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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來暫逢然又去(원래잠봉연우거)    멀리서 왔다가 잠시 만나고 또 떠나니

搖手身廻淚一滴(요수신회루일적)    손 흔들고 돌아서며 눈물 한방울 떨구네.

昨夜沈枕如河海(작야침침여하해)    간밤에 베갯잇 바다처럼 적시고도

嘗今不燥其淚泉(상금불조기루천)    아직도 그 눈물샘 아니 말랐는가?



얼마전 기차역에 누구 마중을 나갔다가

주말부부인 듯한 비교적(?) 젊은 남녀가

다음 주말을 기약하며 헤어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고

괜스레 가슴이 짠해지면서 아주 남의 일이 아닌 듯도 하여

어쭙쟎게 운자도 맞지 않는 억지 한시로 지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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