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이 과했던 탓에 몸이 엉망이다.
그냥 관전하다 타석에나 한번 들어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운동장에 나왔는데
멤버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풀타임 출전했다.
몸이 그러니 순발력이나 사고(思考) 모두 비정상이다.
1루수, 2루수를 보면서 에러를 냈다.
마지막 두 이닝은 투수를 맡았다.
등판하자말자 정신없는 상태에서 1포볼, 1안타에 1실점했지만 마지막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여태 등판한 경기중 가장 성적이 좋다.
경기후 포수가 역회전 볼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직구를 던지면서 파지(把指) 상태가
조금 변형된 탓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타자들이 인코스 볼에 헛스윙을 많이 하던데, 역회전 볼을 보고
휘두른 것으로 생각된다.
하여간 기분이 좋아져 야구연합회 모 직함도 수락하고, 술도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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