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는데, 아내한테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흑흑~' 울면서
"아들 옷이 우체국에 와 있다는데, 좀 찾아다 줘"라고 한다.
속으로 오늘도 시작했구만..하고 생각했다.
'찾아서 퇴근할 때 갖다주마'라고 했더니 "훈련병들 옷은 사복인 채로
기합받느라 옷이 땀이랑 흙투성이라 빨리 빨아야 되니 곧장 갖다 달라"고 한다.
"옷 보고 낮부터 질질 짤라고?"했더니...
"낮에 짜나 밤에 짜나 같으니 빨리 갖다줘" 그런다.
웃으면서 갖다줬다.
그렇지만, 퇴근해서 보니 아직 옷을 빨지도 않고 그대로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