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사오십대쉼터



          옥토의 밭에서 태어나지 못했다고
          자갈밭의 서러움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찢어지는 가난을 대물림하며
          이름 없는 들꽃처럼 살았더라도
          한탄의 신음 소리 내뱉지 마십시오.
           
          파도치는 바다에서 등대의 불빛 같은 
          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의 길 걸었다면
          행복한 삶입니다.
           

          물질과 명예의 꽃은 화려하게 피었어도
          한 순간에 꺾어지는 향기 없는 꽃입니다.


          빈손 들고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길에
          영원한 사랑의 꽃 가슴에 피웠다면
          그대, 행복한 사람입니다.
           



          ---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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