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綱 (삼강)

釣師爲紨綱(조사위부강)            붕어는 조사를 섬기는 것이 근본이고

越尺爲小魚綱(월척위소어강)      어린붕어는 월척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며

夫漁爲婦漁綱(부어위부어강)      암컷 붕어는 수컷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五倫 (오륜)

越尺小魚有義(월척소어유의)      월척과 어린붕어는 의리가 있어야 하고

釣師紨有親(조사부유친)            조사와 붕어는 친함이 있어야 하며

夫漁婦漁有別(부어부어유별)      수컷과 암컷은 분별이 있어야 하며

釣竿有序(조간유서)                   낚시대는 차례가 있어야 하고

釣師餌有信(조사이유신)             조사는 미끼를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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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명 TV프로 또는 극, 가사 등에서 유래

     여섯시내고환 ----------- 여섯시 내고향(TV프로)

     귀두까기인형 ----------- 호두까기 인형(발레극)

     애무부장관 ------------- 외무부장관 

     피부암통키 ------------- 피구왕 통키

     시베리안허숙희 --------- 시베리안허스키(개 품종)

     루돌프가슴커 ----------- 루돌프 사슴코

     옥수수바지내림낚시 ----- 옥수수내림낚시

  

 2. 유명인사 이름에서 유래

     아놀드슈왈츠자넨가 ------ 아놀드슈왈츠제네거

     쟤시켜알바 ------------- 제시카 알바

     오드리햇반 ------------- 오드리 햅번

 

 3. 지명을 이용한 필명

    아놀드수원쟤네거 ------- 아놀드슈왈츠제네거

    장끌로드분당 ----------- 장끌로드 반담 

    사당후세인 ------------- 사담 후세인 

    스티븐신갈 ------------- 스티븐 시갈

    충무로나미에 ----------- 아무르 나미에

 

 4. 기타

    원할머니보고쌈 --------- 원,(나 참..) 할머니 보고 쌌음.

    형수님흥분데요 --------- 형수님, 저 흥부인데요..

    밤에피는정구지 --------- 밤에 피는 정구지(부추)

    누렁아저눔물어 --------- 누렁아, 저 X 물어!

    뽕브라단속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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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의 신병 위로휴가날이 다가왔다.

휴가기간중 라식수술을 위해 대구에서 내 친구가 하는 안과를 간단다.

 

아내는 동대구역에서 아들과 만나기로 하고 당일 아침에 대구로 갔다.

 

첫날은 검사를 하고 다음날 수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날은 대구서 두 모자가 자고 다음날 올라온단다.

 

그런데 수술전 검사결과 심한 근시인 왼쪽눈의 망막에 천공이 발견되어 당장 수술은 못하고

다음에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바로 올라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대구의 또 다른 친구에게 붙잡혀(?) 저녁도 얻어먹고,

자고 내일 올라온단다.

 

그 바람에 나는 엄한 친구 하나를 붙잡고 술을 퍼마셨다.

 

 

휴가 나가는 날, 선임병이 옷을 다려줬다는데, 아무래도 신병이라 그런지 영~ 맵시가 나지 않는다.

 

아들이 집에 온 날 저녁부터 사흘간 저녁마다 식구가 다 나가 외식을 했다.

하루는 회, 또 하루는 갈매기살, 마지막 날은 다시 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었던 아들과의 낚시...

아들이 무거운 낚시가방 져주고, 대를 걷을 때 도와주는 호사를 다시 누리고 싶었다.

 

마침 주말이라 인근의 세동지로 갔다.

 

 

아들도 입대전 수차례 손맛을 본 터라 입질을 기다리는데, 그날따라 도통 입질이 없었다.

하도 입질이 없으니 나도 지겹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다.

 

잠깐 눈 좀 붙이려 하는데, 아들은 계속 군대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조잘조잘댄다.

아들이 어릴 적 언젠가 내 옆에서 조잘대는 걸 못참고 '머슴아 새끼가 뭔 말이 그리 많아!' 하고

소리친 적이 있는데, 그 날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설핏 잠들었던가 보다.

눈을 뜨니 해는 넘어갔고, 갑자기 한기가 덮친다.

 

아들도 춥다며 집에 가자고 보채고...

그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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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6.25) 그동안 주말마다 데리고 다니던 아들 없이 낚시를 나갔다.

아들 대신 직장의 한참 후배인 생초보 조사 한 명을 대동하고...

 

퇴근하면서 낚시 갈 사람들은 오후 6시까지 어느 순대국밥집에 모이라 알린 뒤 

집에서 재빨리 옷 갈아입고 약속 장소에 가보니 나까지 총 5명이나 되었다.

 

저녁을 먹으며 출조지를 정하는데, 모두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멀리는 가지말고

가까운 데서 잔 손맛이나 좀 보다 밤 12시에 철수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저녁식사하면서 막걸리 두 통과 안주꺼리로 제육볶음 한접시를 주문해서 낚시터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인 입낚을 미리 준비하고...

 

드디어 식사를 마치고 목적지로 출발, 10분만에 도착하여 전을 펴기 시작했다.

 

내 낚싯대를 펴기전 생초보 조사부터 챙겨주었다.

아들이 자리했던 바로 그 곳에 자리잡도록 하고, 받침대 꽂는 법, 낚싯대 빼는 법,

미끼 다는 법, 채비 던지는 법, 채는 법 등등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이면서...

 

이어서 내 낚싯대까지 다 폈다.

 

그리고 내가 첫미끼를 달기도 전에 생초보 조사가 동료중 처음으로 6치쯤 되는 붕애를

한마리 걸어내더니 얼마 안있어 또 5치짜리를 걸어냈다.

다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한마디씩 하면서 즐거워 했다.

 

좀 있으니 보름 전날이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 사위(四圍)가 컴컴해졌다.

낚시하기에 좋은 날짜는 아니나 달빛이 없어 좋다며 다들 좋아했다.

잠시후 한 때 소나기가 쏟아져 막막해 하기도 했지만...

 

후배에게 케미라이트를 갈아끼워주고 연신 후배 찌를 본다. 아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런데 후배는 어두워진 후부터 갑자기 조과가 형편없이 떨어진다.

다른 동료들은 시동이 좀 늦게 걸렸지만 연신 걸어내고 있는데...

 

알고 보니 후배의 채비가 낚시점에서 매어준대로 고정식 찌라 앞치기로 같은 자리에

채비를 던져넣지 못하고 앞뒤 좌우로 자꾸 왔다리 갔다리 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긴.. 수심이 3미터는 족히 되는 계곡지이니 초보가 앞치기로 채비를 던져 넣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겠는가?

 

그래서 다시 후배에게 가서 유동찌로 채비를 바꿔주었다.

이렇게 신경써주는 데 대해 후배는 아주 황송해 한다.

사실은 그 시간에 우리 아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리가 없으니까 그랬겠지...

 

그건 그렇고, 어찌된 영문인지 내 찌는 후배에게 가 있을 동안만 솟아 오른다.

내 자리로 쫓아오면 찌는 다시 스르르 내려가고... 또, 내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말뚝이고...

 

슬슬 약이 오른다.

아까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를 준비하라 이르고, 입낚 모드로 전환했다.

제육볶음을 코펠에 쓸어넣고 보글보글 다시 끓여서...

소주가 아니라 막걸리라서 많이 마시지는 못했으나 도수 낮은 막걸리도 많이 마시니

취하네...

 

하여간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애초 기약했던 밤 12시를 넘겨 1시가 되니 슬슬 졸린다.

잠시 잠시 내린 비로 인해 젖었던 낚싯대와 파라솔은 바람에 다 마르고, 철수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 되었다.

 

자칫 타이밍을 놓지면 비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바로 짐을 쌌다.

 

그리고, 차 있는 곳까지 낚싯짐을 지고 숨을 헐떡이며 오르막길을 오르는 동안

아들의 빈 자리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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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 입대를 앞둔 아들녀석을 구워 삶아 낚시터에 자주 데리고 다녔다.

내가 더이상 낚시를 다닐 수 없을 즈음에 저 수많은 낚싯대를 아들녀석에게 물려주겠다는 생각으로...  

 

고등학교와 재수시절을 거치는 동안에는 두번 정도인가 낚시를 데리고 갔는데, 낚시에 취미가 없던 이 녀석이

지 에미한테 "엄마 나 좀 구해줘.."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 아내가 나를 꾸중(?)하도록 만들더니, 이제는

군소리 않고 낚시를 따라 오는 게 여간 기특하지 않았다.

 

하긴, 최근 5년간은 유학이랍시고 외국에 나가 있는 통에 1년에 한번 짧은 기간만 만날 수 있는 실정이었던 지라

녀석도 이제는 애비 마음을 좀 헤아려야겠다는 심산(心算)이었는지도 모르겠다.

 

<24년전 이랬던 녀석이 이제 애비를 따라 낚시를 다닐 정도가 되었다.>

 

아니면 어릴 적 물가로 따라다닌 경험이 많아서 마음속 저 한켠에 숨어있던 물에 대한 향수가 발동했는지도

모를 일이고...

 

 

 

 

지난 주에도 금요일 저녁 무렵.. 주말인데 뭘할까.. 하고 생각하다, 아들한테 '군대 가기전 마지막으로

낚시나 한번 더 가자'했더니 웬일로 선뜻 따라나선다.

 

2.5대와 2.7대 두 대를 받침틀에 장착해주고 내 낚시 채비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먼저 너댓치되는 붕어를

끌어낸다. 아들에게는 그것이 누구의 조언도 없이 자력으로 잡아낸 최초의 붕어였다.

그전에는 항상 솟아오르는 찌를 보고 내가 '지금 채!'라며 이야기를 해줘야 됐었다...

 

그날은 그렇게 해서 아들이 자기 실력으로 일곱마리를 잡아냈다고 엄청 자랑한다.

 

9시쯤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려서 좀 기다렸다가 밤 11시쯤 철수했는데, 아들녀석이 기억에 남을 정도의

자그마한 추억거리는 되었을런지 모르겠다.

 

 

그리고 엊그제... 아들녀석이 군대 가기 하루전날, 평소에 그렇게 깎으라고 닥달해도 안깎던 머리를 짧게 깎았다.

'훤하니 보기는 좋은데, 갑자기 고등학생이 된 것 같다'고 놀렸더니 자기는 장발일 때도 동안(童顔)이란 이야기를

듣고 살았다고 우겨댄다.

 

<머리를 깎은 아들과 짓궂게 놀리던 딸..> 

 

아내는 이발하는 내내 핸드폰으로 아들 얼굴을 찍느라 법석이고..

이발후 단정해진 아들 모습이 그렇게 신기하다네...

 

이어서 우리 가족만의 조촐한 송별식사를 위해 횟집으로 가서 유학기간중에 그렇게나 먹고싶어 하던 회를

실컷 먹였다.(새꼬시를 추가로 한접시 더 시켜 먹어서, 다음날 이빨이 아플 정도로...)

 

<재작년 겨울에 귀국했을 때도 회를 왕창 먹였다.>

 

식사하면서 아들에게 '동료들 보다 두살 이상 나이가 많으니 더 잘하라' 등등 해줄 말은 대충 다해줬다.  

'훈련소 근처에 낚시터가 있는데, 낚시하면서 네 생각 좀 해줄께..'라고 어깃장에 가까운 멘트를 덧붙여서..

 

식사하고 집에 들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려는데, 아들녀석이 갑자기 "내일 아부지가 출근할 때

나도 좀 깨워주슈.." 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훈련소 들어가기전에 챙길 것도 있고.."하며 얼버무린다...

 

다음날 아침, 정말로 출근하면서 아들을 깨웠다.

침대에 있는 아들에게 그냥 '군대 잘 갔다오라'고만 했더니, 일어나서 현관까지 따라나와 배웅한다.

 

다 알고 있다.

입영전 하직인사하려고 일찍 깨워달라고 한 것을...

 

그리고 출근한 뒤에는 일과에 묻혀 잠시 잊고 지냈다.

 

훈련소가 내 사무실에서 거리는 가깝지만 일과중에 내가 나간다는 것은 양심상 용납이 안된다.

나 대신 신부님과 아내가 훈련소까지 데려다 주고, 입소식까지 보고 온 모양이다.

 

 

 

 

오후 늦게서야 언뜻 생각이 나서 아들이 먼 길 떠날 때마다 눈물을 글썽이던 아내가 또 무슨 짓(?)을 해서

아들을 힘들게 했을까.. 걱정이 되어 전화로 '애 잘 보냈냐'고 물으니 어쩐 일로 명랑하게 전화를 받는다.

'씩씩하게 잘들어갔노라'고...

 

왠지 이상하다.

눈물 많은 울보 아내가 그럴 리가 없는데...

 

저녁 무렵 퇴근했을 때, 아내는 밥상을 차려주고 내 앞에 앉더니 입대한 아들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한다.

들어 보니.. 아들이 씩씩하게 들어갔다는 말은 빈 말이고, 아들도 고개를 돌리고 아내도 고개를 돌렸단다.

그럼 그렇지...

 

아내 대신 신부님이 'XX야, 잘갔다 와!'라고 소리쳐도 아들은 애써 외면한 채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데

눈이 좀 충혈된 것 같다고 하더란다.

모르긴 해도, 아들이 먼 길 떠날 때마다 눈물을 안보이려 화장실로 도망가는 지 에미를 생각했을 것이다.

 

아내가 거기까지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아예 엉엉~ 하면서 통곡을 한다.

애써 태연한 척, '쓸데없이 질질 짜냐'며 고함은 쳤으나 아내의 그런 모습에 나도 울적해졌다.

 

이번 주말에 다시 낚시를 갈텐데 아들의 빈 자리가 유달리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특히나 큰 낚시가방을 책임지고 짊어져다주는 셀파였는데...

 

이젠 강원도 최전방 배치가 예약된 아들녀석이 휴가 나오면 그 때나 한번 호강하며 낚시를 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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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찾아온 주말(5월1일)...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지난 주 그곳 빼고 어디든 가자는 생각에 무작정 길을 나섰다.

지난번 거기보다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다시 인근의 수로를 찾았는데, 이런!! 수위는 괜챦은데 수초가 없다.

 

이미 날은 밝을 대로 밝아서 다시 자리를 옮기기도 귀챦아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런데 이런 젠장!!  쓰레기가 엄청 많다.

아직 쓸만한 고무장화와 살림망, 물통, 부탄가스통, 각종 캔, 캐미 껍질, 떡밥 봉지 등등...

 

개중의 어떤 쓰레기는 어느정도 모아져서 고급 자루에 담긴 채 내팽개쳐져 있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몰상식한 짓을..."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니 자루에 그 분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박혀 있다.

"아하~~ 이 분(?)들이 왔다 가셨구만..."

 

집을 나설 땐 공손한 아들이요 손주였는데, 어느새 갑자기 변신을 했는지...

 

그런데 그 분들이 여기까지 낚시하러 와서 저렇게 비싼 고급 영양식을 드시나...??

 

 

나같으면 내가 왔다갔다는 표시를 안낼텐데, 이 분들 사회에서는 여기 다녀간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모양이구나.. 싶다.

 

하긴, 틈만 나면 영역 표시하는 것이 그들의 본능이므로 이해는 한다.

 

 

낚싯대를 대충 피고 주변의 쓰레기부터 주워 모아서 차에 실었다.

큰 자루에 있는 스레기는 PET병과 비닐들이라 분리수거하는데도 쬐끔 수고를 더해야 했다.

 

단, 아직도 쓸만한 고급 살림망은 쓰레기 청소에 대한 노임으로 생각하고 내가 접수했다.

괴기도 못잡는 나한테는 필요가 없으니 갖고 있다가 괴기를 잘잡아 살림망이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로 주려고...

 

 

이윽고 다시 밤이 되었다.

 

저녁때 쐬주 한병반을 마신 탓인지, 좀 앉아 있으니 졸립다.

 

좀 졸다 눈을 떴는데 사방이 훤~해서 하늘을 보니 보름을 갓지난 달이 휘영청 떠 있다.

 

바람도 차면서 강하게 분다. 춥다.

그리고 입질은 전혀 없다.

 

그럼 다음 행보는 뻔한 것! 철수다.

 

 

평소 괴기를 못잡으니 붕어 있는 조행기는 애당초 쓰기 어렵고, 쓰레기 이야기나 하는 것이

내 수준에 딱 맞다고 생각하지만 연 2주째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낚시 비망록에 올리는 나도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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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분 더러운 하루였다.

 

자초지종 내막을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오랜만에 이틀 이상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지난 주말(4.25)..

바야흐로 붕어 산란기의 대박 예감에 들떠 직장의 두 동료와 아침 일찍 낚시 가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설 때만 하더라도 가슴 부풀어 '오늘은 뭔가...' 하는 예감에 그 많은 짐도 가볍더만..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괜챦다 싶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다 찼다.

 

어쩔 수 없이 주변을  돌고 돌다가 필이 꽂혀 마음을 정한 곳이 아래 그림에 보이는 이 곳...

 

 

차를 세우고 수로로 내려가 포인트를 살피니 그런대로 쓸만한 곳이 여러군데 있다.

 

게다가 덩치 큰 붕어들이 인기척에도 불구하고 발 아래 물가까지 나와 몸부림을 친다.

물론 그 붕어들은 내 고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붕어 얼굴만 봐도 좋았다.

 

내가 동료들에게 '고수부터 먼저 자리를 정하라' 하니 굳이 '당신부터 정하라'고 한다.

그래서 수초가 가까이 분포되어 있고, 햇볕이 잘드는 지점을 택해 앉았다.

 

이어서 동료 두명도 자리를 잡고 대를 다 피고 낚시를 시작하고 있는데, 그 지역 사람인 듯한 일행

네명이 오더니 일언반구 없이 가운데의 나를 기준으로 두 동료 사이에 끼어든다.

 

수로를 전세낸 것도 아니고 해서 말은 못했지만, 왼쪽은 두명이 자리하면서 나의 맨 왼쪽 대와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대를 핀다.

 

그냥 대를 피는 정도야 어쩌랴.. 싶어 참고 있는데, 캐스팅을 한번에 잘하면 그나마 불만이 덜하겠지만

수시로 내 왼쪽대 채비와 겹쳐져 다시 캐스팅을 하곤 한다.

 

특히나 그중의 한 명은 완전 초보라 낚시 기본은 물론 낚시 예절에 대해서도 문외한인 것 같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줄기차게.. 오는 6월 2일의 지자체 선거와 친구나 선배들의 거취에 대해 

큰 소리로 나한테 알려주려 노력한다. 관심도 없는데 말이지...

 

게다가 그 자리는 교량 바로 아래라 소리가 웅웅 울리면서 다른 곳보다 더 크게 들린다.

내 귀가 따가울 지경인데, 물속의 고기들이야 오죽하랴 싶었다.

자리를 잡자말자 수거해둔 쓰레기 봉투 두개를 그 사내의 입에 쑤셔넣고 싶었다.

 

그럼, 내 오른쪽의 꾼은 어땠는가..

앉은 자리는 10여미터 떨어졌는데, 그 꾼의 맨왼쪽대는 내 오른쪽 대의 1미터 앞에 채비가 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맨오른쪽 대를 3.2대에서 2.4대로 바꾸어 장착했다.

 

캐스팅도 항상 스윙으로 던지니 가뜩이나 언쨚은 기분에, 스윙하는 소리도 귀에 많이 거슬린다.

 

그래도 참았다. 술을 안마신 맨정신이어서 참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 양쪽의 꾼들한테만 붕어가 올라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왼쪽의 완전 초짜에게도 두마리나 올라왔다.

 

부글부글 끓는다. 내 속이...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철수다.(영희는 아니고..)

 

두 동료에게 '가자'고 했다.

영문을 몰라하는 두 동료에게 '무조건 가자'고만 했다.

일그러진 내 인상을 본 동료들은 아무말 없이 각자 자기 낚싯대들을 접었다.

 

그런데, 내가 그날 편 5대중 3대를 접었을 때, 오른쪽의 꾼이 아직도 걷지 않은 내자리의 받침대 밑으로

기어들어와 물가에 바짝 붙여 자기 받침대를 꽂는다.(내가 고른 자리가 좋은 포인트이기는 한 모양이지...)

 

나는 그 순간 폭발할 뻔 했다. 내눈에 500촉광 헤드라이트가 켜지는 것 같았다.

 

내 발 아래에서 받침대를 꽂고 있는 그 사내의 등짝을 밟아 물속으로 쳐넣고 싶었다.

 

그러나 다시 참았다. 맨정신의 힘이 그렇게 하게 했다.

멘정신의 힘이 그날 두사람을 살렸다. 나와 그 꾼을..

 

※ 돌아오면서 마음속으로 '그 쪽으로는 오줌도 안눌 것'이라고 몇번이나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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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라면.......
특히 생업이 아니라 여가생활로 즐기는 낚시를 두고 이야기하자면.....
크게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로 나눌 수 있겠죠.

 

  


민물낚시는.........
가장 일반적인 붕어 잉어 향어 대낚시를 비롯 메기나 뱀장어를 낚기 위한 주낚, 배스가 주 대상인 루어낚시,
송어나 산천어 등을 낚는 플라이 등이 있을 터이고요.



바다낚시는........
전문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성돔(감생이)을 위시하여 돌돔, 부시리나 방어, 볼락류, 넙치류 등등.....을
낚는 대낚 또는 릴낚(지깅 포함)이 있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민물이 좋다, 또는 바다가 좋다고 하는데...
제가 낚시를 하면서 느낀 바로는 민물은 민물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나름의 재미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민물낚시는 정적이며 여성적이고, 바다낚시는 동적이고 남성적이라 각각 나름의 맛이 있다고 말입니다.

민물낚시는 거의가 정숙을 요하며 조용한 가운데 천천히 솟구치는 찌 움직임을 보며 고기를 낚는데 반해........

바다낚시는 소음같은 파도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파도를 타고 한순간도 가만 있지 않는 찌의 특별한 움직임을

간파하고 잡아채야 하며 대체로 크기도 크고, 같은 크기의 민물고기에 비해 힘이 쎄서 끌어올리는 힘도 커야 되겠지요.

뿐만 아니라 민물낚시는 시선이야 찌에 고정시키지만 머릿속으로는 어제를 더듬어 반성하면서 오늘을 생각하고,

내일을 구상하거나, 가끔은 경치도 구경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바다낚시는 낚아 올릴 때의 역동적인 모션 뿐 아니라 잡은 고기를 회쳐서 소주 한잔을 겻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그 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물과 바다낚시가 이렇게 양식이 다르지만 두가지 모두 사람이 눈으로 직접 고기를 보면서 낚시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찌의 움직임, 또는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을 통해 낚시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살면서 뭔가를 낚고 있습니다.
그것이 돈이든, 사람이든..........

그렇지만, 그 대상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게 보인다고 바로 건져 올리려 한다면 대체로 실패할 확률이 높지요.

그 보다는 밑밥을 후하게 뿌려 고기가 모이도록 하고 움직이는 찌를 잘 보도록 해야겠지요.........


그와 같이 사람도 내가 많이 베풀어 주위에 사람이 모이도록 하는 것, 그게 중요한 게 아닐까.. 싶네요


이처럼 사람 사는 일이 낚시와 견주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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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나가고 싶어서 '언제 얼음이 녹으려나..' 하고

눈 빠지게 기다리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은 5월 하고도 중순으르로 접어들 시점에

와 있네요.

 

그리고 조만간 여름 가을이 지나고 곧 겨울이 닥치면

납회에 이어 당분간 낚시 휴면기에 들어가겠지요...

(얼음낚시까지 다니시는 분은 휴면기도 없지만...)

 

오늘 톤을 아래로 쫘~악 깔고 시작하는 이유는..

제가 대물낚시와 인연을 맺은 뒤 2년여의 시간을

반추해 보면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바뀌어 있는

제 모습을 말씀드리려고 함입니다.

 

사실, 대물낚시란 용어는 TV 낚시채널을 통해

들어 보기는 했습니다만 실제 현장에서 구경한 것은

재작년 제가 살고 있는 지역 인근의 소류지에서

대물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입니다.

 

처음엔 부채살 모양으로 좍~ 펴 놓은 대편성이

신기하기도 하고.. 저렇게 많은 찌를 어떻게

다 살피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요...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기도 하고,

낚시하는 방식을 유심히 살펴 보기도 했지만

특별히 장점이 있는 낚시기법도 아닌 것 같아서

'나는 나대로' 대물만 낚아 올리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려 했는데....

 

그 낚시터에서 모씨의 나루예 '세한매' 대물찌와,

또 다른 모씨의 곡운 이창수님의 반관통찌 선물에 

꼴까닥 넘어가서 대물대를 한두대씩 사 모으다 보니

어느듯 대물 채비를 거의 다 갖추었습니다.

 

지금 나이에다 앞으로 먹을 나이를 생각해서 40 대

이상은 안사리라 마음 먹고 21 대부터 40 대까지

자수정 드림으로만 총 25대를 사 모았으니 쌈짓돈도

제법 나갔겠지요...... ㅎㅎ

(3~5대씩인 32/34/36대를 主戰力으로 삼고...)

 

* 기존의 떡밥대를 계속 사용하려 했더니 선물받은

   찌에 달린 봉돌이 너무 무거워서 대를 개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물대와 함께 수초제거기, 받침틀, 받침대, 낚시텐트까지...

 

 

 

이처럼 하드웨어쪽의 무장과 함께 대물낚시에 대한

이론을 여기저기서 퍼 읽어가며 소프트웨어 쪽도

동시에 채워 나갔습니다.

(혹시 대물낚시하면서 의문이 생기면 저한테 물어 보세요.

아는 대로 답해 드릴테니까...ㅎㅎ)

 

그렇지만 출조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실전 능력은

아직 의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몇번 짬출을 통해

밑걸림을 겁내지 않고, 수초 구멍을 좋아하며

무식할 정도로 강한 챔질.........

 

이런 대물낚시 요령이 연습도 안했건만 나도 모르게

저절로 평소 습관처럼 자연스레 행해지더란 말입니다.

 

아직 덩어리는 못낚았지만 아무래도 내가 대물낚시에

선천적인 소질을 갖고 있지 않나~ 하고 착각이 드네요...

(아니면 말고... ㅎㅎ)

 

하여튼 웬만큼 자신이 생기니, 현장에 나가서 남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번 보여 주려 하는데

휴무일 일정까지 자유롭지 못한 이 놈의 팔자가 자꾸

발목을 잡습니다.

 

지금은 그렇지만 혹시나 내년에 팔자가 좀 펴지면 이토록

바라는 대로 그 때는 물가에서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부푼 가슴을 안고 하루 하루 날짜를 넘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물가에서 만날 그 때까지 항상 건안하시고 출조 때는

덩어리들 많이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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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밤낚시를 갔다가 별로 신통치 못한 조과를 올린 채 내려오는 눈꺼풀과 씨름을 하다 결국 이기지 못하고

철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 대충 씻고 잤습니다.

아침 8시까지...

 

아침에 일어나 집안을 둘러 보니 아내는 아내대로, 딸래미는 딸래미대로 각자 방에서 자고 있는데

언제 일어날 지 기약이 없네요...

 

그래서 심심하기도 하고.....

뭔가 손을 놀려야 직성이 풀리는 이 놈의 성격 때문에 그 전날 잊고 가서 아쉬워 했던 수초낫을 찾아내어

숫돌에다 갈기 시작했습니다.

 

쓰윽삭~ 쓰윽삭~~

 

<수초낫을 다 갈아서는 만만한 사랑초를 대상으로 휘익~ 칼질을 한번 해보니, 역시...>

 

한참 갈고 있으니 안방에서 아내가 귀에 그슬렸는지 잠 덜깬 목소리로 아침부터 뭐하는거야? 합니다.

 

사무라이가 결전을 앞두고 칼을 갈듯이 조사가 출조를 앞두고 수초낫을 갈고 있노라.. 했더니

사무라이 좋아하시네, 주방에 있는 부엌칼이나 좀 갈아 놓으슈~~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밥을 얻어 먹으려면 그 정도 쯤이야......

 

천하의 사무라이라도 굶고는 못사는겨~~~

 

<가는 김에 제 횟칼 두개까지 다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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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달 어느 주말 오후 직원들이랑 유료 낚시터를 갔습니다.

사실 낚시는 무슨... 

낚시터에 도착한 얼마후 잉어 한마리 잡고는 저녁 반주에 발동이 걸려

손님용 휴게실에서 술 마시고 고스톱 치느라 낚시는 날샜죠.


새벽에 잠을 깨서 본 휴게실 안의 풍경은......

소동파 선생께서 "적벽부"에서 표현하신 "盃盤狼藉(배반낭자)하고,
서로 깔고 베고 누우니, 어느덧 동녘이 밝아옴도 모르네..." 라는
표현 그대로였습니다.
※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술병, 안주 접시, 술잔, 젓가락, 안주 쪼가리들..

    그리고 아무방향이나 엎어져 있거나 뒤집어져 있는 군상들...


가장 먼저 깬 제가 이것 저것 챙기다 핸드폰이 방바닥을 딩굴고 있길래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 했네" 하고 생각하며 주머니에 집어 넣고

밖으로 나와 제 자리에 앉아서 아침낚시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좀 있으니 같이 낚시하고 있던 후배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오길래
제가 "여보세요?"했더니, 후배는 그냥 "아! 알았습니다!"하곤 끊네요.

술이 덜 깬 저는 그 때 그 핸드폰이 그 후배의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하고
"이 친구 싱겁기는... "하면서 핸드폰 화면을 보니 메시지가 많이 떠 있었습니다.

메시지 ① : 자기야. 고기 많이 잡아 와. 나, 정미(가명).

"아니 정미가 누구지? 그리고 내가 낚시 간 걸 다른 사람이 어떻게 알지?"하고

생각하면서 다음 메시지를 보니...

메시지 ② : 미꾸라지 잡으면 놓아 줘.

"도대체 뭔 소린지 원.." 생각하면서 나머지 메시지들을 쭈욱~ 검색했는데...

메세지 ⑥ : 오늘 잉어 잡으면 밤에 내가 위에서 해 줄께...(?)

 

이건 또 무슨 이바구야?? 하고 있는데...



조금 있다가 그 후배가 와서는 "제 핸드폰 주십시오"하길래 그 때서야 상황이
파악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체로 핸드폰을 구입해서 많은 사람들의 모델이 같거던요..)

"내가 잡은 저 잉어 네가 갖고 가라." 하면서 생각하니 그 후배가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바지 뒷주머니에서 그 날 밤새 아무런 기척도 없었던 제 핸드폰은

물속에 집어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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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낚시가방은 색깔이 벌건데다 부피가 크고 무겁습니다.

 

큰 짐을 메고 다니면 낚시 안하는 사람들 눈에는 저 짐을 지면서 왜 고생하는가.. 싶은 의문이

끊이지 않을 겁니다.

 

작년에 집에서 멀지 않은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하고 아침에 비를 맞으며 철수하는데, 저수지 윗쪽에 있는

절에 계시는 스님들이 차를 타고 올라 가시면서 차창 밖으로 물끄러미 저를 쳐다보시던데, 그 눈빛은

"참, 저 중생은 뭘 그리 번뇌를 한 짐씩이나 지고 다니는가.."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제 낚시가방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낚싯대든 텐트든 뭐든 한꺼번에 다 때려 쳐넣을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겁고, 크고, 벌개서 말이죠...

 

이런 제 낚시가방 때문에 생긴 일화를 소개합니다.

 

언젠가 밤낚시를 하고 점심 때쯤 집으로 들어 가면서 이웃에 사는 시력이 좀 나쁜 선배 부인을 만났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그 분 : xx아빠, 운동하고 오세요?

  나   : 아, 예...(대충 얼버무림)

 

그러고 집으로 들어와 무거운 낚시가방을 내려 놓고 샤워하고는 한 숨 길게 자고 나니 벌써 저녁 때가

되었더군요...

 

배가 출출해서 아내한테 밥 달라고 졸라 저녁을 먹는데, 아내가 기어이 한마디 합니다.

 

아내 : 낚시가방 좀 작은 걸로 갖고 다니면 안되나?

  나  : 왜?

아내 : 아까 저 집 형님이 'xx아빠는 골프백 모양이 이상하게 생겼다' 카더라. 동네 창피해 죽겠구만...

  나  : 알았어..

 

그래서 이제 안쓰는 다리 달린 골프백 하나를 개조해서는 낚시가방으로 쓸 궁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골프백에 들어 있는 골프채는 낚시가방에 넣고 말이죠.

 

 

그런데......

낚시터에 골프백 메고 오는 놈이 있다고 모르는 사람들이 흉 보지나 않을까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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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fellas are fishing in a boat under a bridge.
One looks up and sees a funeral procession starting across the bridge.

He stands up, takes off his cap, and bows his head.

The procession crosses the bridge and the man puts on his cap, and continues fishing.

The other guy says, "That was touching. I didn''t know you had it in you."

The first guy responds, "Well, I guess it was the thing to do - after all, I was married to her for 40 years."



두 명의 남자가 다리 아래에서 보트 낚시를 즐기고 있을 때 다리 위로 장례

행렬이 지나갔다.

이를 본 한 남자가 보트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모자를 벗은 뒤 묵례를 올렸다. 

장례행렬이 다리를 지나가자 그 남자는 모자를 쓴 뒤 다시 낚시에 열중했다.

낚시 동료가 말했다. "대단해. 네가 그런 사람인줄 몰랐어."

"대단하긴 뭘. 그녀와 결혼한지 40년이 됐지만 아내에게 한 일은 이게

전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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