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오전에 승부하자

일반 저수지나 대형 호수, 또는 강낚시 등과 달리 수로낚시만의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이러한 수로낚시만의 특징을 잘 알고 접근하면 불필요한 노력 없이 알찬 조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수로낚시다.

 

1,밤낚시는 잘 안 된다.

어두워지면 자두는 게 보약

거의 대부분의 수로는 밤낚시가 잘 안된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분석하여 답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헙이나 주변의 조황을 통계해 보아도

역시 수로 낚시는 밤낚시조황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시간대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가?

새벽 여명 시간대에서 오전이 수로낚시의 피크다. 물론 오후에 도착해서 낚시를 시도해 보면 오후 늦은 시간대에서

초저녁 시간대에도 몇 차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새벽 시간 만큼의 활발한 입질은 보기 힘들다.

더구나 밤중에는 거의 입질을 받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간혹 큰 입질이 한두번 있으므로 대형붕어낚시를 고집하는 꾼이라면 끈기있게 기다리는

밤낚시를 시도해 볼 만은 하다.

그러나 보통의 즐기는 낚시를 한다면 아무래도 새벽에서 오전 시간대를 집중 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간에는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로낚시를 할 때는 오후에 현장에 도착하여 낚시 준비를 하고, 초저녁까지 낚시를 한 후 밤중에는

적당한 휴식을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리고 다음날 이른 새벽부터 오전 시간대에 집중하여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좋다.

 

2, 생미끼는 지렁이만 듣는다

새우나 참붕어에는 말뚝 찌

수로에서는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를 사용한 낚시에 입질 받기가 어렵다.

물론 전혀 붕어가 입질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 아무래도 수로의 붕어은 새우나 참붕어등 생 미끼를

먹이로 취하는 데는 반응이 더디다.

따라서 수로에서 낚시를 할 때는 지렁이나 떡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렁이를 사용할 경우 마릿수가 목적이라면 한 마리씩 바늘에 꿰고. 대형붕어를 노릴 경우 여러마리 꿰기를 하면

씨알 변별력을 가질 수 있다.

 

떡밥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마릿수 낚시를 한다면 콩알낚시를 하고, 대형붕어를 낚으려면 건탄이나 고탄성 떡밥낚시를 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수로낚시의 미끼 패턴에도 예외는 있다.

전남 무안군의 금산수로처럼 바닥새우가 번성한 곳이거나 독립된 소형수로에서는 간혹 새우 미끼에 활발한 입질이 붙는다.

 

3.포인트에 따른 조과가 뚜렷하다.

월척 노린다면 무조건 상류로

수로낚시를 할 때는 자신이 어떤 낚시를 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야 한다.

그래야 그에 맞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은 저수지 낚시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수로낚시는 포인트 별 조황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문제다.

 

만약 손맛을 즐기면서 마릿수 낚시를 하겠다면 수심 2m 전후의 맨 바닥을 포인트로 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콩알떡밥 낚시나 지렁이와 떡밥의 짝밥낚시를 하는 게 정석이다.

 

수로의 붕어들은 집어가 잘 되고, 일단 집어가 되면 쉽게 흩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마릿수 낚시를 할 때는 붕어의 경계심이 거의 없는 2m전후의 적당한 수심대에서 집어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그러나 씨알 위주의 낚시를 한다면 수심 1m 전후의 수초지대를 포인트로 삼는 것이 바람작하다.

그리고 여러 마리의 지렁이를 한꺼번에 꿰거나 딱딱하게 반죽한 떡밥을 미끼로 한다.

수로의 씨알 굵은 붕어는 하류 넓은 지대의 중심부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상류에 있더라도 수심이 얕고

밀생한 수초지대를 파고 든다.

그러므로 하류 넓은 지대에서는 중심부에 채비를 내릴수 있는 릴낚시에 굵은 붕어가 잘 낚이는 것이다.

물론 연안 대낚시에서는 상류 수초 밭에서 굵은 붕어가 낚인다.

 

4. 지역에 따른 조과 편차가 심하다.

해안가 수로가 명당 중 명당

가을 이후 수로낚시는 그 수로가 어느 지역에 위치하고 있느냐에 따라 조과가 달라진다.

우선 산간에서 흐르는 물길과 연길과 연계된 내륙지역의 수로는 가을 이후 불리하다.

이러한 수로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물고 차지기 때문에 붕어가 일제히 하류로 이동해 버린다.

설사 중간에 보가 있어서 하류로 이동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먹이활동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가을 이후 수로 낚시를 하려면 바닷바람이 직접 닿는 해안가의 수로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여건이 된다면 섬 수로를 찾는 것이 가장 좋다.

 

5. 수로낚시 팁

수로는형태에 따라 붕어의 생태적 습성에 차이가 있고 , 이 생태적인 습성의 차이는 우리가 낚시를 함에 있어서

그 기법에 변화를 요구한다.

즉, 낚시 방법에 따라 포인트 선정이나 채비법 및 미끼 등에서 변화를 줄 수 있었야 한다.

 

*중대형 수로*

포인트 위치에 따라 색 다른 맛

중대형 수로는 분류와 지류그리고 소규모의 지수로를 다수 갖고 있는 것이 많다.

중대형 수로낚시는 낚시꾼 스스로가 어떤 낚시를 구사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는 포인트를 찾아 접근해야 한다.

 

본류 - 콩알떡밥으로 마릿수 재미

적당한 수심과 수초가 없는 장소에서 콩알 떡밥낚시 등의 마릿수 위주의 낚시 기법이 적용된다.

이때는 짧은 대부터 긴 대까지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준비하고, 미끼도 떡밥과 지렁이를 두루 준비하여

깔끔한 찌 맛과 손맛을 즐기면서 마릿수 낚시를 즐길수 있다.

 

만약 고흥의 해창만수로처럼 떡붕어가 많은 낚시터라면 처음부터 중층이나 내림낚시 채비를 준비해서

그에 맞는 낚시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수로의 본류 낚시는 릴낚시나 긴대 낚시가 우리하지만 연안 수초 발달이 좋은 곳이라면 짧은 대로

발 앞 수초를 공략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지류-씨알~마릿수 동시노림

 중대형 수로의 지류는 본류보다는 폭이 좁고 비교적 얕다.

따라서 이러한 곳에서는 마릿수와 씨알을 겨냥하는 낚시를 선별적으로 구사할 수가 있다.

 

지류에서도 본류 낚시처럼 깔끔한 낚시를 구사하려면 본류형태의 포인트에서 그와 동일한 채비와 요령으로

낚시를 하면된다.

 

그리고 씨알 위주의 낚시를 하려면 지류의 수초지대를 찾아 대형붕어낚시 채비로 공략한다.

대개의 경우 수로낚시는 본류보다 지류의 조황이 양호한 편이다.

 

*가지수로*

수초발달 ....씨알 조과 가능

중대형 수로의 가지수로라 함은 지류에서 더 작은 규모로 가지가 생긴 소규모의 냇가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가지수로는 본류에서 지류로 이어져 물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수심이 얕고 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특징이 있다.

언뜻 보아서는 이런 곳까지 붕어가 들어와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씨알 굵은 붕어의

아주 훌륭한 은신처이다.

예를 들면 전남 해남군의 문내수로는 대개의 경우 전혀 붕어가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이런 가지수로의 수초 속에서

매년 월척급 붕어가 가장 많이 낚인다.

 

이런 가지수로를 공략할때는 틈틈한 원줄과 외바늘 채비로 밀행한 수초 속을 직접 노리는 공략법이 유용하다.

물론 미끼는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

 

*소형 수로*

짧은 대로 발앞 공략하면 월척

소형수로는 그 생김새 만을 본다면 중대형 수로의 지류나 가지수로와 유사하다.

여기서 소형수로는 독립된 작은수로를 말한다. 이런 수로는 그위치에 따라 물색에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즉, 물색이 맑은 곳은 이미 차가워져 있거나 붕어의 주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거의 소멸된 것이다.

이런 소형수로는 수심과 수초 분포도 역시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소형수로를 공략할 때는 우선 물색을 보고 1차적인 판단을 해야한다.

물색이 적당히 흐르고, 수초 발달 상태가 좋다면 기대 이상의 조과를 올리 수 있다.

 

서해안의 벌판에 있는 작은 수로나 섬 지방의 소형수로는 이런 점에서 붕어낚시의 보고 역활을 한다.

가급적 짧은 대를 위주로 포인트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며, 지렁이 뿐 아니라 새우나 참붕어 등 다양한 미끼를 써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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