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煙易而斷至難(습연이이단지난)      담배를 배우기는 쉬우나 끊기는 어렵고


其害惡名天下高(기해악명천하고)      그 해악은 천하에 이름이 높다네......


傷心尋先是爲友(상심심선시위우)      허나 마음 상할 때 먼저 찾으니 친구라 할 만 하고


殘數不充夜甚焦(잔수불충야심초)       남은 개피수가 모자라면 밤이 몹시 초조하더라...




흡연........


요즘에는 일부러 담배 배우는 사람이 잘 없고

담배를 끊는 사람이 많지요.



하지만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서.....

전에는 담배 끊는 사람을 독종이라 했는데

요즘엔 아직 담배를 끊지 않고 버티는 사람을

독종이라 부른다네요.........



그리고.......

과거에는 혈연, 지연, 학연을 중시했지만

요새는 흡연(吸煙이 아니고 吸緣)을 중시한답니다.



사실, 대도시 직장인들의 경우

금연건물로 지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담배 한대를 피우기 위해서는

수십층을 엘리베이트 타고 내려와

건물 밖에 지정된 흡연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며 익힌 얼굴을 쉬이 잊지야 못하겠죠.



저도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팔불출로서

엊저녁 한밤중에 담배가 떨어져

내일 아침까지 어떻게 버티나... 하고

초조해 했던 기억을 이렇게 엉터리 한시로 옮깁니다.


'漢文 > 拙作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를 잊을 때..  (0) 2008.07.17
야구화 > 축구화 > 정구화 ........  (0) 2007.09.11
딸아이........  (0) 2007.09.11
情人送別(정인송별)  (0) 2007.09.11
콩자반(豆佐飯)  (0) 2007.09.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