이 얕고 수초가 밀집한 지역에서 새우낚시를 하게 된다.

이는 야행성 동물인 새우가 낮에는 수심 깊은 돌무덤이나 나뭇가지 등에 은신해 있다가

밤이 되면 얕은 지역으로 이동하여 활동을 하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붕어가 새우를 잡아먹으려고 밤에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 있는 새우는 두눈에서 빛을 반사하며 하얀 속살은 은은한 인광을 발하게 되는데,

이는 붕어의 시각을 자극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죽은 새우보다 산 새우를 선호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죽은 새우에만 입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렁이
비가 많이 온 후 농촌 마당에 기어 다니는 굵은 지렁이가 있는데 아주 굵은 놈은

어린애 새끼 손가락 굵기에 길이가 20cm 정도의 크기도 있다.

이러한 지렁이는 자연상태에서 낙엽 밑이나 땅을 파면 손쉽게 채취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주로 사용되는 지렁이는 인공적으로 양식된 것이다.

 

지렁이는 수초가 많이 분포된 곳에서 미끼로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잔챙이 붕어나 피라미 등 잡어가 많이 입질을 하기도 하므로 여러마리를 꿰어

사용하여 잡어나 잔챙이의 성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지렁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생동감과 신선미가 떨어지게 되므로 수시로 갈아주어야 한다.

 

 콩
삶은 메주콩은 대물낚시에서 아주 중요한 미끼 중의 하나다.

준월척을 가리지 않고 붕어가 입질을 하는 것이 바로 콩이다.

콩 미끼도 적당한 수초가 깔려 있는 저수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특히 피라미등 잡어가

설쳐대는 저수지에서 좋은 효과가 있다.

 

참붕어
새우망으로 채취한 참붕어는 대물 붕어를 낚는데는 더없이 좋은 미끼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입질이 거의 없어 지루한 감도 없지 않다.

참붕어는 주로 초저녁이나 아침 새벽에 사용해야 그 효과가 배가된다.

참붕어는 크기에 따라 두마리 이상을 꿰어 쓰기도 한다.

 

보리
보리는 수초가 많지 않은 저수지 및 수심이 전반적으로 깊은 저수지에서주로 사용한다.

보리는 물에 약 한 시간 가량 불렸다가 완전히 퍼질 때까지 삶아야만 미끼로서의 가치가 높다.

낚싯바늘에 최대한 많이 끼우는 것이 좋고 스윙낚시보다는 앞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라미
거의 모든 낚시터에 서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라미도 참붕어 대신 사용될 수 있는

대물낚시 미끼이다.

어린 피라미는 낮에 새우 채취망으로 잡아서 보관하였다가 밤낚시에 사용하면 좋다.

여름에는 피라미가 죽으면 빨리 상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살려서 사용하는 게 좋다.

피라미도 참붕어와 마찬가지로 초저녁이나 새벽낚시에 좋은 효과가 있다.

 

4. 실전 낚시요령

 

포인트 선정
월척이 되려면 보통 6~8년 이상은 자라야 한다.

따라서 월척을 낚기 위해서는 과거 10년 동안 완전히 바닥이 마르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설사 바닥이 완전히 말랐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대물이 출현하여 놀라움을 안겨주는 곳이 있는데

이는 대형 붕어가 진흙 뻘 속으로 파고 들어 은신하고 있다가 다시 물이 차올라 흙이 부드러워지면

밖으로 나와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이는 붕어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오래된 늪지형 저수지나 평지형 저수지는 수초나 새우의 생장환경이 비교적 좋기 때문에 대물 낚시에 유리하다.

 

과거 월척이 양산된 적이 있는 낚시터라면 대물이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이런 곳은 붕어가 알에서 부화된 후 무사히 월척으로 성장한 월척세대 및 무리가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월척이 자주 낚이는 곳은 월척 개체수가 다른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런 곳의 붕어는 성장 속도가 빨라 월척은 물론 40~50Cm 전후의 대형붕어로 성장할 확률이 크다.

 

생자리는 의외로 대어를 만날 확률도 높다.

이는 대어가 나오는 시기와 수심대 등 여건이 남다르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대물이란 다른 개체군과 별도로

회유하는 것도 주요한 이유가 된다.

 

낚시터에 따라서는 대형들이 보다 활발한 취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씨알이 잔 고기는

거의 보기 힘들다.

이는 붕어의 세대가 중간에 단절된 경우로 보여지는데 블루길, 배스 등 육식어종에 의해 작은 붕어들이

잡아먹혀 이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크기의 붕어만이 남아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곳에서는 입질을 받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입질이 오면 거의 대물급인 경우가 많다.


적절한 타이밍
낚시터마다 그 시기와 포인트가 각기 다르긴 하나, 산란기 때가 가장 유리한 대물낚시 시기이다.

대물들은 제철이나 낮에는 깊은 곳에서 느긋한 회유를 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연안 가까이 근접한다.

장마나 큰 비 직후 새물이 내려올 때나 겨울 직전의 늦가을에는 수초가로 접근한다.

이런 시기에 적합한 포인트를 노리면 대물을 낚을 수 있다.

 

대물 회유로 파악
대물은 자신의 회유로가 있다. 연안으로 접근하는 경로도 남다르다고 보는 것이 옳다.

대물이 연안으로 나올 때는 반드시 지나는 길목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과거 특정 계절에 특정한 지역에서 대물을 여러 번 낚은 적이 있다는 현지꾼들의 경험 등은

매우 가치가 있는 정보로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면 해당 길목에서 대물을 기다리는 것이

대물꾼의 가장 큰 요령이라 하겠다.

실제 대물이 나오는 낚시터에는 현지꾼들이 대물을 낚는 포인트와 단골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현지꾼의 자문을 얻거나 탐문을 통해 그런 자리를 선별한다면 대물을 낚을 확률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작은 입질을 경계
새우나 참붕어 미끼 낚시는 느리고 긴 어신 끝에 챔질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분명한 것은 작지만 반듯한 붕어 입질은 놓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대물의 입질은 매우 점잖은 특징이 있으며

큰 입으로 오물거리듯이 미끼를 입 속에 넣고 가볍게 흡입하곤 한다.

이렇듯 한마디 또는 반마디 정도의 작은 입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야 할 때가 많으며

기온이 낮은 이른 봄의 경우에는 거의 절대적이다.

 

정 숙
대물은 아주 적은 빛이나 작은 소리에도 특히 민감하다.

만전을 기하고 다소 긴장 속에서 대물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옆 사람과의 거리도 멀수록 좋으며 발자국 소리는 금물이다.

조우와의 대화도 나지막한 소리로 하는 것이 원칙이며, 담뱃불도 가리는 등 주의를 요한다.

보름달은 가급적 피하고, 줄보기 케미도 끼우지 않는 것이 대물꾼의 일반적인 성향이다.

 

인 내
대물낚시의 기본은 기다림이다.

늦게 서서히 회유하는 대물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 밤새 어신 한 번 받지 못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인내 끝에 대물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장박을 하는 경우 한 자리만을 고집하는 것이 유리하며, 채비와 미끼의 변화를 꾀하는 것도 요령이다.

제철인 경우에는 생미끼가 아닌 떡밥으로도 승부해 보는 것이 좋다.

 

신중하고 신속한 챔질
입질이 왔다고 해서 너무 힘주어 챔질을 하면 간혹 붕어 입술만 달랑 달려나오는 경우가 있다.

챔질은 신속하게 순간의 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무지막지한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수직방향으로 들어올리는 챔질보다는 비스듬히 자신의 앞쪽으로 당기는 형태의 챔질이

소리도 줄이고 챔질에 성공할 확률도 높다.

 

안전한 포획
극적으로 챔질에 성공을 하였어도 대물의 거센 저항에 놀란 조사의 심장박동은 빨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조사는 흥분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기 쉬운데 우선은 깊게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힘주어 낚싯대를 잡는 것은 좋으나 억지로 대물을 꺼내려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어나 서는 자세가 좋으며 세운 대를 유지하며 대물을 천천히 연안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 때 무리하게 급한 힘을 주어 붕어를 억지로 꺼내면 급한 저항감에 퍼덕이다 떨어지기 쉽다.

 

대물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한 힘의 조절이 필요한데, 나뭇가지나 억센 수초 등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만일 수초 등에 줄을 감았다면 무리하게 당기기 보다는 잠시 여유를 주고 붕어 스스로 줄을 풀기를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연안 근처에 오면 대물이 공기를 마시게 하고 뜰채를 밑에 대어 안전하게 꺼내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또한 좌대 등 다소 수면과 차이가 있는 곳에서 뜰채를 대지 않고 줄을 당기는 것은 다잡은 고기를

놓아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

만일 뜰채가 없을 경우에는 줄을 잡되 최대한 신속하게 순간적인 힘으로 고기를 좌대위 안전한 곳으로

올려 놓아야 하며 바로 수건으로 눈을 가려 놀란 붕어를 진정시켜야 한다.

 

완벽한 끝마무리
힘들게 끌어낸 대물을 끝마무리를 잘 못해 놓쳐버리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힘이 빠져 있는 붕어라 할지라도 위기감을 느끼면 마지막 몸부림을 하게 되는데

겁먹은 붕어를 얌전히 다루기 위해서는 끌어 올려진 붕어의 눈을 수건등으로 덮어 가릴 필요가 있다.

이후 입에 박힌 바늘을 빼고 수건으로 감싸 안전하게 살림망에 넣는다.

살림망을 펼 때는 밑둥이 잘 닫혀있나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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