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에서 에게해의 조그만 섬, 애기나섬에 갔다가  다시 아테네로 돌아오면서
황혼이 지니 한시가 한 수 생각나서 지었는데,  저녁 식사때 빈 접시 뒤에다 적었다가
우리 일행 인솔자의 청으로 읽고 해석하니,  결국 내 한시 발표장이 되었습니다.......


異域萬里又日暮(이역만리우일모)   이역만리 타향에서 또 해가 저무니

船窓倚身客愁深(선창의신객수심)   뱃전에 몸 기댄 나그네 근심도 깊네.

思歸鄕路更啞啞(사귀향로갱아아)   돌아올 고향길 생각하니 다시 아득한데

今日長夜何所寢(금일장야하소침)   오늘 이 긴 밤, 어디서 잠을 청할꼬.........



* '04. 10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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