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기력이 떨어졌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왠지 기운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하곤 한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의욕 상실이나 가벼운 우울증상을 보일 때는 뇌 속 세로토닌의 양을 늘려 줘야 하는데, 단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 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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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이나 밥, 빵 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치가 상승하고, 혈당치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 외에 단백질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인슐린이 단백질을 만들 때는 트립토판(필수 아니노산 중 하나)을 제외한 많은 양의 아미노산을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다른 아미노산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트립토판의 비율이 높아지고, 세로토닌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단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우울증상이 개선된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트립토판의 절대량은 전혀 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다른 아미노산의 양이 감소하여 상대적인 비율만 높아졌을 뿐, 우울증상을 근본부터 개선했다고는 볼 수 없다.

한마디로 단 음식의 효과는 피로회복제처럼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단음식을 먹으면 힘이난다는 것을 쉽게 믿고 의자하면 안된다.

효과적으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단백질 중에서도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음식의 비율을 고려하여 섭취해 단백질의 흡수 효율을 더욱 높여야 한다.

탄수화물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도 단백질 속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유지되어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절대적인 트립토판의 양이 증가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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