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낚시갔다가 거의 허탕치고 왔는데.....

출발하기 직전, 지금 느끼는 "틀림없이 월척을 잡을 것 같은" 이 기분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다시 도전하기로 했으나......
결론은 다음과 같겠지요.



出釣前心越尺捕(출조전심월척포)    낚시 떠나기 전 마음이야 월척을 잡지만

到後終迎寸稚魚(도후종영촌치어)    낚시터 도착해서는 끝내 한 마디 짜리 새끼도 반긴다.

越尺待念漸焦焦(월척대념점초초)    월척 기다리는 마음만 자꾸 초조해지니...

不如歸家抱憐妻(불여귀가포련처)    집에 돌아가 가엾은 마누라 끌어 안느니만 못하리...

 

* '05. 4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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