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날 특별한 스케줄이 없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낚시가방을 체크하고 만두와 물, 과자 등을 챙겨서 기다리다 5시가 되자말자 출발했다.
전전날 월척 손맛을 본 부여 금천수로로 갈까.. 하다 청원 IC 근처 외천방죽을 가보고 싶어서 방향을 그 쪽으로 잡았다.
40여분후 목적지에 도착해서 살펴 보니 저수지 전역에 말풀들이 듬성듬성 산재해 있다.
어둑어둑한 상태에서 생자리 파는 것도 난감해서 낚시 흔적이 있는 둑방에 자리를 잡았다.
전전날 금천수로에서 월척을 걸어낸 32대를 펴서 던져 보니 수심이 2m 50은 될 듯 하다.
너무 깊어서 별로 마음에 안들지만 예까지 와서 발길을 돌릴 수는 없지 않은가..
32대와 29대, 두대만 폈다.
헛챔질을 하며 집어를 시도하는데, 계속 수초에 걸린다.
그래서 생각해낸 요령이.. 캐스팅을 Full로 하지 않고 70%의 힘으로만 하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수초 사이에 채비를 내릴 수가 있었다.
30여분 지나니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씨알이 다서여섯치로 많이 잘다.
그렇지만 얼마전에 누군가가 여기서 월이를 몇마리씩이나 올렸다지 않았던가..
그 헛소문(?)을 믿고 계속 낚시를 하는데, 32대 찌가 점쟎게 솟아오른다.
한 둘 셋! 기다리다 찌가 멈칫하는 듯 해서 잡아챘는데, 갑자기 뭐가 확~ 잡아당기는 것 같더니 피~잉! 피아노 소리를
한번 낸 뒤 툭! 하고는 목줄 이하 실종 상태로 채비가 날아온다.
서운한 마음에 급히 채비를 다시 고쳐 달아 던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점쟎은 찌올림을 보고 챔질했는데 수초에 걸렸다.
조심조심 잡아 당겼더니, 이번에는 2번절 이하 모든 채비 실종...
처음에는 2~3번절이 부러진 줄 알았다.
29대로 여러번 던져 꺼내서 보니 3번절 끝이 쪼개져서 2번절부터 빠져버린 것이었다.
에이~씨! 오늘 낚시 안되네.. 집에나 가자!
싸들고 돌아와서 강원산업 AS팀에 인터넷으로 수릿대 구매신청부터 했다.
* 3번절 하나에 7,500원인데 써비스로 하나 더 보내 주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그 얼마 뒤 동료들을 이끌고 다시 가서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았으나 덩어리는 결국 구경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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