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3일 오후 4시 진천군민회관에서 군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회 생거진천․혁신대학이
관동의대 명지병원 김세철 원장을 모시고 개최되었다.
노화증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① 첫번째는 육체적 노화로 머리를 비롯하여 전신의 털이 빠지고 피부가 탄력을 잃으면서 주름이 생기고,
근육의 부피가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며, 골밀도가 감소하고, 지방질이 증가한다.
② 두 번째는 정신적 노화로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감정변화가 나타난다.
③ 세 번째는 성적 노화로 성욕이 감퇴하며, 발기력이 떨어진다. 노화 증상은 고환에서 생산되는 ‘테스토스테론’
이란 남성호르몬과 부신에서 생산되는 DHEA란 남성호르몬 그리고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성장호르몬,
난소에서 생산되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난다.
여성의 갱년기는 45~55세의 10년에 걸쳐서 생리가 중단되는 뚜렷한 이정표가 있어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남성의 갱년기는 여성과 달리 30-40년에 걸쳐서 서서히 일어나고, 특별한 표시가 없으며, 개개인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화와 함께 흔히 체중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고지혈증 및 혈당치 증가가 동반되는데 이 때 운동량을
늘이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변화하면 이들 이상 현상이 모두 개선되므로 서로 연관성을
가지면서 공존한다는 개념을 갖게 되었고,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밀도지단백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 중 3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이라 하며, 한국인의 경우 남성 20%,
여자 24%가 대사증후군에 속한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하부요로증상과 발기부전을 유발하고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기부전 남성은 10년 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성이 각각 65%, 47% 증가하므로 발기부전은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초병역할을 한다.
남성호르몬은 성욕과 발기에 관여하며, 고환에 작용하여 정자생산을 촉진하며, 정낭과 전립선으로부터 정액이
생산되도록 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남성호르몬은 성취욕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고 싶다는 행동과
에너지, 식욕, 대사작용, 공격성 등도 촉진시킨다.
또 남성호르몬은 공간인지기능을 발휘하고 냄새나 고통, 촉각에 민감하며, 자극에 쉽게 반응하도록 한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배란, 생리, 성적 흥분시 질분비액 생산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남성에서 남성호르몬 생산은 30세를 정점으로 하여 해마다 1%씩 감소하지만 여성의 폐경기와 같이
어느 시점에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으며, 개개인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특히 과음, 간기능 이상, 동맥경화증, 비만증, 심한 당뇨병, 심근경색증, 고혈압, 호흡기질환 환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에서는 같은 연령의 건강한 남성에 비해 약 15% 정도 남성호르몬 생산이 감소한다.
그러므로 많은 중년 이후의 남성은 남성호르몬 결핍상태에 놓이며(40~60세의 7%, 60~80세의 21%),
이 때문에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 (의욕감퇴, 우울증, 피로감, 근육질 감소, 근력과 골격의 약화, 지방질 증가에
의한 하복부 비만, 성기능 감퇴)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노인에서 고환은 조직의 변성변화가 일어나 무게와 크기가 감소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은
풍부한 정자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연령 증가에 따른 고환조직의 변성변화는 부분적으로 일어나며
정자수 감소와는 관계 없는 것 같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기의 강직도가 떨어져 음경이 복벽과 이루는 각도가 청년기에는 30~50도이던 것이
40대에는 완전 발기가 되더라도 90도를 이루고 50대가 되면 아래로 쳐져서 -10도, 60대가 되면 -20~-30도가 된다.
또 청년기에는 발기를 일으키는데 5~10초 밖에 걸리지 않던 것이 60-70대에는 20분 이상 걸릴 수 있다.
발기지속 시간도 짧아지며 자극을 중단하여 이완되었을 때 재발기시키기가 어려워진다.
남자는 여자와 달리 한번 사정을 해버리면 어느 기간 동안은 아무리 강한 성적 자극을 받더라도 다시 발기가
안 된다. 이 기간을 무반응기라고 하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길어진다. 사춘기 때는 사정 후 불과 몇 분이
경과하기도 전에 다시 발기가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면 지연되어 50대 후반이면 수시간~24시간 경과해야
재발기가 가능하며, 70대 노인은 짧게는 1주일 길면 1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
심지어 사정을 하지 않아도 발기된 음경이 이완되었다가 다시 발기되려면 수 시간이 지나야만 가능할 때도
있다. 노령에서는 사정감각이 떨어지고 사정액량이 감소하므로 사정시 쾌감이나 사정후의 시원함도
젊었을 때보다 못하다. 그러나 노령에서는 사정억제력이 청년보다 강하다.
<제107회 생거진천․혁신대학 - 관동의대 명지병원 김세철원장>
남성의 성교빈도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30대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짐에
따라 이에 준해서 서서히 감소하며 70대가 되면 절정기의 20% 수준으로까지 떨어진다.
20대에는 하룻밤에 4~8번 사정을 할 수 있지만 30대에는 하룻밤에 보통 1~2번의 사정으로 만족하며
50대에는 일주일에 1~2번의 사정으로 만족한다.
성적으로 여성은 35세~40세가 가장 활성기이며, 50세 전후하여 폐경기가 되면 난소에서 여성호르몬 생산이
급격히 중단됨에 따라 생리가 없어지며 배란도 중단된다.
폐경기가 되면 질 상피세포는 위축되고 얇아져서 성적 흥분시 질분비액이 적게 나오므로 음경 삽입시
통증을 쉽게 일으키고 가벼운 상처만 있어도 출혈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자연히 성관계를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폐경기 후에도 성욕의 근원이 되는 남성호르몬은 계속 생산되므로 성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폐경기 여성의 성욕감퇴와 성교 횟수의 급격한 감소는 성관계시 통증에서 비롯되는
불쾌감과 생리가 끝남으로서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끝났다는 정서적 또는 정신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남성은 노화와 함께 체력이 쇠약해짐에 따라 성기능도 약화되고 이 때문에 자신감 또한 없어지게 된다.
이처럼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불안이 가중되어 지속적으로 실패하는 악순환의
수순을 밟게 되고 성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반질환이 없으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남성이라면 80세가 될 때까지 성생활이 가능하다.
성기능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 관생동맥질환, 고지혈증 등이 있으며
흡연도 발기장애의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특히 당뇨병은 남녀의 성기능을 10년 일찍 노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20~60세 성적 활동기에 있는 남성의 32%가 한 가지 이상의 성기능장애를 갖고 있는데
비해 같은 연령군의 여성에서는 43%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성기능장애의 발생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
났으며, 연령증가에 따라 발생빈도가 뚜렷이 증가하는 성기능장애로는 남성에서는 발기장애, 여성에서는
질분비 장애였고, 가장 흔한 성기능장애는 남성에서는 조루증, 여성에서는 성욕감퇴였다. 우리나라 성기능
장애 발생율은 남녀 모두 세계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된 이유는 남녀 모두 성기능장애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의 발생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화에 따른 비뇨장애의 주된 원인은 남성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며, 여성은 요실금이다. 노화와
함께 세포의 수와 부피가 감소하므로 모든 장기는 작아지지만 남성의 전립선은 예외로 노화와 함께 남성
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세포의 증식이 일어나서 비대하게 된다. 전립선의 중앙에는 요도가 통과하고 있으므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장애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이 생겼더라도 요도를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킬 정도가 아니면 배뇨장애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대체로 40대 남성의 13%, 50대 남성의 30%, 60대 남성의 50-60%에서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의 방광은 바로 아래 전립선이 있어 받혀주지만 여성의 방광은 아래에서 지지해주는 장기가 없이 골반
근육과 인대에 의해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임신, 분만 과정을 거치면서 방광의 지지인대가 늘어나고 갱년기와 함께 여성호르몬 생산이 감소
내지 중단되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방광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 앉게 된다.
이때 방광출구는 수축력이 떨어져 방광의 소변이 세지 못할 정도로 겨우 닫혀있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이나 크게 웃으면 복압이 상승하면서 방광에 복압이 전달되어 방광출구가 열려버리고 소변이 세어
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 여성의 연령별 요실금 발생율은 30대 38%, 40대 54%, 50대 71%, 60대 64%,
70대 59%로 상당히 높게 보고되어 있다.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암은 불결한 위생(감염)과 관련있는 위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이었으나 최근 경제
수준과 위생상태의 향상으로 이들 암의 발생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고칼로리지방식, 환경
오염과 관련 있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갑상선암과 같은 서구형 암은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립선암은 서양인에서 가장 흔히 진단되는 남성의 암이며, 암으로 사망하는 남성의 두 번째 흔한 암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남성의 수가 다른 암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여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 사업통계에 의하면 암 발생등록 5위를 차지하였으며, 남성암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추세를 보인다.
전립선암이 이 처럼 급격히 증가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전립선암 발생의 주요 대상인 60, 70대 노령 인구의
증가와 피검사로 간단히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고, 육류섭취량의 증가에서 비롯된다.
전립선암은 주로 전립선의 주변 부위에 발생하므로 초기에 어떠한 증상도 나타내지 않으나 전립선의
중앙부로 퍼져서 요도를 압박 폐쇄하거나 방광을 침범하면 배뇨장애를 일으키며, 혈액 또는 임파관을 통해
뼈나 임파선으로 전이가 일어나면 비로소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정기 신체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이 대단히 중요하다.
노화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 운동, 고지방 고칼로리 섭취 제한, 충분한 수면, 긍정적이고 적극적 정신자세,
적절한 성생활 유지, 불필요한 약물복용금지, 정기적 신체검사가 중요하다.
연령별 척도를 말해 주었다.
출생은 숨을 쉬어야, 4세는 소변을 가려야, 12살은 친구가 있어야, 18살은 운전을 해야, 20세는 섹스를,
35세는 돈을, 50세는 돈을, 60세는 섹스를, 70세는 운전을, 75세는 친구를, 80세는 소변을 가려야 한다.
금번 혁신대학을 통해 건강과 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 등을 이해하고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며 특히 누구나가 강조하지만 주 4회정도 40분정도 걷기운동 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문가의 조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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