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각 기관에 영양소를 전달하며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이 부족하면 고혈압, 류머티즘 관절염, 요통, 두통 등의 병에 걸릴 수 있으며,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물중독에 의한 부종이나 저나트륨증에 빠질 위험이 있다.
물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본다.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나?
하루 적정 물 섭취량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은 하루 8잔이다.
국내 정수기 업체 역시 TV CF를 통해 '하루 물 8잔 마시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그러나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의 조사를 보면 물을 마신다고 의학적으로 특별히 몸에 유익하지 않다.
주스나 커피로도 충분히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당량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맛있는 물이 있나?
물은 마시는 당시의 심리상태, 기온, 습도, 환경에 따라 맛이 다르다.
그러나 물 자체의 성분이 맛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무기물이 많이 녹아있는 경수는 맛이 무겁고, 무기물이 적은 연수는 경수에 비해 싱겁다.
또 칼슘이 많으면 물맛이 상쾌한 반면, 마그네슘이 많으면 쓴맛이 난다.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되나?
대부분 사람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소독약 냄새 때문이다.
수돗물의 소독약 냄새는 수돗물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생긴 염소 냄새다.
정확히 말하자면 수돗물은 식수로 소독되어 나오는 물이지만 오래된 수도관과 물탱크를 지나며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그냥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돗물을 마실 때는 가급적 3분 후에 나오는 물을 먹고, 정수기나 숯을 사용하면 염소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 끓여 먹을 때는 뚜껑을 연 채로 충분히 오래 끓이면 염소가 확실히 제거된다.
▲물이 약이 될 수 있나?
일반적으로 좋은 물은 병원균이나 유해물질이 없이 깨끗하며 음식물의 소화나 흡수율을 높여주는 약알칼리성 물을 말한다.
사실 좋은 물이 병을 치료한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순수한 물에 다른 성분을 추가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세포 대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미네랄워터나 균이나 유해물질이 적은 해양심층수, 소화불량과 위장에 좋은
알칼리수 등이 대표적이다.
▲물만 마셔도 살찐다?
물은 열량이 0kcal다.
물을 마신 직후 포만감이나 부종으로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 수는 있지만 이뇨 작용과 함께 금세 정상으로 회복된다.
물이 살로 변하는 경우는 없다.
마찬가지로 물을 먹으면 붓는다는 말 역시 의학적 근거가 없는 말이다.
부기는 체내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현상인데 이 경우 오히려 물의 양을 늘려서 순환이 잘되도록 해주면 도움이 된다.
▲물을 씹어 먹어야 좋다?
전문가들이 물을 씹어 먹으라는 이야기는 진짜 씹어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마시라는 말이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탈이 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사람도 있나?
간 질환자나 심부전증 환자, 신장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염증성 비뇨기 질환, 폐렴, 기관지염,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 통풍 환자 등은 물을 많이 마셔야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
'일상 >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체내 독소 축적 방지법 (0) | 2014.01.08 |
---|---|
내 몸의 pH 균형 맞추기 (0) | 2013.12.03 |
딸국질 - 원인과 멈추는 법 (0) | 2013.11.17 |
건강 - 간 질환 (0) | 2013.10.23 |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0) | 2013.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