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ext/html; charset=iso-8859-1" hidden="true" loop="true" volume="0">


보잘 것 없는 열매 남기고 떠납니다.







모진 바람 불 때면
아무도 모르게 그만 쓰러지고도 싶었습니다.






한 켠으로 내달렸던 마음, 부질없는 희망...






이제 접으려 합니다.






화려했던 웃음 조용히 거두고






영원히 푸르겠다던 오기
땅 위에 나즈막히 떨구고






너그러운 바람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난 여름의 그 폭풍 같던 사랑...
추억의 여운만으로도 저는 이렇듯 빛나고 있습니다.






허나 어리석은 미련
갖지 않게 하소서.






찬란한 햇살에 욕심 부리지 않게 하소서.
행여 꽃 같은 님이라도 쳐다 볼까 두려운
물기 잃은 얼굴입니다.






소풍 나왔던 이 세상,
황홀한 빛으로 목 놓아 적시다가






어느 시린 가을 날,
스산한 바람 한 점에
날아가듯 저물게 하소서.

돌아서는 뒷모습 애달프지 않게 하소서...

x-text/html; charset=euc-kr" hidden="true" loop="-1">
Netscape 7.0 이상을 사용하십시오.


'일상 > 낙서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  (0) 2007.11.22
기적..  (0) 2007.11.22
당신의 얼굴  (0) 2007.11.22
어떤 거래...  (0) 2007.10.23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가지 있습니다...<옮김>  (0) 2007.10.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