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우리나라에서 어느 부부가 성격차이로
가정법원의 최종판결을 받아 합의이혼후
법정을 나서

각자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더래요.

마침 남편이었던 사람이 우산을 가져왔다가,
이제는 남이 된 여자에게 '쓰고 가라'며 우산을 건네고.......

여자는 '나는 됐으니 당신이 쓰고 가라'며 사양하고.....
한동안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다,
서로 상대의 눈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우산을 쓰고,

두사람이 살아 온 그 집으로 같이 되돌아 왔대요.
(물론 혼인신고 다시 했겠죠?)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던 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가

두 사람이 영영 헤어지는 걸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幸이든 不幸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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