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금)
06:00경 일어나 샤워하고 널어놓은 빨래들을 개고, 이것저것 챙기면서 짐을 정리했다.
08:30 숙소 1층 식당에서 식사후 대충 몸 단장을 하고 09:00 숙소를 나섰다. 시내쪽으로 조금 걸어가서 904번 또는 905번 버스를 타려 했으나 계획시간보다 10분여 지체되는 걸 보고 못미더워서 걸어서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며 경치를 감상했다. 포르투 최고의 眺望 포인트에서...
다리를 다 건넜다가 거기서 황색 전철을 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공항 가는 길을 좀 더 확실히 익히기 위해...
전철을 탔더니 지상 경로는 서행, 지하는 속행하던데, 그건 아마도 지상에서는 관광객들의 경치 감상도 도우면서 사고예방의 목적도 있지 않을까.. 짐작되었다.
Tridade역에서 하차, 적색선(B선)으로 환승하여 숙소 근처에서 내려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10:10 숙소 체크아웃해서 전철역으로 이동, 방향감각을 믿고 플랫폼을 잘 찾아갔다.
10:20 전철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B선으로 2구간 가서 E선으로 환승하여 공항까지 앉아서 편히 이동할 수 있었다.
참고로, 적색선, 보라색선 운운해서 스페인처럼 열차 도색이 그런줄 알았는데 사실은 모두 노란색이었다.
11:10 공항역에 도착해서는 5층인가에 있는 출발 터미널로 찾아가 '에어 포르투갈' 프런트에서 체크인부터 하고 공항 내부를 둘러봐도 별 게 없길래 곧장 보안검색대를 통과해버렸다.
통과해서 보니 바깥보다 거기에 먹을 곳이 많았다.
12:20 여기저기 둘러보다 일식집이 있어서 갔는데, 메뉴판에 커피가 엎질러진 채 있는 걸 보고 돌아나와 옆에 있는 포르투갈 음식점에 가 앉았다. 주문을 했더니 내 행색이 초라해보였나 음식의 양이 엄청 푸짐하다.
13:30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맨 뒷자리다. 옆에는 인도계인 듯한 청년이 앉고...
서로 인사하고 ‘아블라스 에스빠뇰(스페인어 할 줄 아느냐)’고 묻길래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조금 벌려 보이며 ‘운 뽀꼬(쬐끔)’라고 답했더니 더 이상 질문은 안했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도 할머니 스튜어디스가 있구나... 부엘링항공도 할머니 스튜어디스가 있었는데...
그리고 기내식이라 할 것까지는 없지만 간식과 음료도 나눠주었다. 저가 항공사 치고는 제법인데...
13:45 이륙예정 항공기인데 13:47 엔진 시동, 13:54 택싱 시작, 14:02 택시웨이 진입, 14:05 이륙했다.
그리고 1시간 반쯤 비행 끝에 스페인 현지시각 14:44에 마드리드공항에 착륙했다.
15:30 짐을 찾고 나서 전철역으로 가서 발매기에서 교통카드 10회권을 구입했는데, 얼마나 복잡했던지 (이방인한테는) 옆사람에게 두번인가 물어서 구입했는데 얼마를 넣고, 무슨 버튼을 눌렀는지 기억이 안난다.
스페인에서는 조금이라도 막히면 먼저 묻기부터 했으니 얼마나 자주 물었는지...
스페인 사람들 영어를 스페인어 읽듯 해서 발음도 알아듣기 어려운데, 말이지,,,
어쨌거나 어찌어찌 해서 먼저 8번선을 탑승, 7구간째인 Nuevos Ministerios역에서 10호선으로 환승한 다음 3구간째 Tribunal역에서 하차하여 숙소까지 700여m를 걸었다.
도심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도로도 많이 복잡했다. 숙소 근처에서 구글지도(위성사진)로 목적지를 찾는데, 그 위치에 다른 이름의 호스텔이 떠서 당황했는데, 현관 입구에 달린 이름표를 보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내가 예약한 숙소의 아래층에 또 다른 숙소(호스텔)가 있었던 것이다.
16:40 그렇게 저렇게 해서 체크인하러 들어가는데, 건물이 오래 돼서 삐걱거리는 나무계단을 4층-실은 5층(0층부터 시작하므로)까지 짐을 들고 걸어 올라가야 했다.
프런트에서 헐떡이며 여직원에게 ‘여기는 엘리베이터 없냐’고 했더니 인상이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얼른 입 닫고 4박 숙박비(조식비 포함 149.6유로) 계산부터 했다.
이어 방을 안내 받아서 들어갔는데,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 짐을 대충 풀어놓고 샤워부터 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저녁식사를 위해 숙소를 나섰다.
17: 30 아직 날은 훤한데 숙소 옆 조그만 광장은 벌써 주말 파티장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사람도 많아 왁자지껄 하고, 고기 굽는 냄새로 한껏 내 허기를 북돋운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 멀리 안가고 그 근처의 모서리에 있는 작은 식당에 들어가 이것저것 주문했다. 맥주 2잔, 츄러스, 식전 빵은 기억나는데,
메인요리를 비롯 나머지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동안 그렇게나 꼼꼼히 메모해왔었는데, 이 부분은 메모도 안되어 있다. 식대도 25유로 전후였던 것 같은데...
이 숙소도 아침식사는 08:00나 되어야 시작한다고 해서 내일 08:00 투어 출발을 위해서는 숙소 식사는 포기하고 간단히 빵이랑 음료로 해결할 요량으로 근처 빵집으로 가서 스페인 만두(엠빠나다)와 음료 1캔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잘 준비를 했는데 잠은 안오고... TV를 보기는 해도 거의 알아듣지 못하지... 전화기만 만지작거리다 이건 무슨 맛일끼 싶어 내일 아침식사를 가불해버렸다. 나한테는 좀 짜서 별 맛은 없었다. 값만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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