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수)


이 날은 장가계 관광 2일차로, 역시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가이드 박군의 구수한 입담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내용인즉...


중국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중 못먹는 것은 비행기,

땅에서 다리 달린 것중 못먹는 것은 책상다리,

물속에 다니는 것중 못먹는 것은 잠수함이랍니다.


이어서 중국의 광동과 사천요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모기눈깔 요리,

썩두부 등은 들어봤으니 그렇다 치고.......


원숭이 골 요리(이것도 있다는 건 알지만)를 설명하는데......


골을 파 먹을 원숭이를 나무틀에 묶고, 한 손엔 북을,

또 한 손에는 북채를 쥐어주고 머리 뚜껑을 칼로 쳐내면

원숭이가 고통에 못이겨 양 손을 치므로 북소리가 나는데

북소리가 멈추면 골을 그만 파먹는다고 하네요.(상하기 시작하니까)


다음에 ‘세번 찍’요리는......


갓난 생쥐 새끼를 물에 씻어서 젓가락으로 집으면 첫 번째 ‘찍’,

간장에 찍으면 두 번째 ‘찍’, 입안에 넣고 한번 씹으면

세 번째 ‘찍’소리를 낸다고 해서‘세 번 찍’요리랍니다.


그 다음 요리를 설명하려는데 여자들의 비명소리 때문에 부득이

중단했습니다.


각설하고...


이날은 장가계의 절경을 아래서 위를 쳐다보는 것으로 컨셉을 설정하고

금편계곡을 따라 두시간 가량을 걸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사람이 보일 것입니다.

 

사람 크기와 비교해 보면 절벽의 크기를 알 수 있겠죠?


그리고, 계곡을 걷다보니 매미가 많던데 매미소리도 얼마나 큰지

꼭 자동차 클랙슨 소리 같습디다.


다음에 다시 조금 이동하여 십리화랑(十里畵廊)이라는 데를

갔습니다.


십리화랑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십리(4Km)에 걸쳐 산수화 같은

경치가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십리화랑은 모노레일을 타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십리화랑을 구경한 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다시 황룡동굴로 이동했습니다.


황룡동굴(黃龍洞窟)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동굴인데,

길이가 7.5KM 정도에 반정도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일 큰 동굴은 역시 장가계에 있는 구천동굴이랍니다.


그런데 구천동굴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관광코스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황룡동굴 앞에 가니 옛날 사람들이 그 감동을 글로 많이 새겨놓았더군요.

 

 


위에 보이는 絶世奇觀을 비롯 天下奇景, 異景天開 등등 많습디다.


입구는 우리네 성류굴 같이 조그마했는데, 안에 들어가니

탄성이 절로 납디다. 

 

 

 

  

동굴내 광장은 무조건 천정이 50여m씩 되니...

 

 


아! 그런데 여기도 뭔가 푯말이 있네요.


자세히 보니“保持淸潔衛生(보지청결위생)”이라.........

청결위생을 유지하라는 뜻인데, 음만으로 읽어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네.......................ㅎㅎ


중국 사람들은 保持를 좋아하네, 그랴..........


하여튼 동굴이 얼마나 큰지, 안에서 약 800m 가량을 배타고 나왔다니까요.

 

 

 

 


이렇게 하여 우리는 장가계 관광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장가계는 아직도 보여주지 않은 비경이 많이 있습니다.


좀전에 언급한 구천동굴은 물론, 천문산이 있습니다.


천문산에는 앞으로 7,000m짜리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관광객을 맞을 거라

합니다.

 

 

<천문산의 원경>

 

다음에 7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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