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년전 직장에서 10여명이 단체로 유럽여행(반은 출장..)을
갔었습니다.
그 기간중 이스탄불에서 유람선을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따라
흑해 쪽으로 가는 도중에........
<아마 이 부근 어디쯤 지날 때.........>
배 후미쪽에서 제가 열심히 일행들 사진을 찍어주고 있을 때
어떤 서양 여자가 선실에서 나오다 사진 각도를 잡기 위해
뒷걸음질치는 저와 부딪쳤는데...
하필이면 그 여자의 가슴이 제 팔꿈치에 와 닿은 거라..
그 여자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모습이 참 이뻐 보이데요......
그 때, 저는 문득 인터넷 모 싸이트에서 읽은 유머가 생각납디다.
그래서, 그 유머 글대로 저도 미안하다면서
"당신의 마음이 그곳(가슴)처럼 부드러우시다면 나를 용서해 주실거죠?"
라고 서툰 영어로 이야기했더니만..........
제가 읽은 그 글 각본대로라면...
"당신의 그곳(?)이 팔꿈치처럼 단단하다면 XX호텔 000호실로 오세요"
정도의 대꾸가 돌아와야 하는데,
그 여자는 제가 하는 영어를 못알아 들었는지, 아니면 제 몰골을 우습게 본건지
씨익 웃으며 고개만 까딱하고는 그냥 지나가버리더군요...........
그 당시 곁에 있던 여자 후배는 저의 콩글리쉬를 알아듣고
우스워 죽겠다며 제 등짝을 치면서 깔깔대고........... ㅎㅎ
※ 후배가 유머의 뒷부분까지 알았다면 제가 맞아 죽었을지도 모름... ㅠ.ㅠ
어쨌건 오늘 왜 갑자기 그 여자가 생각나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